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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백인 남자 아이 몇몇은 공을 던질 줄 알았다. 브레이크웨이 레이업 슛, 골대 그물로 깔끔하게 들어간 프리 드로우 슛, 경기 종료 벨이 울릴 때 꽂히는 페이더웨이 슛. 그 아이들은 침대에서도 농구공을 낀 채 잠을 자고, 우리에게 자기들 꿈 얘기를 해주었다. 그 아이들이 밤새도록 가상 게임에서 이기거나 흐릿한 득점판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려줄 때, 우리는 그 아이들 귀에 박힌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애써 눈길을 주지 않았다. 득점을 알았다 해도 상관없어, 상관없이 죽을 만큼 경기를 하는 거지. 언젠가 브렌트 쟐레스키가 햇볕 아래서 눈을 찡그리며 말했다. 브렌트 쟐렌스키는 크레스트에 살았다. 그 애는 총소리에 놀라지도 않았고, 매주 방과 후 학교에 남아야하는 벌을 받았으며, 큰 가게에서 투박한 보안장치가 채 떼어지지도 않은 테이프와 CD를 훔쳤다. 브렌트 쟐렌스키는 펜치와 일회용 라이터만 소지하면 어떻게 그걸 떼어내는 지 알고 있었다. 1996년이었고, 그 애는 한 번도 잡히지 않았다. 그 애가 신청 곡을 받아가면, 우리는 학교 사물함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곤 했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그 아이가 좋았다. 금발의 버즈컷 머리가 좋았고, 스테인레스 체인 목걸이가, 그의 턱 선이, 그의 선수 위치가 좋았다. 브렌트 쟐렌스키는 팀에서 포인트가드로 뛰었다. 팀의 모든 남자아이들이 그를 존경했다. 그들은 그를 Z라고 불렀다. 그들이 라이프터치에서 농구팀 사진을 찍을 때면 우리는 농구 카드처럼 그것들을 모아서 수첩 속 구멍을 뚫은 플라스틱 커버 속에 보관하였다. 매해, Z의 명함 크기 농구 사진을 우리 수집품들 중 맨 앞장에 모셔두었다. 신입생때는 뒷면에 간단히 자기 이름을 써주었다: 평화를 위하여, 브렌트. 3학년 때, 그가 마로리 블랑쇼에게 준 한 장에는 더 많은 글이 담겼다: 안녕 로리, 넌 무쟈게 이뻐. 평화를, 브렌트.
그 당시엔 동네에 영화관이 두 개 있었는데, 그 아이는 블렉 앤 마일드 담배냄새나 지린내가 나지 않는 그 중 한 곳으로 그녀를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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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리는 그가 오른 쪽 귀에 담배를 꽂아두고 운전을 했지만 그녀를 집에 내려줄 때까지 담배에 불을 부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가 집 대문을 열 때까지 그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 작은 불꽃만 보았다. 마로리는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전에 돌아서서 손만 흔들 수 밖에 없었다. 앞서 영화를 보면서, 브랜트 쟐렌스키는 그녀에게 팝콘을 먹여주었다. 얼마 만큼을, 언제 입에 넣어야 하는지, 그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그녀가 말했다. 우리는 벌어진 입술에 그의 손가락이 가까이 다가오는, 그런 느낌을 상상만 할 뿐이었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서른 살이 될 때까지 남자친구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 남자 형제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허리를 굽혀 날마다 그 자식들 가슴에 입을 맞추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열 여섯 살 생일이 되면 혼다 프릴러드 신형을 뽑아주었다. 우리 엄마들은 써킷 시티로 미래의 감독들을 데려가 결국엔 구석에서 먼지만 뽀얗게 뒤집어 쓸 캠코더를 사주었다. 미래의 롹스타들은 펜더 스트라토케스터 전자 기타를 장만하였는데, 우리는 그들이 도심에서 뒤집어 놓은 플라스틱 우유 상자 옆에 서서 기타 케이스를 열어 그 속에 동전을 바라는 거리의 악사들처럼 여겨졌다. 