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코스는 임랑 해변에서 시작되며, 임랑은 부산 갈맷길 1코스 1구간의 출발지점이다.
이 구간은 동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이 있다. 4코스는 부산지역과 울산지역으로 겹쳐 있다. 총거리 19.7km로 해안풍경을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정겨운 마을 이름인 신사마을, 나사리 마을, 등 연이어 있다.
임랑은 아름다운 송림(松林)과 달빛에 반작이는 은빛 파랑(波浪)의 두 자를 따서 부른 이름이다.
해안에는 백설같은 백사장이 1km 이상 넓게 깔렸고 주변에는 노송이 즐비하여 병풍처럼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해파랑길 도보여행이 시작된다.
임랑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고리원자력발전소이다.
가수 정훈희와 김태화 부부의 '꽃밭에서 카페'가 임랑해수욕장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닷가 바라보면서 차 한 잔 할수 있는 곳으로 매주 토·일 오후 3시 신나는 라이브 공연이 있다.
부산 해양항만청이 등대 이미지 사업 일환으로 임랑항에 물고기 형상의 조형 등대를 설치한 것이다.
이 등대는 부산 출신의 조각가인 박종만 씨의 작품으로 디자인 모티브는 황금 낚시대로 대어(大魚)
낚는 기쁨을 극적으로 표현하여 풍어(豊魚)를 바라는 어민들의 소망이 깃들어 있다.
고리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재연장 문제로 지역주민과 환경시민단체의 끈질긴
반핵운동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월내항에 갈매기들은 개의치 않고 평화스럽게 쉬고 있다.
고리원자력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 효암리,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있는 발전소이다. 고리 1호
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이다. 고리는 원자로를 설치하기에 좋은 암반이
있고, 냉각수 사용이 쉽고 기상 조건과 상수원이 좋아서 적지로 선정된 발전소이다.
이곳이 해파랑길 부산구간 4코스 (임랑해변-진하해변) 중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광역시 서생면의 경계지점이다.
고리원자력발전소와 원자력본부가 이곳에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금지구역으로
해파랑길은 도로와 숲 속 길로 이어지다가 신리부락에서 다시 해안 길로 이어진다.
신리마을은 1970년대 초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건립되면서 고리에 살았던 철거민이 이주했다.
어업기지로 활발하였고 어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배농사로 많이 하여 배 집산지로 유명하다.
해파랑길은 서생면의 신암리, 나사리 대송리, 진하리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몆 년 전에 친구들과 짚불 곰장어를 먹었던 그 유명한 '원조 김양집 산곰장어'간판이 보인다.
그때 맛있게 먹었던 것이 생각나서 다시 먹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기어 발길을 돌리야했다.
이곳부터 울산시 '간절곶 소망길이' 시작된다. 이 길의 표시는 길 위에 표시판을 박아놓아
찾기는 쉽지만, 사람과 차들이 지나면서 많이 훼손되었다. 라사마을 이름은 무척 예쁘다.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어촌마을 담장마다 독특한 벽화가 있어 정겹고 아름답다.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마을마다 전설을 스토리델링하고 포구마다 독특한 등대가 설치되어있다.
내가 생각한 '바닷가 오막살이'의 고정관념은 완전히 깨친다. 현대식 건물에다가 집집이 자가용
있으며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흐뭇하다.
해파랑길 울산구간도 '간절곶 소망길' 등 울산지역의 명품길과 겹쳐 있다.
가는 길마다 전설을 소개되어 읽어보면서 걷은 재미가 쏠쏠하다.
울산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가장 해가 뜨는 곳이다.
이곳은 간절 곶등대가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해맞이 장소로도 알려졌다.
높이 5m의 소망 우체통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기도 하지만 실제 우체통 기능을 하고 있다.
우체통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우편엽서와 필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간절곶 등대 왼쪽에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탁 트인 언덕공원이 있다.
1920년 3월에 불을 밝힌 간절곶 등대는 언덕 위에 있어 주변 일대를 굽어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소망 우체통 아래쪽으로 새천년기념비와 흑룡 조형물, 박제상 아내와 딸 조각상 등이 있다.
흑룡 조형물은 2012년 임진년에 만든 것으로 붉은 구슬에 담긴 '복'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형상이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 '메이퀸' 을 촬영했던 세트장도 최근 간절곶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스튜디오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세트장 앞 바닷가에는 가수 김상희의 '울산큰 애기' 노래비가 있다.
간절곶에서 송정마을까지 해안길은 벼랑길을 오르고 내려가는 힘든 코스이다. 송정마을에서
진하 해변까지 바다의 낭만적인 풍경과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는 길이다.
중간마다 쉬어 갈 수 있는 송정공원, 솔개공원, 대바위공원 등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4코스의 마지막 구간인 진하해수욕장은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있으며 간절곶에서
4.5km 떨어져 있다. 이 해수욕장은 1km에 달하는 모래밭이 40m가 넘은 너비로 펼쳐져 있다.
모래가 곱고 흰 데다 물빛까지 파랗게 맑다. 2개의 해중암으로 이루어진 이덕도와 소나무
숲이 우거진 명선도 등 아름다운 섬과 송림,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이라 가족등반에 적격지이다.
명선교
진하와 강양을 연결하는 결속의 다리이다. 지역을 이어주는 화합의 장으로
이곳을 건너면 우리는 하나가 된다. 이 다리는 두 마을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원전 특별지원금으로 건립하였다. 사장교의 주탑과 캐이블은 비상
하는 한 쌍의 학으로 형상화하여 울주군의 발전과 미래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교통편
4코스 시작점: 임랑해변
부산역에서 시내버스 1003번 이용. 대변항 입구정류장에서 하차 후
시내버스 188번으로 환승. 임랑 해수욕장 정류장 하차 후 도보(약 220m).
- 시내버스: 37번 (범어사 출발).
- 마을버스: 기장군 3번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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