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절 여덟 번째 덕목 心
심(心=마음)이란 무엇인가?
(경전)
不知心之得失 察用處之公私(전팔절)
부지 심지 득실어든 촬 용처지 공사하라
마음의 얻고 잃음을 알지 못하거든 쓰는 곳의 공사를 살피라
不知心之得失 在今思而昨非(후팔절)
부지 심지 득실어든 재금 사이 작비하라
마음의 얻고 잃음을 알지 못하거든 오늘에 있어 어제 잘못을 생각하라
마음은 앞에서도 말하였거니와 지키기가 어려운 것이다. 수도하는 사람은 마음을 늘 지켜야 한다. 마음을 지키면 얻는 것이요, 지키지 못하면 잃는 것이다. 마음은 어린아이 기르는 것 같아서 잘 지키고 기르지 못하면 사고가 생기기 쉽다.
마음을 잃는 것을 알려면 그 용심처사(用心處事)에서 공과 사부터 가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일에 임하여 마음을 씀이 사리사욕에 치우쳤으면 그것은 마음을 잃은 증거요, 용심처사가 공명정대하게 나아갔다면 이것은 마음을 얻은 것이다. 마음을 잃으면 내유신령이 싫어하고 마음을 얻으면 내유신령이 기뻐한다.
다음은 언제나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라는 것이니 수도생활은 참회에 있다. 오늘의 참회가 없으면 내일의 정진이 없다.
보통사람들은 흔히 자기의 잘못을 숨기고 변호하려 한다. 이것은 자기의 잘못을 더 키우는 것과 같다. 이 버릇을 점점 더하면 더 할수록 인격은 저해된다.
“수도하는 사람의 인격향상은 공심을 가지고 수시로 자기를 반성하는데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서 눈을 대국에 두어야 할 것이다.
취잠자리에 들기 전 취침심고시 그날의 있었던 선업과 잘못된 것을 헤아려보고 선업 즉 착한 것은 더욱 더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고하고, 헤아려보고 잘못되고 참회할 것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는 그러하지 않겠다고 참회하며 한울님 스승님께 고하는 이유이다. 보다 큰 앞 날을 만들어가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법문에서
“너는 반드시 한울이 한울된 것이니 어찌 영성이 없겠는가. 영은 반드시 영이 영된 것이니 한울은 어디에 있으며 너는 어디에 있는가. 구하며 이것이요 생각하면 이것이니 항상 있어 둘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다.
한울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 법문에서 명확하게 가르쳐 주셨다.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원동력, 그 뿌리가 바로 한울님의 권능이므로 사람과 한울은 둘이 아니요,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한울이 한울된 것이 사람이요 무형한 한울님이 유형화된 것이 한울이요 한울이 물건을 화생하고 물건은 다시 한울을 얻은 것이므로 무형이 곧 유형이요 유형이 곧 무형으로 유형이 곧 무형으로 유일무이한 한울님이요 성심본체인 것이다.
이것이 억만년 전부터 시작이 없고 인연도 없이 본래부터 고요한 것이요 억만 년 후 영원히 불사불멸한 것이요 무루무증하고 불생불멸한다는 우주본체요 최고 무상한 진리요 모든 종교의 뿌리요 모든 학문의 근본이다. 이것이 바로 성천 심천 신천 삼단이요 본래 참 나요 위아래도 없고 가고 오는 것도 없으며 항상 머무는 곳이 없고 아니 있는 곳이 없는 우주의 실상이요 법상이다. 이 본체는 무한한 것이요 무극한 것이요 무진장의 보고와 같은 것이다.
세상에는 도를 모르는 사람도 많고 그 중에는 아는 사람, 믿는 사람, 수도를 하여 마음과 몸으로 증험을 얻어 기쁨을 얻은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천인합일이 된 사람, 해탈이 된 사람, 견성이 된 사람도 있고 지혜와 능력을 받은 사람도 있다.