쉬는 시간에 우리는 사물함 옆에서 아카펠라를 불렀다. 우리는 En Vogue, Xscape, TLC, SWV처럼 되고 싶었다. 브렌트 쟐렌스키가 곁을 지나갈 때면 무릎에 힘이 빠져, 있잖아? 라고 한 마디 하기도 어려웠다. 우리가 열 여덟 살이 되고도 그 아이를 그때까지 알고 있을 지, 우리 모두가 댄스 무도회에서 간절히 그를 원할 지 모를 일이었다. 로실 마날로의 엄마는 무도회에 올 인하는 건 돈 낭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엄청나게 큰 루히비통 호보 백을 사서, 켄 푸드 식료품 점 쇼핑 카트에서 그걸 도둑 맞았을 때 그녀는 아이를 잃어버린 것처럼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엄마가 그렇게 많이 우는 걸 본 적이 없어, 로실이 우리에게 말했다. 서비스 머쳔다이즈 체인점에서 누군가 날 유괴했을 때도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
우리는 그렇게 가치가, 아들만큼 가치가 없었다. 아들들은 일을 망친 적이 없었다. 아들들은 집 세를 낸 적도 없었다. 마로리의 오빠는 열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여자 친구에게 애를 배게 해서 몇 년 동안 부모님에게 빌붙어 있었다. 걔 애기들이 얼마나 복덩어리라고, 할머니가 되는 것을 신나 하면서 그녀의 엄마가 말했다. 하지만, 한밤중에 청소기를 돌리는 건, 한밤중에 손톱을 깎는 건, 누군가에게 신발을 사주는 건 액운이었다. 만약에 네가 신발을 사서 주잖아, 그러면 영원히 도망을 가버리는 거야. 두더지들은, 빨간 색은, 어항은 – 모두 행운이었다.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기면 금붕어들이 다 빨아먹을 꺼야.
우리 코가 그렇게 납작하지 않다면, 우리 피부가 그렇게 검지 않다면 우린 정말 절세미인이 될 텐데, 어릴 적 부엌에서 우리 코를 꼬집던 여자들 말을 왜 들어야하는 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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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구석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색. 우리는 엄마가 돌아가신 리아니 베니테스가 부러웠다. 여전히, 맹목적으로 어른들 말을 듣는 다는 것, 그들의 생각을 알아챈다는 것, 턱으로 가르치는 물건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몸에 배어 있었다. 우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거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몇 살이든 상관없이, 축복의 인사로그들의 주름진 손등을 잡아 끌어 이마에 갖다 대였다. 축복 하노라, 축복 하노라, 그들은 말하고 했다. 그들도 어렸을 적엔 망나니였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이제 그들 머리는 하얗게 세었다. 우린 말을 잘 들어야만 했고, 아무런 질문도 하지 말아야만 했다. 제이슨 라군디가 프롬 파티에 로실을 데려가려 리무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때 로실의 엄마가 외출금지를 시켰다. 만약 그가 블렉혹크에서 온 백인 남자아이였더라면, 머레이 토거리 의류점에서 브룩 브라더스나 난터켓 레즈 브랜드를 멋지게 차려 입고 자란 부류였다면, 꼭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이나 훈련을 좋아하지 않는 치들이었다면, 그녀는 달랐을 것이었다. 그 애가 다 갖춘 애라는 걸 모르는 거야? 네가 단지 서류상으로 잘 어울린다는 것만으로 결혼을 하려는 부류, 너와 섹스를 하면서 땀 흘려 미안하다고 네게 사과하는 부류, 인생에 주먹 한 방 날린 적이 없어 싸움에서 입술이 찢어진 후라 널 먹어 치울 수 없다는 부류. 이런 사내아이들은 베네치아 마티네즈 다리 건너에 살고 있었고, 몇몇은 비록 흘러내리는 바지를 걸치고 모자를 거꾸로 썼지만 충분히 멀리 떨어져서 보면 인물은 좋았다. 고등학교 때 그들은 유행 하던 발레지오를 입을 수 있었다. 어른이 되면 벗어던졌다.
