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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도 경기 중등 임용에 최종 합격한 이인선입니다.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어렵고 막막할 때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에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과 성향을 가지신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개인적인 특성
공부 방법을 설정하기에 앞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즉흥적인 성향이 높고 계획 세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P성향이 80에 육박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글씨를 손으로 쓰며 공부하는 방법이 정말 맞지 않습니다.
대신 저는 큰 틀을 구조화하는 것에 자신이 있었고, 글을 읽는 회독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이러한 저의 특성을 고려하여 저는 저의 공부 방향으로 1)구조화 / 2)무한회독 / 3)무한인출 / 4)강제적 장치 마련을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공부 방법은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전공공부 방법
1)구조화 및 단권화
저는 요약 교재를 따로 만들거나 요약서를 보기보다는 기본서에 모든 자료를 구조화 및 단권화시켜서 기본서를 무한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기에 단권화와 교재 구조화에 큰 공을 들였습니다.
기본서에서 같은 과목을 한권으로 묶고, 과목별로 다른 색의 인덱스를 사용하여 소단원을 모두 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격심리 과목 단권화 시, 기본서 1에 해당하는 (성격의 이해~반두라의 사회인지이론) 과 기본서 2에 해당하는 (설리반의 대인관계 이론~달라드와 밀러의 추동심리학) 까지를 한권으로 묶고, 이에 해당하는 소단원을 주황색의 인덱스로 표기했습니다.
이렇게 단권화 했을 때의 장점은 성격심리 과목 내에 어떠한 이론들과 학자들이 존재하는지를 단기간에 숙지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오며 가며 책을 챙길 때 무의식중에 성격심리의 소분류가 머리에 각인되기 때문에 구조화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성격심리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프로이트, 설리반, 호니, 반두라, 캘리 등이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이런 단권화 방법이 머릿속의 내용을 구조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기에 추천드립니다.
단권화 시에는 이진영 교수님이 나누어 주시는 보충자료와 읽기자료 역시 축소복사를 하여 기본서에 모두 추가했습니다.
2023년도의 경우엔 이진영 교수님이 보충자료로 나누어주신 자료에서 시험문제가 출제 되었을 만큼 보충자료와 읽기자료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따로 보관하게 되면 기본서보다는 보게 되는 횟수가 현저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저는 추가자료와 읽기자료도 기본서에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손진기 단권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손진기 단권화를 한 이유는 따로 손진기만 무한회독해도 이상심리의 전반적 내용을 숙지할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손진기 역시 기본서 단권화와 동일한 방법으로 소분류 별 인덱스를 붙였습니다.
더불어 이상심리 기본서 내의 중요한 내용인 장애 별 원인/치료 등을 따로 타이핑하여 축소 복사하여 손진기에 붙였습니다.
스키마 구조도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스키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회독 시 핵심 개념 부분을 스키마에 채워놓고 기본서를 볼 수 없는 자투리 시간이나 기본서 회독이 지루해질 때 스카마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키마에는 주요 기출 개념과 핵심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스키마에 정리해 놓은 핵심개념들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핵심 개념 숙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교재 구조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진영 교수님 교재의 제일 큰 장점은 중요한 핵심 기출 개념위주로 한눈에 잘 들어오게 내용이 정리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교수님 교재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저는 기본 교재를 저만의 방법으로 구조화하려 노력했습니다.
대분류 - 분홍
중분류 - 파랑
소분류 - 초록
기타 중요한 핵심 단어 - 노랑색
으로 라벨링을 하여 한눈에 전반적 내용의 구조가 들어오게 구성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동일한 색으로 스키마에도 라벨링을 했습니다)
이렇게 교재를 나만의 틀로 구조화해놓는다면 외울 것도 많고 비슷한 개념도 많은 임용이라는 시험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구조화를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2)무한회독
앞서 완성한 단권화된 기본서와 손진기를 회독표를 사용하여 누적복습 및 무한 회독하였습니다.
3)무한인출 ( 형성평가 & 기출문제 활용 )
무한회독으로 습득한 개념을 인출하기 위해 제가 활용한 것은 이진영 교수님의 형성평가와 기출문제집입니다. 형성평가는 지금까지 기출 되었던 핵심 개념들을 모아놓은 엑기스와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형성평가를 축소 복사하여 들고 다니며 수시로 암기펜과 가림판을 활용해 인출했습니다.
