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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강독-2
먼저 반야심경의 원문을 산스크리트어 원어와 한자와 한글로 설시한다.
āryāvalokiteśvaro bodhisattvo gambhīrāṃ prajñāpāramitāṃ caryāṃ caramāṇo vyavalokayati sma: pañca-skandhās tāmś ca svābhava-śūnyān paśyati sma. iha śāriputra rūpaṃ śūnyatā śūnyataiva rūpam, rūpān na pṛthak śūnyatā śūnyatāyā na pṛthag rūpam. yad rūpaṃ sā śūnyatā, yā śūnyatā tad rūpam, evam eva vedanā-saṃjñā-saṃskāravijñānāni. iha śāriputra sarva-dharmāḥ śūnyatā-lakṣaṇā anutpannā aniruddhā amalā avimalā anūnā aparipūṇāḥ. tasmāc chāriputra śūnyatāyāṃ na rūpaṃ na vedanā na saṃjñā na saṃskārā na vijñānam. na cakṣur na śrotraṃ na ghrāṇaṃ na jihvā na kāyo na mano na rūpam, na śabdaḥ, na gandho, na rasaḥ, na spraṣṭavyaṃ na dharmo, na cakṣur-dhātur yāvan na mano-vijñāna-dhātuḥ. na-avidyā na-avidyākṣayo yāvan na jarā-maraṇam na jarā-maraṇakṣayo na duḥkha-samudaya-nirodha-mārgā na jñānam, na prāptir na-aprāptiḥ. tasmāc chāriputra aprāptitvād bodhisattvasya prajñāpāramitām āśritya viharaty acittāvaraṇaḥ. cittāvaraṇa-nāstitvād atrasto viparyāsātikrānto niṣṭhā-nirvāṇa-prāptaḥ. tryadhvavyavasthitāḥ sarvabuddhāḥ prajñāpāramitām āśritya-anuttarāṃ samyaksaṃbodhim abhisaṃbuddhāḥ. tasmāj jñātavyam prajñāpāramitā mahā-mantro mahā-vidyā-mantro-anuttara-mantro-asama-samati mantrasarva-duḥkha-praśamanaḥ satyam amithyatvāt prajñāpāramitāyām ukto mantraḥ. tadyathā gate gate pāragate pārasaṃgate bodhi svāhā.
觀自在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 舍利子,色不異空,空不異色,色卽是空,空卽是色,受想行識,亦復如是。 舍利子,是諸法空相,不生不滅,不垢不淨,不增不減。 是故空中無色,無受想行識,無眼耳鼻舌身意,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無無明,亦無無明盡,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無智亦無得,以無所得故。 菩提薩埵,依般若波羅蜜多故,心無罣礙,無罣礙故,無有恐怖,遠離顚倒夢想,究竟涅槃。 三世諸佛,依般若波羅蜜多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是大明呪,是無上呪,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即說呪曰,揭諦揭諦,波羅揭諦,波羅僧揭諦,菩提薩婆訶.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불정, 불증불감. 시고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로사, 역무로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궁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해석 방법은 반야심경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을 각 단어별로 해석하고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고, 현대적 시대언어로 비유하여 가급적 쉽게 해설하도록 노력하였다.
Mahā Prajñā Pāramitā Hṛdaya Sūtra(마하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야 수트라)
마라반야바라밀다심경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해석: 위대한 지혜의 완성을 위한 핵심 경전
해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위대한 지혜의 완성을 담은 핵심경전"이라는 뜻이다.
"마하(摩訶 Mahā)"는 "위대한" 또는 "큰"이라는 의미로, 경전의 중요성과 깊이를 강조한다.
"반야(般若 Prajñā)"는 "지혜"를 의미하며, 특히 공(空)의 진리를 깨닫는 지혜를 가리킨다.
"바라밀다(波羅蜜多 Pāramitā)"는 "완성" 또는 "완전한 도달"을 의미한다.
"심경(心經 Hṛdaya Sūtra )"는 "마음" 또는 "핵심"을 뜻하며, 여기서는 경전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위대한 지혜의 완성에 이르는 핵심 경전"이라는 뜻으로, 불교의 근본 교리를 간결하게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경전이다. 이 경전은 모든 현상과 존재가 본질적으로 공(空)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인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Āryāvalokiteśvara Bodhisattva(아랴발로키테슈바라 보디사트바)
관자재보살 觀自在菩薩
해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관세음보살을 의미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의 고통을 바라보고 이를 구제하는 보살을 가리키는 말이다. "觀(관)"은 "바라보다", "自在(자재)"는 "자유롭고 자비로우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菩薩(보살)"은 "깨달음을 구하며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를 뜻한다. 관세음보살은 특히 대승불교에서 모든 중생의 고통을 들으며 그들을 구제하는 자비의 상징 보살이다. (관자재보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부기附記한다.)
