3월11일 합창연습: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_ Dona nobis pacem

[늦깎이]

＃ 지난 주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칭찬과 격려를 주셔서 부끄러우면서도

    계속해서 정리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제게 공부가 되고,

   '주옥같은' 지휘자님의 가르침이 휘발되지 않고 단원들 기억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입니다.

    읽어주시고, 빠지거나 틀린 부분은 서로 보충해서 완성해가면 더욱 좋겠습니다.^^

2012. 3. 11.(월)

오늘은 10명(소프라노4명, 앨토2명, 테너3명, 베이스1명)의 합창단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주로 <호흡법>과 <가사표현-강조법>에 대해 배우고 익혔습니다.

<호흡법>
1. 방법
 (1) 등을 펴고 가슴이 약간 앞으로 나오는 자세로 '도도하게'^^ 앉음.
 (2) 한 손은 가슴뼈에 다른 손은 등/옆구리에 대고→숨 들이쉰다→ 이때 가슴뼈는 그대로, 등/옆구리는 약간 부풀린 느낌 들어야
 (3) 부풀린 상태를 유지하며 노래함. 고음 등 힘이 필요할 때는 더욱 부풀리며(생각) 노래함.
 (4) 다음 숨쉬는 곳까지 부풀린 상태 반드시 유지('호흡 꺼뜨리기 없기')
2. 효과
 (1) 호흡이 잘되면 노래의 50%는 '먹고들어가는 것'
 (2) 설령 숨이 모자라 노래가 안되어도 이상한 소리 나면서 끊기지는 않는다.
 (3) '삑사리'도 100% 해결된다.
 (4) 반면, 호흡이 뒷받침 안된 '인중소리'는 '생소리'가 되는 위험있다.
3. 연습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음정이 올라갈 때, 한 소절 끝을 길게 끌어야할 때→ 더욱 부풀린 느낌으로 노래하기

<가사표현-강조법>
1. 가사를 강조하는 방법에는  i) 음을 강하게 ii) 음의 길이를 꽉 채워서 소리내는 방법 등이 있음.
2. 연습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 가사의 내용을 생각하며 부르기→ 휴일 오전 데이트 생각에 들뜬 마음을 연상
 (2) 소절마다 의미상 강조할 음절이 있다.
    예) 눈(3)을 뜨(1)기 힘(2)든// 가(1)을 보다 높(2)은// 저 하(3) 늘이 기(1)분 좋(2)아

 (3) 가사 의미마다 음의 길이를 조절

    예) 바램은(점8분음표지만 약하고짧은느낌) 죄(16분음표지만 강하고긴느낌)가 될테니까
 (4) ★주의할 점
   1) 강조 음절 아니면 음이 높아도 약하게
    예)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 좋아
   2)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음절(경음/긴 박자)도 강조 음절 아니면 '반에 반으로' 줄여서
    예)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
3. 연습곡 <Dona nobis pacem>
 (1) 액센트는 Do, no, pa에 있음.
 (2) 주의할 점
     시작음 첫박 Do를 의도적으로 강하게 내지 않기(자연스레 강조되기에..)

<합창 일반>
1. 합창음정이 안맞을 때는 소리를 줄이면 해결(틀린 소리 작아지며 맞는 소리나 반주를 듣게 되기에..)
2. 성악가들은 모든 음표를 정확하게 소리내려는 경향이 있으나,
   지휘자님은 "작곡가의 의도를 살펴 강조부 아닌 곳은 적당히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하심.
3. 낮은 음역에서 베이스/앨토 소리 커지려 함→but, 한 호흡 안에서 같은 음량으로 부르는 것이 원칙
4. 다른 파트 들으며 부르기
   →돌림노래 <Dona nobis pacem> 소리를 줄여서 부르기 연습

<기타>
1.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중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는 헤미올라에 가까움.

☞ '헤미올라'란?

우선 지휘를 생각해 보시면, 3/4박자는 한마디를 3번을 젓지만, 6/8박자는 보통 8분음표를 3개씩 묶어 2번을 젓죠(6번 젓기도 하지만 너무 바쁘니까). 그런데, 예를들어 6/8박자 한마디를 8분음표 2개씩 3묶음으로 나누어 마치 3/4박자처럼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헤미올라라고 합니다. 이는 작곡가들이 박자의 변화로 노래에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또는 곡조를 가사에 맞추기 위해 사용한답니다.

이런 경우, 지휘는 마찬가지로 2번을 젓지만 연주자는 3박의 느낌을 살려서 연주합니다.
(Daum지식검색http://search.daum.net/search?nil_suggest=btn&nil_ch=&rtupcoll=&w=tot&m=&f=&lpp=&bw=1007&bh=567&sug=&q=%C7%EC%B9%CC%BF%C3%B6%F3)

2. 고음을 강조할 때는 오히려 작게 내는 소리가 더욱 효과적일 때가 많음.

[푸우(운영자)]

대단히!!! 훌륭합니다. 학창시절에 무지무지 공부 잘 하셨을듯...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Beulah]

와 집중 또 집중. 복습이 확실히 됩니다.

[이유희]

정말 훌륭하십니다 ^^
헤미올라의 전문적인 해설까지 *^^*

[루디아]

딴짓했나봐요.. 헤미올라 옆집하고 속닥거리다 못들었어요^^ 직업이 작가신가요?
정말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