이진영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의 경우, 강의에서 다루는 단원 순서별로 기출문제집 정리가 매우 잘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누적복습 및 인출용으로 기출문제집을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담이론과 실제 기본 강의를 들은 후, 상담이론과 실제 진도를 나간 부분을 여러 번 회독한 후, 진도 나간 부분에 해당하는 상담이론과 실제 기출문제를 스스로 풀어보았습니다. 기출해설 강의의 경우 매년 중순 정도에 열리지만 저는 1월부터 스스로 진도 나간 부분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들을 누적적으로 반복해서 풀어보았어요. 이후 시험이 임박했을 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올라와있는 기출문제들을 모두 출력하여 실제 시험용지와 유사한 용지에 실전 시험에 응시하듯 매일 오전시간에 풀어보았습니다.
임용 시험에 출제되는 모든 문제를 맞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은 나 역시 모르기 때문에 나올 만한 부분(기출!!!!!)을 최대한으로 숙지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기출에 출제되었던 개념들을 최우선으로 숙지하시고, 그 이후에 주변 개념으로 확장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강제적 장치 마련 ( 관리반 & 1:1 전화 짝스터디 )
즉흥적이고 계획세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저의 특성상, 저의 이러한 즉흥적인 면을 잡아줄 외부적인 강제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직강 / 관리반 / 1:1 전화 짝스터디였습니다.
저는 3월부터 직강 관리반에 들어가 꾸준히 모의고사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 임용이라는 시험의 특성상 모의고사 성적에서 고득점을 맞겠다는 단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관리반에 들어가 의욕이 넘치는 선생님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더더욱 동기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건이 되신다면 꼭 직강에 참석하셔서 관리반에 드는 것을 목표로 공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함께 모르는 개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잘 외울 수 있는 청킹들을 나누는 것은 생각보다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월부터 진행한 1:1 전화 짝스터디에서는 매일 단원과 범위를 적어놓고 랜덤으로 1시간정도씩 개념을 인출했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엔 <상이실 기본개념 인출 / 화요일엔 성격심리 기본개념 인출> 을 설정해놓고 서로 주요 개념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년간 저의 저의 활력소이자 에너지를 담당해주신 ㄱㅎ쌤 사랑해요)
무한 회독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권태로워지고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전화스터디를 통해 강제로나마 매일 해당 부분을 공부하고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팍팍한 수험생활에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길을 가는 짝스쌤과의 스터디는 한줄기의 빛...이 되어줄 수도 있어요.
(문풀시즌과 모의고사 시즌에는 문풀해설지와 모의고사 해설지를 바탕으로 전화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부분은 짝스쌤과 함께 의논하셔서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교육학 공부 방법
저는 초수 때 ㅇㅅㅎ강사님 강의를 직강 1년 풀커리로 수강했고, 재수 때는 ㄱㅈㅅ강사님의 핵심쏙쏙 교재를 사용하여 상반기에 혼자 독학(무한회독)한 뒤 하반기엔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초수 때 강사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것은 이해가 쉽게 설명을 해주시는가 였습니다. 사실 교육학에서 중요한 부분, 강조하는 부분은 강사님들마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샘플 강의를 수강하고 저에게 더 잘 맞고 설명이 이해가 잘 되는 ㅇㅅㅎ강사님을 선택했습니다.
ㅇㅅㅎ강사님의 가장 큰 장점은 귀에 잘 들리는 설명과 쉬운 이해입니다. 제가 올해 교육학에서 19.33이라는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었던 건 초수 때 꾸준하게 ㅇㅅㅎ강사님의 직강을 들으며 이해 위주로 커리큘럼을 따라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교육학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성은 청킹을 따서 암기해서 인출하여 풀수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해서 비벼쓰는(?) 경향성입니다. 1-2월부터 암기에 힘을 기울이시기 보다는 이해 위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더불어 ㅇㅅㅎ강사님은 1월부터 한 달에 1-2번씩 배운 범위 내에서 실전처럼 답안지를 써보는 연습을 합니다. 만약 글쓰기가 두려우시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막연하게 두려우시다면 ㅇㅅㅎ강사님의 직강을 수강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ㄱㅈㅅ강사님의 가장 큰 장점은 구조화된 교재와 좋은 모의고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초수 때 교육학에 대한 기틀이 잡혀있는 상태였기에 재수 때는 핵쏙을 스스로 무한 회독했고 하반기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의고사를 꾸준하게 풀었습니다.