Gambhīrāṃ Prajñāpāramitāṃ Caryaṃ Caramāṇo (감비람 프라즈냐파라미탐 차리암 차라마노)
행심반야바라밀다시 行深般若波羅蜜多時
해석: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해설: 이 구절은 "깊이 있는 반야바라밀다(지혜의 완성)를 수행할 때"라는 의미이다. "行(행)"은 "실천하다" 또는 "수행하다"를 뜻한다. "深(심)"은 "깊은"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반야바라밀다 수행의 깊이와 철저함을 나타낸다. "般若(반야)"는 "지혜"를 의미하며, "波羅蜜多(바라밀다)"는 "완전한 도달" 또는 "완성"을 뜻한다. "時(시)"는 "때"를 의미한다. 따라서 "行深般若波羅蜜多時"는 "깊은 지혜의 완성을 수행할 때"라는 뜻으로,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실천하고 그 진리를 깨닫는 순간을 설명하는 구절이다.
Paśyati sma: Pañca-skandhās tāmś ca svabhāva-śūnyān (파샤티 스마: 판차-스칸다스 탐쉬 차 스바바-슈냐안)
조견오온개공 照見五蘊皆空
해석: 오온(五蘊)이 모두 공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다.
해설: 이 구절은 "관자재보살이 오온이 모두 공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았다"는 의미이다. "照(조)"는 "비추다" 또는 "깨닫다"를 의미한다. "見(견)"은 "보다"를 뜻한다. "五蘊(오온)"은 "색(물질), 수(감정), 상(지각), 행(의지), 식(의식)"을 의미하며,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가리킨다. "皆空(개공)"은 "모두 공하다"는 의미로,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본질적으로 실체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照見五蘊皆空"은 "오온이 모두 공(空)하다는 것을 비추어 보다"라는 뜻으로, 관자재보살이 인간의 구성 요소들이 본질적으로 실체가 없음을 깨달았음을 나타낸다. 이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로, 모든 현상과 존재가 본질적으로 텅 비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음 회차 강설에서 뵙겠습니다.
동양학박사 담원(영묵)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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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附記]
관세음보살은 불교에서 중요한 상징적 존재로서, 자비와 구제(救濟)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불교 신자들에게는 깊은 신앙과 위안을 제공하는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관세음보살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 아니다. 경전에 드러난 관세음보살에 대한 관련 내용은 실제 관세음보살의 행위 또는 말씀이 아닌 대승불교 경전의 결집 과정에서 형성된 신앙적 사상이라 할 수 있다.
1. 관세음보살의 상징적 역할
관세음보살은 불교 경전, 특히 법화경과 반야심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고통을 듣고 즉각적으로 구원하는 존재로 묘사되며, 이러한 묘사는 신자들에게 큰 신앙적 위안을 제공한다. 반야심경에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라는 표현을 통해 관세음보살이 공(空)의 지혜를 깨닫는 장면이 나타난다.
2. 대승불교 경전에서의 형성
관세음보살에 대한 가르침은 부처님이 직접 설법한 것이 아니라, 후대 대승불교 경전의 결집 과정에서 형성된 사상이다. 대승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구체적이고 상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많은 보살들을 설법의 장르에 맞게 등장시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극대화하는 결집방법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보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중생들을 구제하는 자비와 지혜의 상징이 된 것으로 이해된다.
3. 관세음보살의 사상적 기원
관세음보살과 같은 보살 개념은 부처 이전의 사상에서 유래했다기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화하고 신자들에게 더 깊이 전달하기 위해 후대에 만들어진 상징적 존재들이다.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대승불교의 사상적 흐름 속에서 탄생한 보살로, 신자들에게 자비와 연민, 구원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하겠다.
4. 결론
관세음보살은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대승불교 경전과 사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후대 경전 결집 과정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살이라는 지위로 대행(代行)하여 전달하고자 한 신행적 결집 방법이라 이해된다. 그 결과, 관세음보살은 불교 신자들에게 자비와 구원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수행적 가르침은 부처님의 설법이 중심이 되나, 신행적 방편은 보살을 통한 대승불교의 이상을 구현하고자 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로써 보살은 중생들에게 불교의 자비와 지혜를 전달하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식의 결집형태는 실존하는 부처의 설법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가상의 인물(보살)을 설정한 것으로서, 현대적 편집방법으로 표현하면 "신화화"(Mythologization) 혹은 "전설화"(Legendization)에 비유된다 하겠다.
다음 회차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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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담원 김성수 박사님의 군더더기 없는 강독에서 박사님의 내공을 알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언어로 원문을 수록해 놓아서 독자들이 자신이 아는 언어로 이해를 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사님의 정성에 감복을 합니다.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신앙의 개념을 넘어 오직 설법의 의중을 새겨보고자 함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붙임] 본 게시글은 20여년전 법륜회 상임법사를 하면서 강론하였던 원고를 첨삭하여 게시합니다.
연재가 끝나면 전자출판을 통해 무료로 배부할 계획입니다.
1차적으로 가장 많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연재하고, 이어서 금강경, 천수경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