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하동지역은 쌍계사, 칠불사 등의 절을 비롯하여 불일폭포, 화계계곡, 청학동, 도인촌 등의 볼거리도 많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 가운데는 내삼신봉, 오른쪽이 외삼신봉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지만 통칭 삼신봉은 이보다 해발이 낮은 1,284m의 외삼신봉을 대표해 부른다.
삼신봉은 지리산 남부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치를, 서쪽으로 생불재(상불재), 남으로는 청학동을, 북쪽으로는 수곡재와 세석을 이어주는 사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삼신봉 특히 외삼신봉을 기점으로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산행코스는 남부능선코스가 대표적이며 청학동에서 삼신봉, 상불재를 거쳐 다시 청학동으로 향하는 순환코스, 삼신봉- 상불재- 불일 폭포, 삼신봉- 거림골 등의 코스가 있다.
벚꽃산행
삼신봉은 봄의 벚꽃 산행지로 이름 나 있다. 하동-쌍계사 십리 벚꽃길, 섬진강 60리 벚꽃길이 매년 4월 초순이면 장관을 이룬다. 수령 60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구불구불한 계곡을 따라 활짝 필때 벚꽃산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10리 벚꽃길은 젊은 남녀들이 걸으며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혼례길목"으로 불린다.
섬진강 벚꽃길 60리는 섬진강 꽃길 따라 60리를 간다.구례에서부터 따라붙은 섬진강은 지리산에서 거친 숨결로 내려온 화개천과 만나 물줄기가 굵어진다. 이곳이 바로 화개장터로 불리는 탑리
화개장터에서 왼쪽길로는 쌍계사까지 10리 벚꽃터널, 오른쪽엔 하동까지 이르는 50리 벚꽃길이 열려 있다.
청학동
산행 길잡이
화개골 중간지점에 위치한 쌍계사에서 삼심봉을 오르는 산행기점은 쌍계사 맨 위쪽의 대웅전이다. 대웅전을 마주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 공중전화박스 앞으로 계단길이 보이는데, 이 계단 앞에 불일폭포 가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불일폭포까지는 외길로, 40여분 정도 오르면 불일폭포 휴게소가 있고 이 휴게소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불일폭포이다. 이 휴게소에서는 간단한 음료수 등을 판다.
불일폭포는 낙차 60m의 폭포로 지리산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폭포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쇠통바위에 다다른다. 이 쇠통바위 오르기 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곧장 능선을 넘어가면 삼성궁과 청학동으로 가는 길이다.
쇠통바위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 내삼신봉을 거쳐 외삼신봉으로 오른 후 청학동으로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