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3동 청소년 페스티벌 ‘3동이 빛나는 밤에’
저물어가는 여름 밤,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매탄3동 청소년 페스티벌 ‘3동이 빛나는 밤에’가 지난 8월 24일 오후 매여울공원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막바지 여름을 붙잡듯 무척이나 뜨거운 날이었다. 리허설을 준비하는 공연자들도, 체험부스와 먹거리를 준비하는 매탄3동 주민자치위원 및 자원봉사자들도 더위를 삼키며 온 힘을 쏟았다. 그에 화답하는 것처럼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든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단위의 주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진행은 매탄소년단 장선우(고2), 채민아(초6) 학생이 호흡을 맞추었고 미리 신청한 13팀의 공연팀이 순서대로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평소 연습한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질서유지도 작년에 비해 매우 안정된 모습이었다.
축제 무대에서 공연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공연연습을 위해 주말마다 매여울도서관에서 공간을 빌려주어 감사했다. 하루빨리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지연 주민기자
청소년 페스티벌에 참여한 공연단과 매탄소년단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