제가 만약 초수로 돌아간다면 저는 교육학 커리큘럼 중 1-2월/3-4월 중 하나의 강의를 선택하여 기본개념을 숙지한 뒤, 모의고사 시즌 전까지는 짝스터디/인출스터디/전화스터디 등을 활용하여 꾸준히 교재를 회독 및 인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시즌엔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며 모의고사를 밀리지 않고 꾸준히 풀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 할 것 같습니다.
전공은 직강, 교육학은 인강을 선택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저와 같이 강제성이 필요한 특성의 선생님들께서는 여건이 되시면 교육학도 무조건 직강을 추천 드립니다. 교육학의 경우에는 더더욱 강의가 밀리기 쉽고, 스스로 답안지를 집에서 작성해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직강을 나가면 무조건 모의고사를 반 강제적으로 풀어야 하기에 자동적으로 밀리지 않으며 글쓰기 훈련이 됩니다..!!!!
4. 2차 준비
경기의 경우 2차 면접의 변별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2차 면접 준비를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기 면접 준비의 핵심 3가지는 경기도만의 시책 숙지 / 나만의 전공연계 답안 구상하기 / 낯선 사람들과 어른들 앞에서의 많은 실전연습 경험입니다.
경기도의 시책 숙지를 위해서는 교육감님의 신년사, 사이다 교재, 경기교육 주요 업무계획을 활용했습니다.
나만의 전공연계 답안 구상을 위해선 합격자분들이 나눔해주신 자료를 응용해 나만의 답안으로 만드는 방법, 밴드를 활용한 아이디어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어른들 앞에서의 많은 실전연습 경험을 위해선 면접학원, 현직 교사분들 앞에서의 실연, 가족들 앞에서의 연습, 꾸준한 비교과 대면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비교과 대면 스터디에서는 사이다에 수록된 문제들과 초등/중등 교과/중등 비교과 기출문제를 사용했습니다.
저의 경우엔 면접 학원을 초수 때, 재수 때 두 번 다 다녔기 때문에 학원과 관련하여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 선생님들께서는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주시면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차 면접 꿀팁
1) 이진영 교수님이 꾸려주시는 현직교사분들의 2차 면접 시연에 무조건 참여하세요. 고퀄리티의 실전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로 실전 연습을 해볼 수 있고, 꼼꼼하고 자세한 피드백을 주셔서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2) 학교 교실을 대여할 수 있다면 사전에 꼭 학교 교실을 대여해서 연습을 해보세요. 학교 교실에서는 스터디룸에서의 목소리보다 훨씬 큰 목소리로 말씀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무조건 실전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세팅해놓고 많은 연습을 해보세요.
3) 나만의 만능틀 초안은 꼭!! 1월 전에 완성하세요.. 1월이 되면 숙지되어 있는 나만의 만능틀로 끊임없는 실전연습을 하며 보완을 해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만능틀은 미리미리 완성해서 실제로 입 밖으로 많이 내뱉어 보아야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됩니다.
4) 면접 연습 시에는 꼭 스스로의 답변을 영상으로 촬영 / 녹음 해보고 셀프피드백을 해보세요. 나도 알지 못했던 태도, 시선처리, 비언어적인 요소들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발견하여 이후 연습 때 반영한다면 일취월장 하시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거에요!
5) 긴장이나 불안이 심한편이시라면 인데놀을 시험 당일 이전에 미리 드셔보세요. 저는 인데놀을 먹지 않았지만 드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일에 갑자기 먹게 되었을 때 부작용이나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스터디 하실 때 미리 드셔보시고 나에게 맞는 적정 용량을 찾아놓으신 뒤 당일에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5. 기타 드리고 싶은 말씀
1) 교수님을 믿고 전적으로 따라가세요.
이진영 교수님의 고도로 구조화된 기본서들, 수많은 시간 동안 많은 선배 교사님들을 합격으로 이끄시며 축적되어 있는 교수님의 노하우들, 정기적으로 있는 고퀄리티의 모의고사들을 믿고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불안해하지마시고 묵묵하게 믿고 따라가세요. 교수님이 주시는 자료들만 전부 꼼꼼히 숙지하고 따라가도 합격은 선생님들의 것입니다!!!
