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새로운 세대에 주신 명령(신명기 2:1~15)
* 본문요약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던 길로 회정하여 되돌아가
광야에서 38년 동안 유랑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가나안을 향하여 북쪽으로 나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
다만 에돔과 모압은 과거 그들과 같은 족속이었으므로
그들과는 싸우거나 다투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걸린 기간이 38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하나님의 손으로 그들을 치셔서
출애굽 1세대들이 모두 다 멸절되었습니다.
찬 양 : 458장(새 405)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55장(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본문해설
1.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라(1~3절)
1) “그리하여 우리가 회정하여(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 주변을 두루 행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 ‘너희가 이 산 주변을 두루 행한 지 오래니
이제 발길을 돌려 북쪽으로 나아가라.
- 여러 날 동안(1절) :
단순히 몇 날을 지낸 것이 아니라, 가데스 바네아 사건(신 1:19~46, 민 13~14장)
이후 광야에서 보낸 38년의 긴 세월을 가리킵니다.
2. 에돔과 모압과는 다투지 말라(4~12절)
4) 너는 또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나가게 될 터인데,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5)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6) 너희는 돈을 주고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으며,
돈을 주고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고
너희가 이 큰(광활한)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알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40년 동안을 너희와 함께하셨으므로
너희가 부족함이 없었느니라’라고 말하라고 하셨으므로
8) 우리가 세일 산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라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 게벨 곁으로 지나 행진하고,
방향을 바꾸어 모압 광야 길로 진행할 때에
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10) (옛적에 에밈 사람들이 거기 거하였었는데, 아낙 자손들처럼 키가 크므로
11)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
- 에돔(4절) :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
- 모압(8절) :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자손
- 모압 광야 길로 진행할 때에(8절) :
에돔 족속의 방해로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으로 직행하는 길인
왕의 대로가 봉쇄되었으므로, 이스라엘은 홍해 길로 다시 남하한 후
에돔 땅을 완전히 우회하여 요단 동편의 모압 땅을 향해 북상하였음을 뜻합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은 며칠이면 갈 수 있는 길을 몇 달이나 걸려서 갔습니다.
3. 출애굽 1세대의 멸망(13~15절)
13)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14)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38년이라.
이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출애굽 1세대)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절되었나니
15)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셔서 진영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절되었느니라.
- 세렛 시내(13절) :
세렛 시내는 에돔과 모압 사이에 있어서
두 나라의 경계선을 형성하는 ‘와디’(건천)로 길이는 약 56km나 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광야 38년의 생활이 끝난 곳으로,
이곳을 건넘으로써 광야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약속의 땅을 향한 새로운 삶이 전개되는 분기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기다림과 순종
1) 38년의 기다림(1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 사건으로 인하여
오던 길로 되돌아가 광야로 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세일산 에돔 산악지역에서 가까운 광야에서
38년 동안 방황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에돔과 모압의 경계 지역에 있는 세렛 시내(13절)와
그리 먼 곳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쪽으로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없었더라도
그들은 얼마든지 그곳에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새로운 명령을 주시기까지
38년이나 기다립니다.
2) 신앙의 두 가지 주제 : 순종과 기다림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믿고 섬기는 사람들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두 가지 신앙의 태도를 봅니다.
그것은 순종과 기다림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을 하시기까지는 기다립니다.
그러다 명령이 주어지면 주저하지 않고 그 명령에 순종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가졌으면서도
주께서 온전히 그를 왕으로 세우실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하나님의 사랑받는 다윗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은 기다리기를 잘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분명히 들으셨고
그 기도에 분명히 응답하시리라고 굳게 믿는 자들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기다릴 줄 압니다.
기도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은
기도가 응답 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주께 기도했다면 반드시 응답하시리라 믿고 기다리십시오.
2. 새로운 세대에 주신 명령
1) 출애굽 1세대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14~15절)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반역했던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가나안 땅에 들이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 그대로
38년 동안 출애굽 1세대의 사람들이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죽은 후에 새로운 세대에게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라는 새로운 명령을 주십니다.
만일 이들도 이전 세대들처럼 하나님께 원망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새로운 명령은 그다음 세대로 다시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준비되기까지 기다리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이 준비되기까지 기다리십니다.
기다리기를 잘하시는 하나님은
그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믿음이 바르게 준비되기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니다.
그러므로 그 시간을 앞당기는 방법은
내 편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혹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영적 건망증은 없는지,
하나님의 명령을 즐겨 순종하지 않으려는 영적 게으름은 없는지,
감사보다 불평과 원망이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나 자신을 긴장하며 살펴야 합니다.
당신이 믿음을 바르게 가진 새로운 세대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당신에게 새로운 명령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을 빨리하는 길이 당신에게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3. 복을 받은 자들의 한계
1) 에돔과 모압과 다투지 말 것을 명하신 하나님(4~12절)
38년을 기다려온 그들에게 가나안을 향하여
북으로 나아가라는 새로운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에돔과 모압은
과거 그들과 같은 족속이었으므로 그들과 싸우거나 다투지 말고,
그들의 땅을 지날 때에 양식이나 물도 돈을 주고 사서 먹고 마시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어 가나안 땅을 주시는 것 같이
에돔과 모압의 땅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옛날 그들이 살던 땅에 아낙 자손과 같이 거인족이며
힘이 강했던 르바임 족이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고 그 땅을
에서와 롯의 자손인 에돔과 모압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땅은 단 한 발자국도 빼앗지 말라고 엄히 명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이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한계가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2) 한계를 넘어선 과거 서양의 선교방식 : 선교와 식민지를 함께
과거 서양에서 인도나 아프리카 등에서 선교를 할 때
한 편으로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서 착취하는 일들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기독교를 버리고 이슬람교를 믿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복을 받은 자들의 한계를 넘어선 서양 교회의 결과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어떤 복이든 주셨다면
그 복에 담긴 사명과 한계도 분명히 주셨음을 기억하십시오.
그 복에 담긴 사명과 한계를 벗어나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복을 다시 거두어 가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복을 나 혼자만 누리려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받은 복으로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받은 복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기도 응답을 주시기까지
기다릴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그 기다림 끝에 주께서 명하시면
언제든지 주께서 주신 명령에
기뻐하며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복을 주실 때
그 복에 담긴 사명과 한계를
깨닫는 지혜도 함께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