어른이 되면 넌 의사가 되어야해. 필리핀에서 너의 할아버지가 의사라는 거 알고 있지?
어른이 되면 넌 변호사가 되어야해. 돈도 많이 벌고 커다란 집도 살 수 있어. 내가 퀘죤 시에 큰 집 있는 거 알고 있지?
항상 집이었다. 리아니 베니테즈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들은 그걸 부끄럽게 말했다. 글렌 코브에 방 4개짜리 집을 가진 사람은 자동적으로 좋은 사람이었다. 브렌트 쟐레스키가 살고 있는 동네를 말하면 그들은 고개를 저었다.
그 애는 아무 데도 못 가, 우리의 엄마들이 말했다.
우리 할머니들은 입을 모았다. 뭐? 그 애가 TV에 나오는 프로 농구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는 대답 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는 것은 브렌트 쟐레스키가 농구를,중요한 것처럼, 했다는 것이었다. 실전이든 연습 게임이든 차이가 없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브렌트 쟐레스키가 자기 팀을 위하여, 우리 학교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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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얻으려 모든 종류의 프로페셔널 운동에 관한 책을 읽기 좋아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복도에서 우리에게 실전에 관해 얘기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너희들 웨인 그레츠키가 어렸을 때 스케이트를 신고 밥 먹은 거 알고 있지? 로버트 클리멘테가 연습이 끝나고도 늦게까지 남아 담장 옆에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고 한쪽 다리로 서서 끝 없이 투구를 했던 거 알고 있지? 왜냐하면 그의 포지션에서 제일 힘든 투구이거든. 브렌트 쟐레스키, 훌륭한 운동선수는 잘 나갈 때 연습을 멈추는 법이 없었다. 경기 종료 벨도, 결승점도 없었다. 운에 맡기는 법도 없었다. 그들은 항상 경기를 뛰고, 더 열심히 하고, 더 나아지려 노력을 했다.
우리는 부모님들께 이것을 알려주려고 했다. 그들에게, 브렌트 쟐레스키가 시즌동안 동료들을 위해 밤마다 농구장에서 그가 혼신을 다해 던졌다는 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가 어떻게 재빠른 결정을 내리는지, 하프코트 라인을 지나 드리블하다 문득 손가락을 들어 어떻게 게임을 지시하였는지, 타임 아웃 동안 그의 동료들이 얼마나 그에게 기대는지, 어떻게 그가 농구장 바닥 최적의 지점에서 튀어 올라 공중에 떠있는지 그들은 놀라지 않았다. 그가 우리 같은 사람들 앞에 두고 형편없는 농구장에서도 좌우로 연신 발을 움직이고 슛을 쏘며 열심히 싸우는 건 상관이 없었다.
3학년 중반에 브렌트 쟐레스키는 마로리와 데이트를 시작했다. 우리는 그녀를 대신해 주었고, 그녀 부모님에게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말하지 않았다. 어느 저녁 식사 후, 그는 마로리의 바지 벨트 고리에 손가락 하나를 빙빙 꼬면서 그녀를 자기 방으로 이끌었다. 그 동작이 말야, 생전 처음 느껴본 적 없던 욕구가 올라왔다니까, 하고 그녀는 여전히 주장한다.
방에는 그가 좋아하는 운동선수들과 섞여 있는 한 사람, 한 계집애 포스트가 있었다. 마로리는 금발머리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엄마는 그녀가 섬기는 버지니아라는 회사 동료가 있ㅇ었다. 우리 금발 버지니아가…. 버지니아랑 오늘 점심을 먹었어, 너도 알지 그 백인?) 하지만 죠슬린의 머리는 우리가 꿈도 못 꾸는 하이라이트를 하긴 했지만 우리랑 똑같이 검었다. 우리들 중 몇몇은 말그대로 콧수염이 있었는데, 우리 솜털이 길게 덮이면 덮일수록우리를 더 오래 묶어 둘 수 있다는 것처럼, 엄마들은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립스틱은 바르지 마, 우리 엄마들은 말했다. 립스틱은 입술을 갈색으로 만들거든. 너 그렇게 되는 거 싫잖아. 포스트에 있는 검은 피부의 여자애는? 그녀는 콧수염이 없었다.
