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9일 금요일
날씨 : 맑고 청명
어제밤은 감가약 먹고 아주 잘자고
새벽 4시 산행 시작
어둠을 뚫고 렌턴에 의지하고 출발
처음부터 한동안 험한 등로 지나면서
저 앞으로 여명이 밝아 온다.
여명 아래로 운무쇼
너울 너울 춤추면서 여명과 함께 황홀한 풍경
산이 높고 골이 깊으니 여명과 운무도 더 화려함에 감탄
렌턴은 잠시 사용후 곳 날이 밝아서 이제 부터는 더 멋진 산행 시작
어제 보다는 몸이 가벼워 산행도 순조롭다
그러나 배낭 무게는 오늘은 더 무겁다
갈수록 무거움 쓰레기등등 모두 가지고 다님
멋진 조망이 보이는 정상에서
준비해온 도시락 먹는다
눈 아래는 운무쇼가 펼쳐지고
이렇게 멋진 풍경 보면서 언제 또 도시락 먹을까
그러나 아직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서
도시락을 다 먹지 못함
그리고 이곳에서는 쓰레기도 계속 배낭이 넣고 다녀야함
우리 나라 산에는 가는곳 마다 양심 없는 인간들이
쓰레기을 아무데나 버리는 비양심
일본사람들은 이런 예의는 정말 잘지킴 우리도 본 받아야함
이번 산행 코스는 계속 진행 하면서
보이는 풍경이 비슷 비슷 하게 다가온다
운무쇼가 펼쳐지면서 순간 순간 변화 최고
우리나라 산처럼 아지자기한 맛은 없다
우리는 나무에 가려서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조망처가 나오면 조망 보면서 행복하지만
일본산은 고지대라 나무 한계선을 넘어서
큰 나무들이 없어서 하루 종일 조망이 보이고
햇볕도 하루 종일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
고지대 특성상 온도는 늘 24~5도 정도
하루 종일 받는 태양으로 목뒤가 따갑다
손등도 빨갓게 익어간다 ㅎㅎ
목이 타고나서 손수건으로 가리고 진행
점심 먹을 산장 도착
맛난 우동 먹을 생각에 왔것만
이곳도 재료 소진으로 컵라면만 있다고
작은 컵라면 6백앤 라면 먹는동안
핸드폰 충전좀 하려고 했더니
이곳에서 잠을 자야만 가능 하다고
충전을 못하고 밧데리 비행기 모드로
사진 최대한 적게 찍으면서 진행
컵라면으로 겨우 허기만 달래고
포카리스 준비하고 물은 커피로 연하게 해서 출발
점심 먹고 오후 산행 부터는
다시 배낭 무게가 산행을 힘들게 한다
가라마츠다케 2696 정상 인증후
이제부터는 불귀 능선으로 접어 든다
불귀 : 돌아오거나 돌아가지 않음
한번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말
불귀 능선 표시을 보고 능선으로 진행
불귀남봉 까지는 평범한 능선
불귀 북봉부터 급경사와 암릉으로 진행
힘들게 내려와 한참 쉬고 다시 끝없는 오름 시작
그나마 다행은 올라갈때 안개로 제대로 안보여
덜 힘들게 올라 가면서 몇번은 욕을 했네요
정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그리고 정상에 도착
살았구나 했더니
다시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
멀리 보아도 산장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저앞에 또 큰봉우리 넘어야 하는것 불길한 생각이 들때
홀로 산행 하는 일본 산악인에게 산장을 물어본다
너무도 희망을 주는 이야기
저 앞 안부을 내려서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고
