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 시인) : 이 책은 정말 너무 정겹고 즐거운 책이던데요.
이홍렬 (개그맨, 방송인) : “책을 읽으면서 저의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재봉틀과 똑같은 재봉틀을 저는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났습니다. 어머님께서는 그런 발재봉틀을 돌리시면서 삯바느질로 우리 삼남매를 교육시키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후, 저는 어머님의 손때가 묻은 그 재봉틀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25년이 되었는데도 지금도 그 재봉틀을 바라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머님을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임백천 (KBS 라디오 7080 진행자) : "디지털 세상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가슴 한 구석에 살아있는 감성을 살짝 건드려주는 이야기"
이 책은 꾸밈없고 요란하게 포장되지 않았으며 화려하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져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잊고 지내던 추억들을 되살리게 만든다.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묻어둔 기억들 ... 마치 흑백 영화의 한 장면을 기억하듯 ...
앨범속의 빛바랜 사진을 펼쳐보듯 ... 문득 문득 가슴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최일도 (목사, 시인, 다일공동체대표) : 이 책은 우리 어머니 세대가 간직하고 있을, 포근하고 따뜻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 돌이키게 하는 사연들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상 속에서도 삶에 대한 애정과 섬세함을 꿋꿋이 지켜온 외할머니의 치마폭 같은 넉넉함이 느껴집니다.
홍선웅 (판화작가) : 사람보다 소달구지가 더 많이 다니는 신천의 송홧목 신작로에 묻힌 어린 추억, 남편과단 둘만이 아는 단어인 “동안트리”, 정애언니와 그리고 가난했지만 정이 넘쳤던 오장동에서의 생활.
김성순 할머니의 모습에는 설한풍의 그윽한 매화향기처럼 봉사와 기도의 아름다움이 있다.
유진규 (마임배우) : “지난 일을 쉽게 망각하고 살아온 내게 부끄러움을 안겨준 책”
이 할머니는 어떻게 지난 삶의 애틋했던 구석구석을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특별한 삶이 아닌 삶을 곱디고운 마음으로 곱씹으며 살아온 할머니 앞에서 나는 부끄러웠다.
이 책을 다 읽어가면서 저자는 할머니 없이 자라온 내게 정말 고마운 할머니로 다가왔다. 나는 책을 잘 안 읽기 보다는 못 읽는다. 어떤 책이나 몇 장 읽다보면 그냥 샛길로 빠져 잠이 들고 만다. 그래서 앞에만 읽다 덮은 책들이 무척 많다. 이 책을 붙잡은 지 닷새 만에 끝을 냈는데 나에게 대단한 일이다.
언젠가 이런 물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대가 매일 출근하는 길에 보는 가게들의 이름을 몇 개나 기억하고 있는가. 그 말은 반복되는 삶 속에서 얼마나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나는 지난 삶의 정겨운 순간들을 잘 기억해 내지 못한다. 얼마나 의미 없는 반복을 해온 것인지.
특별한 삶이 아닌 삶을 곱디고운 마음으로 곱씹으며 살아온 할머니 앞에서 부끄러웠다.
이익선 :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생명을 부여하고, 그와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지나온 삶을 추억하는 김성순 할머니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아내는 길인지 은근히 말씀하고 계신다.
이런 것을 두고 ‘코드’가 통한다고 하던가요? 참 간이 맞는 글이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확인해 보는 시간이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시력증으로 자신의 글을 다시 읽으며 손볼 수 없다는 부분을 볼 때는 무척 마음이 아팠고 주변의 모든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대화하듯, 아끼며 그것들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는 듯 눈에 선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김성순 어르신은 당장 가서 뵙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필자였답니다.
맑은 영혼과 올곧은 정신의 소유자인 할머니를 마치 오랫동안 사귀어 온 것만 같다.
독자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할머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나에게 모든 것을 헌신적으로 해주는 말 그대로 ‘할머니’의 모습이 아니라,
당신의 인생과 그 속의 기쁨, 슬픔, 노여움 등을 다 가지고 계시는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의 삶을 사셨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년에 여러 자원봉사들을 하시는 모습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간만에 마음 따뜻한 독서를 하였습니다.
진지하게 읽으려면 진지하게 읽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가볍게 읽으면서 잔잔히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 김진주 (대학생)
김미화 (방송인) : “엄마는 지금 행복하신 걸까?”
엄마의 과거, 엄마의 꿈, 현재 우리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걸까?
살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고민한 적이 없었다.
이 책은 나를 고민이 빠뜨린다. 엄마는 지금 행복하신 걸까?
바느질할머니의 이야기는 활동사진을 보고 있는 듯이 추억의 한 자락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사랑방 가운데 한 이불 속에 여러 명이 발을 한데 모으고 빙- 둘러앉아 할머니의 왕자랑을 신기하게 듣고 있는듯하다. 우리 엄마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옆집 아줌마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은 ...
책머리에 할머니 몸이 불편해서 딸의 도움으로 대필도 하시며 이 책을 완성하셨다는데, 같은 딸 입장에서 그 집 딸이 참 부러웠다.
엄마는 지금 행복하신 걸까?
생각난 김에 이 못난 딸, 엄마랑 훌쩍 여행이나 다녀와야겠다.
배낭에 이 책 한 권 챙겨 넣고.
오경영 (판화작가) : 골짜기 물이 하천과 강을 지나 바다에 정착하였다.
바다가 되어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품는다.
물 흐르듯 사신 할머니 인생.
추억 속 옛 일들을 하나 둘 회상하며
넉넉함과 아름다운 글로 남긴다.
지영서 (아나운서) : 고령화시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세대에게는 겸손함과 자기애를 가르쳐 주시고 힘닿는 대로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를 일깨워 주는 책이었습니다.
약간 투박한 질그릇 같은 글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된장찌개를 끓여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릇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세련 (영상전문가) : 빡빡한 하루를 살아가는 도시민들 옆에 서로를 따뜻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엄마> 한 권을 살포시 밀어주고 싶다.
<엄마> 는 추운 겨울 시린 뱃속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오뎅 국물과도 같다.
이 책은 하루 종일 아린 배를 움켜잡고 있던 초등학교 시절, 나의 찡그린 얼굴을 보시고 작은 당신의 가슴에 나를 품고 거친 손으로 내 배를 쓰다듬으며 그렁이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시던 그런 할머니의 따뜻한 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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