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파수꾼의 사명을 받은 에스겔(겔 3:16~27)

* 오늘의 말씀 : 이스라엘의 파수꾼의 사명을 받은 에스겔(에스겔 3:16~27) * 본문요약      에스겔이 바벨론의 그발 강가의 델아빕에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머무른 지 7일이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임하여 그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웁니다.      만일 그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지 않아 사람들이 죄 가운데 죽게 된다면     그 피의 값을 에스겔에게서 찾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가 전했음에도 듣지 않아서 죽는 자들에 대하여는 책임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그의 집으로 들어가게 한 후 말 못하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시 그에게 말씀하실 때가 되면     그가 입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271장(새 495) 익은 곡식 거둘 자가            276장(새 510) 하나님의 진리 등대  * 본문해설  1. 여호와를 대신하여 백성을 깨우치라(16~17절) 16) 칠 일이 지난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17) “인자야(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그들에게 경고하라). - 파수꾼의 사명(17절) :    파수꾼은 적군이 오는 것을 보면 나팔을 불어 경고하는 자들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악인과 의인에게 모두 전하라(18~21절)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할 때에 네가 그 악인을 깨우쳐 주지 않거나       그 악인에게 말로 타일러서 그가 악한 길에서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의 죄로 인하여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요,19) 네가 악을 깨우쳐 주었음에도(그 악인에게 경고했음에도)      그가 그 악한 마음과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 죄로 인하여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20) 또한 만일 의인이 지금까지 걸어온 의로운 길에서 떠나 악을 행할 때에는      그가 이미 행한 의로운 일들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어 그가 걸려 넘어져 죽게 될 것이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      그는 그 죄로 인하여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으리라.21) 그러나 그 의인이 범죄하지 않도록 네가 깨우쳐 주어서 그가 범죄하지 않게 된다면      그는 정녕 살리니 이는 그가 경고의 말씀을 달게 받았기 때문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 거치는 것(20절) : 미크숄    ‘거치는 것’에 해당하는 ‘미크숄’은 ‘장애물,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나,    여기에서는 ‘죄를 짓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 멸망하게 하는 걸림돌’을 뜻합니다.  3. 벙어리가 된 에스겔(22~27절) 22)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거기에서 내게 임하시고 또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들로 나아가라. 내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리라” 하시기로23) 내가 일어나 들로 나아가니 여호와의 영광이 거기에 머물러 있었는데,      전에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영광과 같은지라. 내가 곧 땅에 엎드리니24)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나를 일으켜 세우시고 내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는 가서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으라.25) 너 인자야(너 사람아), 사람들이 너를 밧줄로 동여매리니      네가 그들 가운데서 나오지 못할 것이라.26) 게다가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달라붙게 하여 네가 벙어리가 되어       그들을 꾸짖는 자가 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은 패역한(반역하는) 족속임이니라.27) 그러나 내가 너와 다시 말할 때에는 내가 네 입을 열어주리니,       그때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하고 말하여라.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니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않을 것이라. - 사람들이 너를 밧줄로 동여매리니(25절) :    에스겔이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전하다가    바벨론에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박해를 받으리라는 것입니다. - 네가 벙어리가 되어 그들을 꾸짖는 자가 되지 못하게 하리니(26절) :    에스겔이 죄를 짓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충동적으로 격분하여 꾸짖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 내가 너와 말할 때에는 내가 네 입을 열어주리니(27절) :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면     그때 입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 묵상 point 1.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움 받은 에스겔(16~17절)  1) 파수꾼으로 세움 받은 에스겔(16~17절)      에스겔이 바벨론의 그발 강가의 델아빕에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머무른 지 7일이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임하여 그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웁니다.       파수꾼은 적군이 오는 것을 보면 나팔을 불어 경고하는 자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2)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을 깨우치라(17절)      본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셔야 할 일입니다.      이스라엘에 내려지는 징계나 심판이 모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로 가득한 사람이 하나님과 직접 만나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일꾼을 사람들에게 대신 보내셔서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대신 전하게 하십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악인과 의인에게 모두 전하라(18~21절)      하나님께서는 징계와 심판의 말씀을 악인과 의인에게 모두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악인은 그 죄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의인은 그가 행하는 의로운 길로 계속 행하여 죄를 범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악인과 의인 모두에게 전하라 하십니다.   2. 