허허 저 앞 큰 봉우리 넘지 않아도 되는구나에 행복이
그리고 우리팀 일행이 보조 밧데리도 빌려주셔서
마음놓고 여기 저기 사진도 찍으면서 텐쿠 산장 도착
먼저 도착한 팀원들 만년설이 녹으면서 흘러 내리는 물로 피로을 풀고
나는 우선 핸드폰 충전하려고 산장으로
어제 산장처럼 돈을 받을까 생각했지만
이곳은 돈을 받지 않고 충전 가능
산장 직원인지 주인인지 모르지만 너무 멋져보임
사람이 작은 성의에도 이렇게 간사하게 마음이 변하네요
충전하고 편하게 슬리퍼로 갈아신고
만년설 물로 세수하고 손수건으로 몸 구석 구석 땀냄새 딱고
편하게 생맥주 벌꺽 한모금 그리고 살짝 한모금 마시고
술에 취해서 배정받은 침상에서 잠시 골아 떨어짐
남들이 보면 대단히 마신줄 ㅎㅎ
저녁도 아주 편하게 맛나게 잘먹고
홀로 만년설 옆으로 올라서 뒤 봉우리 정상으로
오늘 산행중 힘들다고 혼자 욕하던 나는 모두 잊고
황홀한 운무와 일몰에 히죽 히죽 웃고 잇는
내모습 보면서 내게 한마디 한다
경식아 그렇게 좋으냐 너도 그저 하나의 미물 이구나
마음것 멋진 일몰 보고
산장으로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어제와 다르게 오늘밤은 밤새워 잠을 설치고
새벽 2시 일어나 밤하늘 수많은 별을 보고 들어와
10일 토요일 트레킹 3일차 준비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거리 비슷한 시간을
트레킹 했지만 어제 보다는 조금 덜 힘들었지만
오늘도 무거운 배낭으로 참 힘들었고
불귀 능선 내려와 텐구산장으로 갈때는
한걸음 한걸음이 발목에 모래주머니라도 차고
걷는줄 착각할 정도로 내게는 힘들 었다
다음 해외 원정 갈때는 아무리 더워도
잠잘때 에어컨 절대 틀지 않도 자야지
겨을에도 감기 모르던 내가
이번에는 에어컨 바람에 지고 말았네요
8월 9일 새벽 4시 북알 트레킹 2일차 출발
오늘 트레킹 시간은 약 12시간 예정
어제 지나온 앞 북봉 뒤 남봉
낙타의 귀 형상
운무 바다위로 여명 시작
일본 빨강코 원숭이 형상 바위
성난 파도처럼 춤추는 운무쇼
오늘 첫번째 넘어야할 봉우리와 여명 운무쇼
점점더 붉게 물들어 가는 여명과 성난 파도 같은 운무쇼
방금전 지나온 능선
뒤로 어제 지나온 북봉 남봉
멀리 고봉들은 머리만 보이고
실루엣 한컷
완전히 황홀한 여명
일출 시작
운무와 일출 너무 황홀
이제부터 저녁 까지 하루 종일 태양과 함께 합니다
피할곳이 없는 능선
가야할 멋진 능선
이제부터 고행길 시작
어제 보다는 컨디션이 조금 좋아짐
지나온 능선 뒤돌아 보고
오늘도 하루 종일 너덜길을 걸어야 하고
힘든 산행길 그래도 황홀한 풍경 보면서 힘 받고
2560 고지
어제 저녁 산장에서 준비한 오늘 아침 도시락
이렇게 편하게 아침 식사 2650 정상에서
아무나 할수 없는 일
파란 하늘 흰구름
보기에는 아주 평화 스럽지요
앞으로 가야할 계속 되는 업 따운 코스
직벽 철 사다리 구간
일본산에는 위험 구간은 아주 튼튼하게 안전 시설 설치
환상의 운무쇼
어제부터 지나온 능선 중간 북봉 남봉 그리고 첫번째 능선
가야할 능선
바위 돌아서 잡석 지대 오르고
암릉 넘고 넘어서 진행
다시 한번 운무쇼
함께하는 일행
우측 뽀미님 감기약 주셔서 감사 감사
방금 넘어온 암릉
어제부터 지나온 능선 배경으로
솔체
롱다 대장님
뒤돌아 보면 언제 저곳을 다 지나 왔을까
고류다케 2814
정상석 들고서 한쪽이 부러져서 손으로 잘잡고
뒤돌아 보면 황홀하고
앞으로 가려면 힘이 들고