죠슬린 앙리케즈가 누구야? 마로리가 물었다.
누군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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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리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죠슬린 앙리케즈 생김새가 어떤 지 그가 얘기해줄 것이라고 반 쯤은 기대를 했다. 엄마들은 쵸이스 상점에서 플란넬 셔츠를 입으면 우리가 농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똑바로 서있으면 자기들보다 우리가 커 보여서 싫어했다. 우리는 너무 말랐고, 너무 뚱뚱했고, 머리가 너무 길었고 너무 짧았다. 10파운드만 쪄. 으깬 감자와 버터를 억지로 먹였고, 체중계가 전혀 달라지지 않으면 한숨을 쉬었다. 머리 좀 잘라. 우리 중 누구도 딱 알맞는 이가 없었다. Goldilocks 식당에서 닭죽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면 대신 레드 랍스터나 올리브 가든으로 데리고 갔다. 브렌트 쟐렌스키가 베게 밑에서 헤드폰을 꺼냈을 때, 마로리는 여전히 죠슬린 앙리케즈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헤드폰을 마로리 귀에 얹어주고 그녀를 들어올려 침대에 내려놓았다. 그때는 워크맨, 빈 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녹음을 하려 라디오를 키던 시절이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수고를 하던 시절이었다. 재빠른 다운로드도, 인스타 같은 것도 없던 시절.
그날 밤 둘이 잠을 잤냐고 그녀에게 물었다.
아니, 그녀가 말했다. 그냥 죠슬린 앙리케즈 노래만 들었어. 내가 그 가수가 누군 지 모른다고 놀라더라.
그해 봄, 우리는 학교 탈의실에서 죠슬린 앙리케즈의 테이프와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다. 이 일들의 시작이 그 아이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죠슬린 앙리케즈가 우리 동네에서 고작 10마을 떨어진, 피놀 벨리 고등학교 졸업생이었다는 것을 캔디스 뷔아노가 찾아내었고, 샌프란시스코 소녀 합창단 멤버였으면, 열 여섯 살에 음반계약을 맺었다는 걸 알았을 때 우리는 졸라 흥분하였다. 로베르토 클레멘트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 웨인 그레츠키는 케나다 출신. 그리고 이 곳에는, 우리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라난 죠슬린이 있었다. 우리는 밤마다 침대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었고, 타갈로 어로 된 노래가 나오면 볼륨을 조금 높였다.
우리 부모님들은 말은 했지만 그 언어를 부끄럽게 여겼다. 자기들처럼 액센트가 생길까봐 우리가 어린 아이였을 때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우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난 액센트가 없어. 필리핀에서 영어로 수업을 했거든. 하지만, 죠슬린 앙리케즈 노래를 타갈로 어로 들어보면, 아름다웠다. 코러스는 마할 키타 라는 단어로 끝이 났다. 브렌트 쟐렌스키 때문에 알아챌 수 있었다. 마로리의 일일 계획표에 그가 노트 말미에 두 단어를 남긴 적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우리가 그녀에게 물었다.
사랑해라는 뜻,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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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침대에 누워서, 이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우리의 엄마와 아빠들에게서 어떻게 그 말, 마할 키타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는지, 우리는 생각보았다.
마로리가 대표팀을 지원하자, 부모님들이 그건 위험하다고 말했지만 우리도 합류를 하였다. 그들은 집밖에서 하는 일은 무엇이든 말렸다. 집 안에 틀어박혀 엄마들의 잔소리를 듣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치 않았다.
너 다칠꺼야, 우리에게 경고를 날렸다.
다치고 싶어, 우리가 말했다.
