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호 지휘자님이 이끄시는 흙피리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토요일 저녁 7시 30분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동적으로 열렸다. 대극장에서 느껴볼 수 없는 하우스콘서트 같은 따뜻함이랄까! 이것이 민간소공연장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
연주회는 강만호 지휘자님의 해설로 1부 무반주 앙상블, 2부 mr이 있는 앙상블, 3부 관중과 함께하는 앙상블로 이루어졌다. 무반주 앙상블의 1부를 마친 후 단원들의 퇴장에 이어 강만호 지휘자님의 흙피리 독주가 있었는데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연주였다. mr과 함께하는 2부는 추억에 젖게했고 관중과 함께한 마지막 3부는 그야말로 따뜻함과 행복함이었다. 마이크 하나 사용하지 않은 흙피리 (오카리나)의 따뜻함이 참 좋다. 무려 17곡을 앉지도 않고 서서 연주하다니 정말 감동이다. 연주회가 마치자 꽃다발을 들고 지인들과 여기 저기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이런 공연을 할때마다 형편이 안되어 중앙집중 조명을 아직 갖추지 못한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의 과제이다.
대관 연주회를 통해 종종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제도 놀라운 상봉을 하게되었다. 출연자 가족 중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진해여고 합창부 제자가 두 명이나 관객으로 온 것이다. 남편도 퇴직후 잘 뵙지 못하던 창원대교수님을 만났다. 가음아트홀을 통해 따뜻한 만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넘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