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 선생님의 출동회가 끝나고
선빈이와 대화를 좀 더 해봤습니다.
최선웅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이고 강점인 부분을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고
말씀 해주신 배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지난 활동에서 선빈이에게
뭐가 힘들었어? 라고 물어봤는데
오늘은 어떻게 할까?
선빈이가 놀이팀에서 함께 해줄 일도 있고
선빈이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함께 해줄 수 있니?
한 번 더 해볼게요.
선빈이가 말했습니다.
사랑이 머무는 밤 완전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참 든든합니다.
오늘 읽어줄 책은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책입니다.
사랑은 물고기야.
사랑은 박수갈채야.
사랑은 너야...
사람마다 생각하는 사랑의 뜻이
다르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아이들이 각자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적어보았습니다.
윤별이의 사랑은 "포옹"입니다.
재원이의 사랑은 "나"입니다.
유경이의 사랑은 "가족"입니다.
하윤이의 사랑은 "밥"입니다.
선빈이의 사랑은 "사랑"입니다.
은성이의 사랑은 "네모"입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이
다양하고, 뜻깊어서 참 좋았습니다.
책 하룻밤에 각자 적은 사랑을 책에 숨겨두어
보물찾기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놀이팀 선빈이, 은성이, 재원이에게
책 하룻밤에 할 게임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미션 윷놀이 게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플러스는 한 번 더 던지고요,
검정색을 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에요.”
선빈이가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사회자팀 하윤이와 유경이가
마을 선생님 맞이와 마니또 프로그램을
진행할 대본을 만들었습니다.
옆에서 성수현 선생님이 거들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수현 선생님.
“임은정 선생님 들어오셨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대본을 열심히 연습하는 목소리가
참 정겨워 보였습니다.
영화팀 윤별이는 사랑에 관련된 영화를 찾습니다.
저는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엘리멘탈, 지브리 영화를 이야기하며
많이 봤던 영화는 빼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양한 영화를 함께 찾아보며
이 영화는 어때
후보에 추가할까? 어떤 것 같아?
“이건 추가해도 좋을 거 같아요.
후보는 7개 정도 정해요.”
책 하룻밤에 볼 영화 후보를
정해서 아이들과 예고편을 함께 보며
투표를 받았습니다.
와 이거 재밌겠다.
저것도 재밌어 보이는데?
두 개 다 투표할래요.
다들 영상을 틀 때면 조용하게 집중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책 하룻밤에 볼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시골 마을과 호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호숫가 마을이 연상됩니다.
책 하룻밤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어
모두 고마워.
행복한 시간 함께 만들어 가자.
첫댓글 사랑이 정말로 몽글 몽글 예쁘게 머무는 밤이 되겠네요. 너무 좋아서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좋은 시간 이끌고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