전하지 않으면 그 피 값을 물을 것이라.  1) 악인에게 전하지 않았을 경우(18절)      만일 에스겔이 악인에게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지 않아서 죽게 된다면     그는 자기가 지은 그 죄로 인하여 죽게 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 피 값을 에스겔에게 묻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본래 죄를 범한 죄인이었으니 자기가 저지른 죄로 인하여 멸망을 받는 것이지만,      만일 경고하였다면 혹시 그가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      구원받는 자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의인에게 전하지 않았을 경우(20절)      또 의인으로 살던 자라도 죄를 범하게 되면      그가 전에 행한 모든 의로운 일이 다 취소되고 멸망 받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파수꾼의 사명을 받은 에스겔은 죄를 범한 의인에게 이 사실을 경고하여      죄에서 떠나 다시 그가 행하였던 의의 길로 행하도록 인도하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명을 게을리하여      의인이 죄 가운데서 죽어 멸망하는 자가 되도록 방치하였다면      그의 피의 값도 에스겔에게 물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 의인에게 거치는 것을 둔다는 말씀의 뜻은(20절)?      의인이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 의인 앞에 거치는 것을 두어      그로 하여금 죄 가운데서 죽도록 하시겠다는 20절의 말씀은      한 사람이라도 구원받기를 바라신다는 성경의 다른 구절과 배치되는 말처럼 보여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만일 평생 의롭게 살았던 자가 어쩌다 죄를 범했다고 해서      그 앞에 그가 걸려 넘어질 만한 재앙의 일을 만들어 죄 가운데 죽게 하신다면      하나님이 사랑과 은총의 성품을 가지셨다는 것에도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➀ 거치는 것이란 믿음이 있는지를 시험하시는 것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거치는 것’이란         그가 걸려 넘어질 만한 함정을 만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앞에 시험 거리들을 두시겠다는 뜻입니다.          가령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가끔 물이 없는 때를 만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런 답답한 일을 두어         기도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때를 만날 때마다 기도하지 않고 불평하였습니다.      ➁ 그러므로 그 시험의 때를 잘 이기도록 도와야 하는 것         그러므로 에스겔이 죄를 범한 의인들에게 해야 할 일은         그 앞에 닥친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도록 돕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려움들을 통해         그가 이전에 가졌던 그 의로운 삶으로 회복시키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믿음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3. 에스겔을 벙어리가 되게 하신 하나님  1) 왜 파수꾼의 사명을 맡기시고는 곧바로 벙어리가 되게 하셨을까(26절)      에스겔에게 파수꾼의 사명을 맡기시면서      누구에게든 경고하지 않아 죄 가운데 죽게 하면      그 피의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으신 하나님께서      갑자기 에스겔에게 집으로 돌아가라 하시고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시면서 그를 벙어리가 되게 하십니다.       에스겔에게 선지자의 사명을 맡기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큰 영광을 보여주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그를 들어 옮기시기까지 하신 하나님께서      왜 갑자기 집에서 꼼짝을 못하게 하시고 벙어리가 되게 하셨을까요?  2)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꾼을 세우실 때 종종 이렇게 하십니다.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에게 아합을 찾아가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게 하시고는      그릿 시냇가에 가서 숨어있으라고 한 것도 같은 일이고,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숨어 지내도록 하신 것도 같은 일입니다.       다윗 역시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에 사울에게 10년간 쫓겨 다녔습니다.      이렇게 답답한 시간을 지나게 하시면서      그들이 정말 하나님을 의지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답답한 시간은 나를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시험의 기간       그러므로 답답한 시간은       나를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마지막 시험의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답답하지만,       요셉이나 모세나 다윗의 경우처럼       하나님의 시간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다리십시오.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복을 내리십니다.   ➁ 답답한 시간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일하시는 시간       답답한 시간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일하시는 시간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던 10년 동안 다윗도 답답했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아합왕에게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한 후       그릿 시냇가에 숨어 지낼 때 그도 답답했습니다.        모세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미디안 광야에서 답답한 시간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기억하십시오. 답답한 시간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일하시는 시간입니다.       그 답답한 시간을 견뎌야만 나를 위한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을 마귀가 먼저 알기에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답한 시간을 이겨낼 믿음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답답한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기뻐하고 또 기뻐하십시오.  4.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아니하리니 ➠ 종말론적 표현       수백 년 동안 이어온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하였고     만여 명의 포로 된 백성만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살아남은 그 포로 백성들조차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고 그를 핍박하기까지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심판 직전의 최후통첩과 같은 말씀입니다.     이제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누구를 보내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       산불이 집으로 막 들이닥칠 것 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침착하게 설득하는 말을 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빨리 대피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곧바로 옆집으로 가야 합니다.     또다시 와서 그에게 대피하라는 말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간이 우리에게도 곧 닥쳐올 것입니다.     그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최후의 순간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이 내 시간의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늘 자신의 영을 상태를 살피는      신실하고 건강한 믿음으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3. 때로 답답한 시간을 지날지라도     주께서 나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끝까지 승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