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주인공 제목이 ‘얼굴’이여선지...
매 번 한 달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만나서인지...
청강자들의 얼굴을 더 기억해내려 안간힘을 써보았습니다
급 추워진다는 기상예보덕에 완전무장하고 입장했으나
휴~ 봄 햇살에 바람이 조금 불었네요^^::
참고로 열정 넘치는 청강자 중 양산 거주자는 딱 저 한명...
그 외분들은 창원, 대구, 봉화...뭐 이정도랍니다!! 놀랍죠~
마스크를 이리 긴 세월 착용할꺼라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는 마스크가 없으면 어색해진 얼굴...
어치선생님도 문득 얼굴이 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나봅니다
동화모임답게 한 권의 책으로 생각주머니 펼치려 많은 자료를 검색하다
발견한 보석같은 책^^ 이라며 함께 할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셨지요
잎 앞.뒤가 모두 초록인 상록수~
열매 주우랴 기록하랴 아이처럼 신난 모습 보기 좋았어요~
딱 5알만 담으라하셨는데 본능적으로 10개 이상 담는 저의 나쁜손을 보고
씨익~ 웃음이 났답니다
다들 그러셨죠?! ㅎㅎ
“아~ 보기만 해도 좋다”
열매줍기는 핑계
무얼하지 않아도 그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계절...
자연의 힘이다 싶어서 서둘러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인 상수리나무...
오래전 수 많은 나무의 특징을 몰아치듯 배우던 그 때...
수피가 마음 아파 그런지 가장 빨리 기억할 수 있었지요
오늘도 그냥 돌아설 수 없어 쓰담쓰담 어루만지며 안녕~
빨간 열매 2가지가 침샘을 자극했습니다
늘 그렇듯 유혹의 멘트로 모두를 맛보게 만든 어치선생님 ㅋㅋㅋ
긍정적인 청강자들이 ‘퍼석한 대추맛같다’ ‘푸석푸석한 사과같다’ 하시네요~ 최고의 미각 대단합니다!!!
수질정화공원 특유의 냄새가 심한데 오늘은 고마운 바람이 코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덕분에 열매 찾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깜찍한 모자를 쓴 대왕참나무도토리
수 도 없이 보았던 열매인데 오늘따라 딸 얼굴이 떠올라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지모에요
(딸 아이의 원에서 거의 매일 산책나오는 장소라 더욱 그런 듯@^^@)
“진짜 밤맛이나요?”
살짝 깨물어 맛보느라 분위기가 후끈~ 해졌으나...
속살을 쉽게 맛보여주지 않아 이론상 밤맛이 나는 걸로 마무리
준비물을 꼼꼼하게 전달하였으나...
워낙 바쁜 일상을 사는 청강자들이라 몸만 겨우 왔다는 사실에
서로 놀라고 무안하고 어치선생님께 죄송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무척 당황하셨으나...서둘러 진정하고*^^* 구연동화 시~작
20p 정도 내용이 하나하나 사랑스러운 이유는 노경실작가님이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그대로 실었기때문이랍니다
나름 어려서부터 내세울꺼라고는 공감능력 하나뿐인 1인이라
더 와닿은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보니 장점일때도 있지만 단점일때도 많다 싶네요^^;
1시간 넘게 열심히 모은 열매로 1일 짝지와 얼굴을 꾸며보았습니다
종류는 같아도 모습도 모두 달라~
특별 서비스 열매놀이도 즐겁게!!
대망의 최초공개
지점토 얼굴 제작 스타트~
망막해할 청강자들을 위해 샘플까지 준비해오신 덕분에
고민없이 순조로운 만들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ㅋㄷㅋㄷ
피카소의 제자들 같지 않나요??
이상하게 자꾸 거울에 눈길이 가고
무심히 지나치던 남편의 얼굴도 뚫어져라보고
아이가 그린 그림속의 제 모습도 눈여겨보게 된 하루네요
책 선정부터
열매를 찾아다니는 동선, 만들기 재료 하나하나까지
쫀쫀하게 구성해주신 덕분에 알찬 하루였습니다!
12월은 더 기다려질 것 같아요~
첫댓글 역시 후기달인? 후기작성을 갑자기 제안했는데도 쑤욱 나오네요. 감사^^
아이고~달인이라니요 ㅎ ㅎ 과찬이십니다😅 믿고 맡겨주신 덕에 필력이 좀 업되었다싶습니다🙏
어쩜 글도 잘 쓰시는 괭이밥님
미모만큼 예쁜글에 감동합니다.
늘 좋은 교육을 열어주시는 어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대왕참나무 열매를 마지막에 주머니에 좀 채우니 더 뿌듯한 하루였답니다^^
이리도 아름다운 댓글을 선물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안전하게 귀가하셨겠죠~?!
깜찍한 열매 볼때마다 양산 기억해주시길요 ㅎ ㅎ
고맙습니다🥰
마지막에 만들기를 못하고 와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힐링하는 시간이었어요! 다음달도 기대됩니당💛
깜깜한 빗길~~~ 봉화길을 눈 부릅뜨고 돌아오는 길은 마냥 행복했습니다.
몸이 힘든건 마음이 행복하니 견줄바가 아니었지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