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초 (3;53)
■ 개요
◆ 동심초(同心草)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져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노래한 이 아름다운 가곡은 중국 당나라 시대 서안(西岸)에 살았던 기녀이자 시인이었던 설도(薛濤)의 시에 김성태가 곡을 붙인 것입니다.
어린 시절 부친을 일찍 여의고 생활고를 견딜 수 없어 기녀가 된 설도는 타고난 문학적 재능과 음악적 감각,총명한 두뇌를 바탕으로 당대의 시인,문인들과 교류했는데,그 과정에서 편지지를 만들어 손님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곤 했다고 한다.당나라 사람들은 흰 종이에 편지를 쓰는 걸 불길하게 여겼다고 하는데,설도는 편지지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재주도 뛰어났다고 한다.
설도가 편지지를 선물한 사람들 중에는 사천 감찰어사로 성도에 온 원진이라는 문인도 있었는데,그녀는 자신보더 10살이나 어린 원진을 사랑하게 되어 직접 물들인 편지지에 100여편의 시를 써서 선물했고 원진도 설도에 대한 정을 담은 시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내가 있었던 원진은 설도와 몇 달을 함께 지낸 다음 배를 타고 성도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그 후 설도는 원진을 그리워 하며 평생 독신으로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노래의 제목인 ‘동심초(同心草)’는 꽃이나 식물의 이름이 아니라,연서(戀書)를 의미합니다. 혼례에서 부부를 한마음으로 맺어준다는 의미로 쓰인 매듭을 ‘동심결’이라 불렀듯이,두 연인의 마음을 맺어주는 편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 동심초(同心草)
▲ 설도(薛濤770~832)
당나라 명기(名妓),여류시인
‘춘망사(봄을 바라는 노래)’
4수 중 제3수
▲ 김억(1893~6·25납북)
번역 시선집‘망우초(忘憂草)’에 실림
▲ 1959년 영화<동심초>
김진규,최은희,엄앵란,김석훈 주연
신상옥 감독
▲ 라디오 드라마 <동심초>
권혜경이 주제곡을 부름
춘망사(春望詞) : 봄을 바라는 노래
설도(薛濤770~832) <제3수>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노
꽃은 날로 시들어가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만날 기약 아득히 머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 가사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하다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출처: 네이버 블로그>
■ 감상
◆ 강혜정 (3:53) 상단에
◆ 조수미 (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