브렌트 쟐레스키는 우리 홈경기를 빼놓지 않고 왔다. 우리는 그를 위해 경기를 뛰었다. 프리드로우 선에 서면, 심판관에게서 볼을 넘겨받기 전까지 손바닥을 운동화 바닥에 슬쩍 문질렀다. 손바닥은 금세 더러워졌지만, 공이 손 안에 밀착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그 소리, 공이 골 네트 아래를 튕기는 그 소리를 우리가 얼마나 갈망하는지 일깨웠다. 방과 후 훈련에선 토할 때까지 몸을 굴렸다. 그건 한밤 중 길거리에서까지 이어졌다. 훈련을 할 때, 어떻게 든 우리는 사내아이들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패스하는 공을 놓치면, 어딜 봐, 씨방아? 누군가 헛 공을 쏘면, 입에 주먹을 갖다 대고 사내애들처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상대팀과 손뼉을 치려 줄을 설 때 손바닥에 침을 뱉는 행동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굿 게임, 굿 게임, 굿 게임. 우리 모두 말했다. 어떤 때엔 줄이 다 끝날 때까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홈 게임 전에는 음악 소리가 터져 나가는 농구장 안에서 몸을 풀었다. 바닥에서 비트를 느낄 만큼, 우리 몸이, 가슴이 그걸 느낄 만큼, 코치는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았다. 그 당시에 시카고 불즈가 압도적 이었든, 골든 스테이투 워리어즈가 형편없었든, 아무 상관도 없었다. 경기장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웠다. 경기 중에는 타격을 입혔고 챔피언들처럼 팔꿈치로 가격을 하였다. 우리 얼굴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홈경기 전 우리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구호 소리로 시간을 잡아먹는 나파의 여자애들일랑 알 게 뭐야? 우리를 가로막고, 지적하고, 잘라내고, 우리에 대해서 떠들어대고, 우리 얼굴에 새우 칵테일을 던진 들 무슨 상관이야? 그들을 비난할 수 있겠어? 우린 그들의 식모들과 같은 갈색 인종이고, 세이브 더 칠드런에 나오는 더럽고 눈이 왕방울만한 아이들과 같은 갈색 인종이고, 엉덩이를 닦아주는 간호사들과 같은 갈색 인종, 미스 유니버스 2위 입상자와 같은 갈색 인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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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 22년 제 인생동안, 진짜 진짜 커다란 문제는 일생에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려요…. 왜냐하면 저는 제 가족들, 그들이 제게 주신 사랑을 정말 믿어요. 이렇게 무대에 오른 것을 너무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랄.
우리는 그들 아빠의 비서들과 같은 갈색, 그들의 아빠들이 도망쳐, 때때로 가족을 버리고 향하는 여자들과 같은 갈색, 오래 사랑해 줄께요 같은 갈색, 당신을 불쾌하게 하다니 사과를 해야할 것 같은 갈색, 접시를 치워드릴까요 같은 갈색, 당신의 자비가 필요해요 같은 갈색, 그리고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사장님? 같은 갈색 이었다. 그 당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해내었다. 우리는 몸을 날렸다.. 뼈를 아작내었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머리 끈일랑 상관없었다. 깡마른 무릎도 멍도 상처도 상관없고, 아침에 등교 전 반창고 몇 장이면 그만이었다. 우리는 단단해 져 갔다. 우리 얼굴과 몸에 난 모든 자국들이 말한다, 뭐가 어때서, 난 아직 건재해. (난 아직 여기에 있어.)
첫댓글 좀 늦었습니다~
원문의 문장은 단순한데 번역 후 표현이 매끄럽지 않아 의역을 좀 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일함시롱 번역하니라 애썼고, 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집중하느라 애 많이 썼어요.
번역의 톤이 저는 좋습니다.
P324........아들들은 개판이었던 적이 없었다. .... 요걸 ... 아들들은 성가신적이 없었다. ... 요런 느낌은 어떨란지?
P324........레이디로 커나갈것을 신나하면서......할머니가 되는 것에 신나하면서
P324
성가신..은 좀 약한 것 같고, '일을 망친 적이 없었다.' 일케 바꿀게요.
lola..는 예쁜 여자라는 뜻이 있는데, 필리핀에선 뭔가 자기들만의 은어인 것 같아요.
