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망설이다 늦으막히 밭으로 출발
감자를 심고 씨앗 파종할 곳 경운정지
감자는 빨간감자 83 , 흰감자 41공
지난해 보다 30여 공 더 많다
수확량도 심은 양에 비례하길
점심을 마친 후
오늘은 모든걸 내려놓고 망중한을 즐기려다
일에 대한 중독인가 할일들이 머리를 맴도는 것이 그냥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것 저것 일을 찾아 나서니
해야 할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에메랄드 그린 주변에 비료를 뿌리고
차량 진출입시 불편하였던 배수로를
철망을 이용하여 복개를 하고
차일 피일 미루어 두었던 지붕 물받이에 그동안 쌓였던 낙엽을 제거하고
비가 오면 늘 흙이 쓸려 내려가던 취나물 심은곳에
돌을 쌓아 두둑을 보강하고
아내의 부추 옮겨심기 작업을 도외주고
옮겨 심을 곳에 거름을 뿌리고 밭을 일구고
골을 타 정지를하고
이튿날은 다음주 이것 저것 파종 할 곳 경운정지
지난주 거름을 내고 비료 등을 뿌려 놓은상태라
관리기로 그냥 밭을 갈면 될 줄 알았는데
비온뒤 배수가 덜 된 상태라 힘이 배 이상 든다
어찌어찌 관리기를 이용 경운 후 네기를 이용하여 정지를 하고 나니
힘이 들었지만 제법 밭의 형태가 갖추어 간다
이제 다음주 씨앗만 뿌리면 될 듯하다
농막 한켠에 심어놓은 머위 여기 저기 꽃들을 피우고...
잎새들도 제법 고개를 내밀어 우리의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