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환난 중에 도우시는 하나님(시편 77:1~20)
* 본문요약
시편 77편의 시인은 큰 환난 속에서 탄식합니다.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를 찾았으나 마음에 위로를 받지 못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를 완전히 잊어버리신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지난날 주께 받은 은혜를 기뻐하며 주님을 향하여 노래를 불렀던 때를 회상하며,
주께서 자신을 영원히 버리신 것은 아닌지, 이제 영영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며,
인자와 약속도 영구히 폐하신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잠시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의심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이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고 읊조립니다.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고,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은 없으며,
주의 백성을 속량하신 하나님은 천지를 흔드시고, 바다에 주의 길을 내시며,
주의 백성을 양 무리같이 인도하신 분이시라고 노래합니다.
찬 양 : 479장(새 363) 내가 깊은 곳에서
466장(새 408) 나 어느 곳에 있든지
* 본문해설 : (표제 : 아삽의 시, 영장으로 여두둔의 법칙에 의지하여 한 노래)
1. 응답이 없으신 하나님께 대한 탄식(1~9절)
1) 내가 내 음성으로 (소리를 높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하나님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 나의 환난 날(내가 고난당할 때)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혹은, 밤새도록 두 손을 치켜들고 기도하였으나 나의 영혼은 위로를 받지 못하였도다.)
3) 내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셀라)
(혹은,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생각하면서 불안하여 탄식하나이다.
내 심령(마음)이 쇠약해져 가나이다.)(셀라)
4) 주께서 나에게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지쳐서) 말할 힘도 없나이다.
5)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회상해보며)
6) (내가 전에 주를 향하여) 밤에 부르던 내 노래를 생각하면서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에 궁구하기를(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자문해보기를)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주께서 나를 영원히 버리시려는 것인가)?
다시는 나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려는 것인가?
8) 그의 인자하심이 길이 다하였는가(그 한결같은 그의 사랑이 영원히 사라진 것인가)?
그의 허락을 영구히 폐하셨는가(그의 약속도 이제는 영원히 끝나버린 것인가)?
9)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일을 잊어버리신 것인가?
진노하셔서 그가 베푸시던 긍휼을 막으셨는가(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셀라)
2. 출애굽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묵상함(10~20절)
10) 그때 또 내가 중얼거리며 말하기를 “이는 나의 연약함이라(나의 잘못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年, 지극히 높으신 이가 그 오른손으로 일하시던 때)
11) 곧 여호와께서 옛적에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그 행하신 기이한 일들을 진술하리이다.
12) 또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묵상하며(작은 목소리로 읊조리며)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깊이 생각하리이다.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14) 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만방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속량) 하셨나이다.(셀라)
16)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바닷속 깊은 물도 두려워서 몸서리를 쳤고)
17) 구름이 물을 쏟아 내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천둥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9) 주의 길이 바다에도 있었고, 주의 첩경(주의 곧은 길)이 큰 바다에도 있었으나
주의 종적을(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20) 주의 백성을 양무리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 묵상 point
1. 응답이 없으신 하나님께 대한 탄식
1) 밤새도록 기도했으나 마음에 위로를 받지 못함(1~2절)
시편 77편은 견디기 어려운 극심한 환난 중에 드리는 기도의 노래입니다.
그 환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그 괴로움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만큼(4절) 극심한 환난입니다.
시인은 그 답답한 심정을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밤새 부르짖었으나
그 마음에 위로를 받지 못했습니다.
2)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음에도 마음이 더욱 불안해져서 탄식함(3~4절)
시인은 그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위로를 받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을 생각할수록 마음이 더욱 불안해집니다.
응답은 없고 고통은 심해지기만 하니
이제는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할수록 마음이 더욱 쇠약해져만 갑니다(3절).
시인은 여기에 “셀라”를 붙였습니다.
마음이 쇠약해져 간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밤새 고민을 하느라 한숨도 못 잤더니 지쳐서 말할 힘도 없습니다.
3) 과거 은혜로웠던 때를 생각해보지만(6절)
이 시인도 전에는 주님의 은혜를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께서 주신 은혜를 기뻐하며 주님 앞에 노래를 부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치 타향에서 힘들 때 어린 시절 고향에서 아이들과 뛰놀던 때를 회상하듯
시인은 하나님 앞에 기뻐하며 노래하던 때를 회상합니다.
4)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그 은혜가 영영 끊어진 것만 같아 더욱 불안함(7~9절)
그러나 그때를 회상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께서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리신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으시니
이제 하나님께서 보이시던 그 은혜와 자비도 끊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진노를 쏟아부으시기로 작정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아! 하나님께서 긍휼을 완전히 그치셨는가?”
시인은 한없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2. 출애굽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묵상함
1) 잠시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의심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10~11절)
그러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던 때를 회상하면서
잠시라도 하나님의 그 위엄과 능력을 의심한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능력의 오른손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도우시던 때를 회상하며,
자신이 감히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을 의심했다며 자기의 잘못을 고백합니다.
2) 출애굽 때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묵상함(12~15절)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묵상하다 시인은
“하나님처럼 크고 위대하신 신이 또 어디에 있는가!”하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극히 거룩하고, 하나님의 능력은 극히 위대하십니다.
주님의 손으로 주의 백성을 구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3) 그때 땅도 바다도 하늘도 다 주의 위엄에 두려워 떨었음을 묵상함(16~19절)
시인은 그때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봅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니 물들이 주님을 보고 두려워했고,
저 바다 깊은 곳에 있는 깊음의 물도 주를 두려워하여 몸서리를 쳤습니다.
그 두려움에 구름은 물을 쏟아 냈고,
저 궁창(하늘)도 두려움에 천둥소리를 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애굽 군사들에게 내리신 재앙들을 시적인 표현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4) 그 놀라우신 능력으로 그의 백성을 양무리처럼 인도하신 하나님을 묵상함(19~20절)
주께서 바다에도 길을 내셔서 그의 백성이 바다를 육지의 길처럼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이 광야(사막)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하시면서 그들을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 묵상 : 답답함과 슬픔과 두려움을 주께 고백하십시오.
세상이 발전할수록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더욱 답답함과 슬픔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으니 항상 즐겁기만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던 때보다도 사람들이 더욱 불안과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주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 일어나리라고 이미 예언하신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시편 77편의 시인처럼 답답함과 외로움을
주님 앞에서 묵상함으로 해결합시다. 주께서 도우십니다.
끝까지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가
주님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불안과 두려움과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우리 안에 있는 이런 불안감들을
마귀가 더욱 증폭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이런 불안감을 느낄 때마다
더욱 주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