그냥 예쁜 여자 쯤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레이디로 했다눈...
@esprit lola 필리핀어로 할머니라네요
P325 촌구석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콤플렉스. ........ 자기들 피부가 까무잡 잡한 것에 대한 부연설명 같습니다.....촌구석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안색.
아, complex라고 읽었네요. 맞아요, 안색^^
P323 첫 줄; "...could play ball.. ...공을 던질 줄..."에서" ball"의 뜻이 "to play basketball"이라는 의미라는데. "공을 던질 줄"이라고 번역하면 '야구공을 던진다'는 인상이 짙은 것 같습니다. 해서 "농구를 잘한다"라고 하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물론 공이란 우선 던지는 것이긴 하지만.)
P323 네 번째 문장, "...receive detention."에서 "detention"의 의미는 "(벌로서) 방과 후 학교에 남게 함." (프라임 영한 사전). 그러니 "매주 정학을 받았으며.."는 '매주 방과 후에 학교에 남는 벌을 받았으며," 쯤은?
P323 첫 문단 마지막 쯤, "...his position"을 "몸매가 좋았다."에서 "position"은 몸매를 포함헤서 Zalesky가 같은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요?
P324 두 번째 문단 셋 째 문장 끝, "...milk crates... 확 까놓은 밀크 곽 옆에 서서..."은 '뒤집어 놓은 빈 플라스틱 밀크 크레이트 위에 서서'로...
공을 던질 줄..은 그냥 두는 게 좋겠어요. 바로 뒤에 농구 용어와 농구장 얘기가 나오니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겠어요.
detension, 그러네요. 방과 후 학교에 남는 벌, 좋아요. suspention이 정학.
position은 금발, 목걸이, 턱선 등 외모에 관한 얘기와 같이 나오는 단어라 몸매라고 하는 게 옳을 것 같아요.
milk crate가 우리가 흔히 하는 종이 우유 곽이 아니네요. 맞아요, 플라스틱 우유 상자.^^
미단언니, 땡큐야요~^^
앗, 마방님께서도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
전 죄다 미단언니인 줄..ㅎㅎㅎ
Jocelyn Enriques 노래 "Kailanman"의 마지막에 나오는 가사가 Mahal Kita네요.
유튜브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e3t1Kkl4-Y
PLAY
P324 밑에서 6째 줄
Moles를 두더지로 번역하셨는데요, 얼굴이나 몸이 있는 '점'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흠.. 글게요. 점일 지, 두더지일 지, 궁금하네요.^^
p326
3번째 paragraph, 3번째 줄 번역
'어느 저녁 식사 후, 그는 바지 벨트 고리에 손가락 하나를 빙빙 꼬면서 그녀를 자기 방으로 이끌었다. '
이 문장을 보면 그가 자신의 청바지 벨트 고리에 손가락을 빙빙꼬는지, 마로리의 청바지 고리에 손가락을 빙빙 꼬는지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원문은
he pulled her into his bedroom by curling one finger around a belt loop on her jeans 입니다.
오웃! on her jeans 라고 되어있네요. 마로리 청바지 고리, 맞아요.
p329
밑에서 5째줄
We dove out of bounds. We broke bones.
대강 필링은 오는데, 번역하기 힘들 말이네요.....
우리는 몸을 날렸다.. 뼈를 아작내었다
일단 이렇게 고쳤어요~
이 문장은 이중적 의미를 주고자 의도한 것 같습니다.
우선은 농구 경기 자체의 의미로서 '공을 살리기 위해 선 밖으로 몸을 날려서, 뼈가 부르지기도 했다.'라는 으미와, 내재적으로는
'세상이 규율지워 논 한계에 부딫치며, 온 몸을 불살랐다' 는 좀 비약된 의미라 보여집니다.
사전에는 제대로 안 나오던데요, 지난 번 어느 소설에 break bones 표현이 니온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도 또렷이 뭐라고 번역을 확정짓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