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링은 피드백이라고도 부릅니다. 즉 마이크로 소리가 들어가면 믹서를 거쳐 다시 스피커로 나오고 그 소리가 또 마이크로 들어가고 소리가 계속 빙글 빙글 루핑되는데 그중 가장 루핑이 잘 되는 주파수가 돌고 돌고 돌면서 증폭이 되는것입니다. 그 소리가 붕... 또는 삑 하는 일종의 사인파로 증폭되어 들리게 되는데 그것이 하울링의 정체 입니다 . 하울링을 잡는 법은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그 문제가 되는 주파수를 깎아 주는 것입니다. 하울링이 삑.. 붕... 윙.... 등의 여러 옥타브로 나타날수 있다는 것은 각 하울링들이 자기의 고유주파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즉 그 주파수만 내려주면 하울링은 잡히게 되는데 대체로 하울링이 안생 길때까지 볼륨을 내리는 경우가 많죠.. 볼륨을 내리는 경우엔 전 주파수 대역이 모두 내려가므로 결국 음량이 작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한 주파수만을 내릴때에는 영향을 최소화 시킬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다른 소리들은 다 좋은데 유독 한개의 주파수만이 하울링이 너무 심해서 그것때문에 볼륨을 못 올리고 쩔쩔매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됩니다. 참 안타깝슴다... 하울링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메인 이퀄라이져가 필요합니다. 30밴드짜리 이퀄라이져를 하나 장만하실것을 권합니다. dbx 같은 회사 제품은 수십에서 수백만원씩도 하지만 Alesis M-EQ230 같은경우에는 중고를 20만원이하에 살수도 있습니다. 베링거 제품도 있습니다. dbx 도 조금 무리 하면 살 수 있을정도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암튼 30밴드가 아니더라도 있는것과 없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15밴드도 있지만 30밴드를 권하는 이유는 주파수를 15 개로 나눴을때 한개를 내리면 1/15 가 깎이는 셈입니다. 30 밴드는 1/30 만 깎이는 셈입니다. 즉 주파수가 세밀하게 나뉘지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주파수를 깎기위해 주변에 같이 할당되어 있는 주파수까지 희생을 해야 하는데 30밴드는 그런것에서 좀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확히 잡아야 하므로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 이제 이큐로 하울링 잡는 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믹서의 출력이 EQ 를 거쳐 앰프로 들어가게 만들고 eq 는 반드시 모두 중립을 시킵니다. 볼륨을 기준치에서 첫번째 하울링이 날때까지 점점 서서히 올립니다. 그럼 어느정도 올라가면 삑 하는등의 하울링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럼 그 지점에서 조금 내립니다. 이제 EQ 를 만집니다. 대체로 하울링은 4K , 1K , 500 근처에서 많이 나는데 (맞나??) 몇번 해보면 어떤 하울링이 몇K 인지 감이 옵니다. 우선 고음이면 고음쪽을 저음이면 저음쪽에 예상되는 주파수 슬라이더를 조금씩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어느 주파수를 올릴때 하울링이 나는가 찾습니다. 꼭 하나씩 올렸다 내렸다 하세요.. 올렸을때 하울링이 발생하는 주파수가 하울링 포인트 입니다. 그것을 올렸던 만큼 중앙에서 내리면 됩니다. 너무 심하게 내려간다 싶으시면 판단에 따라 행동하세요. 하나의 하울링이 잡히면 또 볼륨을 더 올립니다. 다른 포인트에서 하울링이 날 껍니다. 그 포인트도 그런식으로 해서 해당 주파수의 EQ 를 내려 줍니다. 그런 식으로 2,3 개 잡힌다음 또 계속 올리면 언젠가는 여러개 주파수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하울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경우에는 이제 심각한 것은 다 잡았고 EQ 로 할 수 있는것은 다 했다고 생각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 이상 너무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면 결국 EQ 는 지저분한 모양으로 여기저기 대부분이 다 내려가 있을껍니다. 그럼 모두 다시 중립에 놓고 첨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EQ 조정이 실패했을경우 거기서 만지는 것보다 첨부터 시작하는 쪽이 더 바람직합니다. 몇번이든 그런식으로 시도하고 심각한 것들이 잡혔다고 생각이 되면 볼륨을 최대한 어디까지 올릴수 있는가 꼭 체크해 두시고 그 후에 원래 볼륨대로 내려주세요.... 그 상태에서 어느정도까지 올려도 하울링이 발생하지 않거나 한결 나을껍니다. 물론 공간의 천정이 낮고 홀의 특성이 나쁜 곳에서는 EQ 를 가지고도 잡기 힘든 때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EQ 로 최대한 잡아주는 쪽이 그렇지 않는 쪽보다 더 낫습니다.
EQ 가 없는 경우 대처 방법을 말씀드리면 하울링이 날 만한 마이크를 예측해야 합니다 . 모든 마이크에서 빙빙 도는 루핑이 일어난다기 보다 루핑에 원인이 되는 마이크가 있습니다. 솔로 버튼으로 찾을수도 있고 예측을 할수도 있을것입니다. 그 마이크의 볼륨을 줄이던지 고음 하울링이 나면 고음을 줄이고 저음 하울링이 나면 저음을 줄이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도가 필요한 방법입니다.
참 한가지 더 참고로 말씀 드리면 마이킹을 잘 하시면 하울링이 발생하는 확률을 대폭 줄이실 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 하울링은 스피커 정면에 가까이 있는 마이크부터 일어날 수 있거든요.. 반드시 마이크를 통해 들어가므로 올바른 마이킹은 하울링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