2) 타인과 비교하며 공부 시간 자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는 초수 때와 재수 때 하루 평균 7-8시간씩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주변 선생님들을 보면 하루에 12-14시간씩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기에 그분들과 저를 비교하며 자책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중요한 것은 물론 맞지만 개개인 마다 가장 효율이 나는 시간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제가 중요하게 생각 했던 것은 공부를 하는 시간에는 공부에만 온전히 집중하자였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엔 핸드폰을 만지거나 하지 않고 내가 보고 있는 내용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타인과 비교로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는 매일 매일 꾸준하게 공부를 하고 매일 매일 꾸준히 아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는 내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해주세요. :) 저는 이런 맥락에서 열품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 스스로의 공부시간을 스스로만 확인할 수 있는 포레스트라는 어플을 활용했습니다. 공부한 시간만큼 캐쉬가 생기고 그 캐쉬로 나무를 사서 나만의 숲을 가꿀 수 있는 어플이에요. 소소한 성취감과 공부하는 재미가 생깁니다..ㅎㅎ
3)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마련하세요.
임용은 혼자만의 외로운 장기 레이스라고 생각해요. 친구들, 가족들과 나의 불안감을 나눌 수는 있지만 결국 불안감을 관리하고 떨쳐낼 수 있는 사람은 오롯이 나입니다. 초수 때도 그랬지만 특히나 재수 때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고 있는 기분이었기에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어요. 저는 이유 모를 불안감이 불쑥불쑥 올라올 때마다 자전거를 타거나, 커피 한잔을 사서 집 앞 하천을 계속 걷거나, 운동 정기권을 끊어두고 운동을 갔습니다. 사람의 몸과 정신은 신기하게 이어져있어서 불안함에 힘들다가도 당장 몸을 움직여서 몸이 상쾌해지면 기분도 따라서 좋아지더라구요. 더불어 오늘도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나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 수험생활에 나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하반기, 2차 준비로 갈수록 생각보다 엄청난 체력이 요구되기에 틈틈이 운동을 해놓으시는 것은 여러모로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4)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해보세요.
저는 재수 때 임용 준비를 하며 청소년상담사 2급과 임상심리사 2급 준비를 병행하며 두 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권장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꼭 자격증 취득이 아니더라도 이진영 교수님의 하프 모의고사 5등 안에 들기와 같은 소소한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보시고, 그것을 성취함으로써 오는 뿌듯함을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 같지만 소소한 목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나가시다 보면 어느 새 꿈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져계신 선생님들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5)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른다!!
작년 임용 시험, 안면타당도가 높지 않은 처음 보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었지만 1차에 합격할 수 있었고 올해 역시 이렇게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가면 생각보다 내가 처음 보는 문제들, 접해보지 못했던 문제들이 많이 출몰합니다. 이럴 때 크게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시기 보다는 내가 처음 본 문제라면 다른 분들도 분명 처음 본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임용 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그렇다면 다 같이 모르는 문제인데 내가 조금만 더 잘 비벼 쓰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저는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절대 빈칸으로 비워두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아는 선에서 문제에서 주어진 힌트들을 사용해 최대한으로 답안을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세요. 이건 다 같이 모르는 문제니까 남들도 몰라서 비워놨겠지? 하지만 나는 썼다! 라고 정신승리를......하세요! 정신승리를 하는 것이 실전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티오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 임용 준비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막막한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꿈꾸고 계신 일을 선생님들이 꿈꾸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그 꿈에 언제가 되었든 선생님들께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도달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긴 수험생활 동안 물심양면으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들, 교수님, 면접시연을 도와주신 선배 교사분들, 친구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저의 합격수기에서 추가적으로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2025년 합격은 선생님들의 것입니다 <3
막막함과 불안함 마음을 뒤로하고 꿈을 향해 달려 나가시는 모든 선생님들을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선생님~!~!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여러 사진과 함께 수기 자세히 남겨주셔서 앞으로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회독표 체크하면서 공부해보려구요!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선생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선생님께서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구, 추가적으로 제 도움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열심히 하신만큼 좋은 결과 거두셨네요!! 너무 축하드려요!! 🥰
헉..🤍🤍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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