도는 무선무악이기 때문에 정시정문한다.
즉 그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대로 형상화 되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은 마음이요 할 수 있게 간섭하고 명령하는 것은 한울님이다.
마음 생명 정신이 운용되는 것이 모두 한울님의 덕임을 밝게 가르쳐 주신 분이 우리 스승님들이시다.
그래서 한울님의 덕과 스승님의 은혜를 생각마다 잊지 않으면 지기와 지극히 화하여 성인이 된다고 하신 것이다.
성품이 일원이요 마음이 일천이므로 누구나 꼭 같은 음양이치 기운으로 화생되어 운용되는 것이다. 무체성에는 차별성이 없고 유체성인 유전자가 대대손손 혈통으로 내려오면서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유전자도 마음가짐에 따라서 변화되는 것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어진 사람이 될 수 있고, 보통사람들도 성인이 될 수 있고 잉태한 엄마가 태교를 잘하면 요순 같은 성현도 낳을 수 있고 공맹같은 성인도 낳을 수 있다고 하셨다.
또 이신환성으로 육신을 개벽하면 만사의 개벽은 쉽게 된다고 하셨다. 이신환성이 되어야 포덕천하 광제창생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한울님을 부모와 같이 모시고 섬기고 효로써 봉양하고 식고를 잘하고 출입심고를 잘하고 매사에 성경신의 자세로 실천봉행하면 반드시 한울님께서 감동하신다.
누구나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경외지심으로 바르게 밝게 착하고 의로운 마음으로 정진하여 샛길로 가지말고 수렁에 빠지지 말고 <이불청음성(耳不聽淫聲:)하고 목불시악색(目不視惡色)한다. 즉 귀로는 음난한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눈으로는 음난한 여자를 보지 않고, 눈으로 나쁜 빛을 보지 않는다> 하면서 참을 깨닫고 행하면서 심화기화되시어 환한 경지에 이르시길 심고드린다.
이 경지에 이르시면 매사 즐겁지 않은 일이 없고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게 될 것이다. 경전을 읽고 주문을 외우는 생활을 해 나가시면 만병이 하루아침에 낫고 만사가 뜻과 같이 이루어 질 것이다. 한울님 스승님 조상님께서 감응하신다.
모든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 이 덕을 깨닫기 위해서 수련을 통하여 지나온 모든 잘못된 것을 참회하며 비워내어야 함과 동시에 한울님 스승님의 가르침으로 밝고 맑고 무한하고 명령하지 않음이 없으시고 간섭하지 않음이 없으신 한울님과 하나가 되도록 지극하고 간절하게 주문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사시길 심고드린다.
--
신인간에 광복 80주년 특집으로 해방공간에서의 천도교 종횡기 제하의 글이 게재되어 있다. 참으로 귀한 글이라 생각한다. 세상을 다시개벽의 세상으로, 한울 땅 사람을 비롯한 만물이 조화로운 한울세상, 지상천국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우리 천도교를 하는 동덕들은 반드시 읽고 또 헤아려보고 동귀일체로 기운을 모으고, 널리 펴서, 조화로운 세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남진원만북하회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천도의 기운을 꽉 채워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위하며, 공경하고 공경하는 한울세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신인간을 구독하며 마음공부와 천도교 역사공부 그리고 세상공부도 함께 하는 동덕들이 되시길 바라며, 추석명절을 맞이하며 한울님이 낳아주시고 스승님이 가르쳐주시고 선조부모님이 길러주신 은덕을 되새기며 마음 넉넉하고 풍족한 명절되시길 심고드린다.
(팔절 공부를 끝으로 1년 동안 매일 글을 올리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되새보았습니다. 그동안 함께 공부하여주신 동덕님들께 감사드리며, 10월 8일까지는 잠깐 쉬도록 하겠습니다.)
포덕166년 10월 4일 부암 심고 010.2664.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