지나온 능선 배경으로 다시 한번
오늘 첫번째 가야할 산장으로
방금전 지나온 고류다케 2814
골짜기는 만년설
산장에 가면 콜라도 있고 한병에 800앤
고류산장 2500고지
빗물 소독해서
500미리 200앤
생수는 500앤
고류다케 2814와 고류산장
한쪽은 맑고 한쪽은 구름이 능선을 넘지 못하고
벌써 멀리 지나왔네요
계속 되는 업 따운 코스
이렇게 멋진 풍경 보는것도 행운
암릉길에는 이렇게 표시로 등로 안내
일본산에는 거의다 잘 깨지는 돌이라서
등로 표시되여 있는곳만 다녀야 안전
암릉 넘으면서
오늘 두번째 점심 먹을 가라마스야 산장 2626고지
산장 도착 우동이나 카레로 점심 먹을 예정 이었으나
모든 재료 소진으로 작은 컵라면으로 점심
산장에서 점심 먹을 동안 핸드폰 충전 돈주고 부탁 하니 안된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잠을 자면 된다고
일본은 원칙 정말 좋아하는 민족 융통성이 전혀 없음
점심 먹고 다시 출발
가라마츠다케 2696
정상석이 두곳
불귀 능선 시작
불귀 : 돌아오거나 돌아가지 않음
한번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말
불귀 능선으로 출발
부드러운듯 힘든코스
너덜길 오르고 또 오르고
계곡에는 만년설
불귀2봉 남봉
평범한 봉우리
점점더 험해지는 능선
불귀2봉 북봉
불귀2봉 북봉 지나면서
급경사 험한 구간 내려감
암봉을 돌아서 가려고
불귀 2봉 내려와 암봉 옆으로 돌아서
한참후 보조 밧데리 빌려주신 고마운 일행
이런곳으로 내려 가면서
계속 바위로 내려 가야함
방금 내려온 불귀2봉 암릉 구간
앞 불귀2 북봉 뒤 남봉
불귀 2봉 내려와 한참을 쉬는중
편히 쉬고 다시 오름
정말 죽을 많큼 힘들게 올라감
올라도 올라도 정상이 없는듯
보이는것도 없고 계속 급경사 오르는중
지금 생각하면 안보여서 덜 힘들게 올라감
힘들게 올라오니 또 기다리는 봉우리
저앞 봉우리 또 넘어 가는줄 알고 기절 할번 ㅎㅎ
안부에서 만년설 방향 안쪽에 오늘 세번째 산장있음
산장을 보는 순간 얼마나 행복이 밀려 오고
산장 도착 충전좀 하자고 하니 친절하게 공짜로
어제밤 산장 주인하고는 전혀 다른 인심 좋은 주인
산장 도착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 내리는 물로
세수하고 머리 감고 발 딱고 정말 행복했네요
그리고 생맥주 두모금 마시고 잠시후 맛이 가서
침상에서 잠시 잠자고 일어남
사진 좌측에 만년설 물이 흐르고 좀더 아래쪽에 호수로 연결되여
물을 쓰기 편하게함
덴쿠산장 2729고지
9일 저녁 산장 만찬
내일 가야할 히쿠바야리가다케 2903
석회석 산이라 산이 희게 보임
저녁 먹고 만년설 옆으로 일몰 보러 홀로 올라 가면서 바라본 텐쿠산장
너무 멋지고
저녁 일몰빛이 멋지고
이렇게 멋진 일몰 또 언제 볼수 있을까
혼자 보는것이 아쉽고
오늘 마지막으로 넘어온 능선
셀카
뭐라고 표현 할지
황홀한 일몰
오늘 힘들었던 모든것을 한번에 보상 받고
산장으로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밤새 뒤척이다가 잠을 제대로 못자고 새벽 3시 기상
여기부터 오늘 카메라 사진
북알프스
야리가다케
대부분 이곳으로 북알프스 산행 하는곳
저 아래 산간 마을 약 1000고지
첫댓글 글이 참 진솔하고 정겹게 느껴지네요. 3일차도 기대하겠슴다~ 사진 감사~ㅎ
좋게 보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