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명...울며 불며...음악실을 안 가겠다는 종훈이를 빼고는 음악실에 쪼로록 앉은 4명
지난 시간에 배운 나무 타령 노래를 역시나 교민이는 기억하고 있다
그 노래 율동이 재밌어서 녀석은 자꾸 하자고 한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방귀 뽕뽕 뀐다 뽕나무' 이 부분을 제일 좋아한다
어제 어린이 난타 오즈의 마법사 본 이야기를 해 주었다
썰렁한 분위기이지만 교민이 덕분에 노래 한 번 불러주고
신나게 난타를 할 그 날을 기대하며 이번 주 수업도 접었다
승현이는 실로폰을 가지고 있기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딱 하나....빨간색 가리키며 노란색 하는 재미
종훈이는 악기 소리가 싫은가보다....월요일 1교시라는 것을 알고 그렇게 뺀다...다음 주엔 음악실이 아닌 곳으로 수업을 해볼 생각이다...슬쩍 음악 수업이 아닌 것을 가장하고...음악 수업을 하는 거다....종훈이가 알아챌 것 같지만 여튼 일주일 더 고민해 봐야 할일
도예시간....도예선생님은 아이들과 흙을 주무르고 나는 아이들 앉히느라고 정신없다
우석이 취미생활 한번 해 주시고
종훈이 한번 나갔다 오고
나랑은 뭘 만드는게 어려운데 그래도 도예선생님과 작품하나 뚝딱 만들어낸다
즐거운 원예시간
화훼단지를 두번째 견학했다
지난번 보다 많은 꽃들이 있었다
화훼단지를 가면 주의사항 하나...아이스크림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번엔 승현이였는데 종훈이가 아이스크림을 외치며 안 가려고 해서 잠깐 지체했다
허브 한번씩 쓰다듬어 줬더니 허브 향을 손에 묻혀 차에 탔다
다시 차를 타고 간 곳은 새로운 우리의 텃밭
학교 뒷편보다 훨씬 넓고 흙도 좋아보였다
텃밭 크기가 작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첫 해 하는 것이니 그렇게 작다고 할 수도 없다
놀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해서 그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교민이가 세차를 했다....모두들 물 줄기에 달라붙어 있었다
우리는 교민이가 깨끗이 세차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첫댓글 좋은 텃밭에 좋은 작물을 심고 심습니다...아이들과 주말농장 경험이 있으신 학부모님이 계시면 추천해 주세요...키우는 방법과 함께요
저도 작년에 광명역 근처에서 농장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배추.무, 열무...많이 심었는데요. 김맨다고 하나요?잡초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랑 그곳에서 못생긴 두꺼비도 보고 삼겹살도 구어먹고 퀵보드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그랬는데....아이들은 자연이랑 있을때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