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전쟁의 제1전초전은 두루마리의 봉인을 떼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다. 두루마리란 책이라고 보면 된다. 현대의 제지 기술은 거의 투명할 정도로 얇은 종이를 묶어서 책을 만들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고대에는 바위나 동굴 속의 벽, 또는 돌이나 나무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것이 지금의 책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그러다가 육식을 하게 되면서, 짐승을 잡아서 고기는 식품으로 먹고, 가즉을 건조시킨 후에 거기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넣게 되었다. 양피지라고 하면 양의 가죽으로 만든 종이라는 의미로 보아 무방하다.
동아시아 쪽에서는 나무를 얇게 저민 후에 그 나무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넣는 기술이 발달했다. 특히 나무를 넓은 윷가락처럼 만든 후에 나무편과 편 사이를 끈으로 이어서 책을 만든 후에 둘둘 말아서 보관할 수 있게 했는데, 이렇게 말아서 보관하는 책을 두루마리라고 한다. 한편, 이집트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은 갈대를 얇게 펴서 말린 후에 종이로 사용하는 기술이 발달했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두루마리는 주로 이것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서 시작될 영적 전쟁은 현재 인류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자연환경을 초토화 시킬 것이고, 지구를 비롯한 천체를 전면적으로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을 아마겠돈 전쟁은 예고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두루마리의 첫번째 봉인을 해제하시면, 백마를 타고 면류관을 쓴 사람이 활을 들고 나타나 세상을 정복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화 속의 백마 탄 왕자와 달리, 이 사람은 백마 탄 독재자(적 그리스도)로서 이 땅을 완전히 정복하고도 욕심을 채우지 못해, 정복할 데가 더 없는지 두리번 거릴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두번째 봉인을 해제하시면 불빛이 찬란한 말을 탄 자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이 자는 평화를 완전히 말살하는 힘을 가진 사람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평화를 거두어들이게 될 것이다. 그는 무지막지한 칼을 손에 움켜쥐고 세상을 무력으로 평정하게 될 것이다. 소위 민주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이를 두고 망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뉴 밀레니엄에서 급속히 팽창하는 복지국가는 국민의 모든 삶 깊숙이 정부의 손길을 뻗고 있음을 제대로 인식하면 이 말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 봉인을 해제하시면 검은 말을 탄 자가 나타날 것이다. 이 자는 앞의 통치자들과 달리 손에 저울을 들고 나아오는데, 그것은 정복과 무력으로 인해 이 땅의 모든 경제활동이 극단적으로 피폐해질 것임을 얄려주는 것이다. 근로자들이 하루종일 일하고 받은 품삯으로 쌀 한 공기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극심한 공황이 도래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저울은 바로 하루 종일 일한 댓가로 받은 일당으로 저울에 쌀 한 공기 분량을 측정해야 하는 고달픔을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것이다.
세번째 봉인을 해제하시면 푸르고 누런 말을 탄 통치자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사망'이라고 선포하면서 통치에 반기를 드는 자들을 가차없이 처단하는 공포 정치를 펼칠 것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이 땅의 방방곡곡에서 1/4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의 폭정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2026년 기준으로 18억명이 한꺼번에 죽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폭력적인 노조 활동에 대비한 기업의 로봇 팽창 전략은 대부분의 국민을 일자리에서 내쫓게 되고, 결국, 정부의 복지금이 아니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세상이 올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다섯번째 봉인의 해제는 막간의 상황이 전개시킨다. 이 땅에 아직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 (기본 대상은 유대인이지만, 성경의 메시지만으로 보면 이민족이 포할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뒤늦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처절한 삶이 조망된다. 교회시대와는 달리, 이 때는 순교가 아니고는 구원의 반열에 들 수 없다는 끔찍한 사실이 버젓이 눈앞에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미 죽어간 '동지'들의 원한을 주님께서는 그냥 보고만 계실것인지를 탄원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을 알 수 있다.
여섯번째 봉인을 해제하시면 사탄의 근거지인 이 땅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서 예수님 앞에 허무하게 무너져내릴 것이다. 지진의 절대 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리히터가 고안한 x.x 형태로 표기한다. 1.0일 때 TNT 60메가톤이 일시에 폭발하는 강도이고, 1.0에서 1.1로 커지면 약 1.5배 정도 큰 에너지가 발산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1.5배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기하급수로 늘어나기 때문에 1.0에서 2.0으로 바뀌면 약32배의 에너지로 폭증한다. 리히터 기준으로 규모 5.0 이상이 주목할 수준의 지진인데, 최근 우리나라의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도 5.0에 미치지 못한다.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동일본대지진이 9.1이며, 1960년데 발생한 칠레 대지진이 9.5로 지구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여섯째 봉인을 떼면서 발생하는 지진은 리히터가 정한 규칙으로는 측정 불가능한 지진임을 알 수 있다. 그 여파가 얼마나 큰지 이층천, 즉 우주에 떠있는 별들 중 1/3이 그 중력에 흔들려 궤도를 이탈하게 될 것이다. 해는 연소 중인 가스가 모두 날아가 검게 변하고, 달은 천체가 폭발하는 빛을 반사하여 핏빛이 될 것이다. 또한 일층천, 즉 대기권은 흔적도 없이 갈라져서 하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쓰나미로 인해 순식간에 눈 앞에 있던 산이 사라지고, 섬이 바닷물에 잠기며, 골짜기가 튀어올라 새로운 산이 생길 것이다. 살아남은 모든 사람들이 몸을 의탁할 수 있는 규모가 큰 바위산을 찾아 허둥거리게 될 것이다.
제1전초전을 일컬어 7년 환난기라고 한다. 7년에 걸쳐 영적 전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제1전초전이 끝날 부렵 아마겟돈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이것은 SF소설이 아니라, 실존적으로 발생할 사건이라는 것을 성경은 강하게 선포하고 있다. 다만, 유의할 점은, 여기서 표현한 것은 글자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만, 비유적인 성격의 선언이고, 실제로는 핵전쟁과 같은 형태로 벌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실존적인 현상이 어떤 모양을 갖추든지, 이 선포는 실제 일어날 사건이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