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들 대부분의 소망은 감성돔을 잡는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나역시도 친구따라 갔다가 친구가 잡는 은빛 찬란한 놈
을 잡는것을 보고 훅 빠져서 오늘에 까지 오고 말았다.
왜 많은 낚시꾼들이 감성돔을 쫏아서 다닐까? 를 생각해
봤는데 우선 잘생기고 당기는 힘도 세고 개체수도 많고 맛도 좋을뿐 아니라 각종 낚시대회에서도 감성돔을 대상
어종으로 하다보니 너도나도 할것없이 매력에 빠지는것
같다.
그리고 감성돔은 사계절 낚시가 가능하기도 하고 낚이는
장소도 전국 어느해안으로 가도 만날수가 있다.
동해안이나 울릉도, 제주도 에서는 다른지역 보다는 조금
개체수가 적지만 그래도 서식은 하고 있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서 내가 처음 감성돔을 낚을때가
언제인가 생각해 보니 출조 3번째 친구랑 전라도 장도라
는 섬에서 잡았다.
낚시 입문 초기라 장비도 단촐해서 7.2미터 민장대 한대
와 3.5칸 즉 6.3미터 훗까시(릴 찌낚싯대)대 한대가 전부
였다.
요즘 같으면 다양하게 찌낚시로 시도를 하면 되겠지만 그
당시에는 릴찌낚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을때 였댜
그날도 채비를 하여 원투낚시로 한대 던져놓고 4칸대 민
장대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릴 낚싯대에서 입질이 왔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낚싯대를 들고 약간의 챔질을 한 후
릴링을 하니 뭔가 초릿대 끝에서 쿡쿡 처박는다.
이모습을 친구가 보고는 릴링을 서서히 하면서 고기가
당길때는 버티고 조금 느슨할때 감아라고 해서 릴링과
대치를 한참한 후에 놈이 서서히 수면으로 부상을 하는데
자세히 보니 은빛 찬란한 감성돔 이었다.
순간 나도 감성돔을 잡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친구가
축하한다 라고 말했다.
요즘 같으면 그자리에서 쓱삭 했을텐데 그 당시에는 집에
가지고 가고 싶었다.
집에와서 계측을 해보니 36센치 였는데 이것이 나에게
낚시에 빠지게 한 촉매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나도 사부님께서 감성돔을 잡는 핵심 기술(?)을 알려주지
않아서 긴세월 동안 어쩌다 한번씩 마주친 고기였다.
감성돔을 잡는 핵심은 바닥층을 노려라! 인데 낚시터의 수심층을 정확히 모르면 만날수가 없는 고기이다.
차라리 수심을 모른다면 내가 처음 잡을때 처럼 원투낚시
가 차라리 수월하게 잡는 방법이기도 하다.
요즘은 낚시기술의 발달로 어느곳에 가더라도 수심층을
파악하여 물속에 은신중인 감성돔을 낚아낸다.
하지만 감성돔 낚시는 마릿수를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낚시가 힘이들고 집어하는데 밉밥의 비용도 만만찮다.
감성돔 낚시의 최고 피크시즌은 마릿수를 기준으로 하면
8월말~11월초 까지 이고 그이후로는 마릿수는 줄어들고
대신에 씨알이 굵어진다.
전문 낚시인들은 마릿수 보다는 씨알로 승부를 하는데 대물을 만났을때의 희열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나는 이제 감성돔의 마릿수 본격시즌을 제외하고는 생활
낚시로 전환하여 편안하게 경제적인 낚시를 즐기고 있다.
감성돔을 포기하면 낚시가 즐겁고 지갑도 두툼해 진다!!
카페 게시글
재미나는 낚시 이야기
낚시 입문후 처음 감성돔을 낚았을때~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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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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