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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간절한 소망이 무엇인지 안다, 세상에 귀한 가족의 건강 그리고 바라는 자녀들의 희망성취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많은 계단을 안전하게 설치 해 놓아 시공한 분들의 노고를 생각해 본다, 우린 잠시 이곳 계단을 딛고 스쳐 지나가지만
바위에 매달려 오가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렸던 분들이 있길래 우린 쉽게 울산바위를 오른다.
세상 모든 일도 다 그렇다
양양을 지나면서 38선이 있는데 예전엔 이곳이 북이 지배하는 땅이었으리라, 그러나 6.25때 우리의 선배가 피를 뿌렸고
많은 외국인이 함께 자유를 지켜주려 목숨을 바쳤기에 우린 현재 이렇게 편안하고 또 아름다운 설악산을 볼 수 있다는 것,
나는 잊지 않았는가,,, 그 땀의 댓가를,,, 지금의 혼돈 사회에 개개인 모두 너무 잘 났고 머리 좋다고 떠들고 하지만
근본을 알아야 하는 것,, 그 근본 바탕위에 자신이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자유의 토양이 없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 이라는 것,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군 병력문제, 납세문제, 도덕적 해이.. 아직도 실타레처럼 얽키고 설킨 사회의 혼란을 어느 정신적 지도자가 나타나 정리해
줄 것인지 기다려진다 ....
그 힘든 오름의 계단을 통해서만 결국의 정상의 기쁨을 맛볼수 있으니,,
대청봉을 배경으로,
정상에 서서,
거대한 바위위에 얹힌 작은 바위돌,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한데,,
미시령쪽 방향의 암군,
정상에서는 바람이 너무 거세 모자를 쓸 수 없다,
이날 설악산 날씨는 맑고 깨끗한 날씨였는데 기온도 그리 춥지 않은 날이었지만 정상의 날씨는 달랐다
무엇보다 바람이 거세 오래 정상에 머물수 없었다
이제 정상을 보고 바로 하산을 준비한다.
내려 오는 길에 중간전망대에서 다시 올산바위를 조망한다
중간전망대에서 본 울산바위
이제 신흥사로 다시 내려와 울산바위 등정을 모두 마치고 바로 고성 통일전망대로 떠난다.
통일전망대로 가기전 점심 먹을 곳을 찾앗는데 속초시 소재 '황두막' 이란 식당인데 이집 역시 보통집이 아니다
배도 고팠지만 반찬도 깔끔하고 순두부 맛도 뛰어났다.
통일 전망대에 도착하여.
차를 달려온 통일 전망대, 통일전망대신고소에서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전망대주차비 5,000원, 입장료 인당 3,000원을
내면 필증을 끊어주고 차가 출발하여 민간인 출입이 제한 된 제진검눈소에서 신고후 통일전망대로 향하게 된다
2년전 해파랑길을 걸을때 민간인이 거주하는 최북단마을인 명파마을까지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제진검문소 인근 명파마을을 보며 통일전망대로 향한다.
근래 통일전망대의 새로운 시설이 개방되었다. 오래된 전망대는 리모델링 중이었고 새로운 전망대에서
북측을 보는 시간을 갖는다.
개인적으로 세번째 통일전망대를 찾았지만 휴전선의 시간은 변화가 없다, 저 앞쪽에 있는 작은섬이 송도인데 이곳이
남북한의 경계지역 이라고 한다.
언제 따뜻한 봄날이 올련지 남북이 갈라선 지 지금 72년이 지나 우리나라와 북의 언어가 점점 달라져가고, 사고가 뚜렷하게
달라져 간다.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이 엊그제까지 요란하게 이어지더니 이제는 점점 더 멀어져가는 형국인 것 같다.
이산가족 1세대가 끝나면 2세들은 애틋하게 고향을 그리는 마음도 대폭 줄어들 수 있다.
무엇이 긴 장벽을 가로막고 있는지 ... 부산에서 올라온 긴 7번 국도는 북쪽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이곳에서 멈추어야 한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난, 동해안 770km의 해파랑길을 이곳에서 멈추었다.
긴 여정의 해파랑길이 아니라 북한까지 트레킹길이 열린다면 세계에서 최고의 트레킹 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산타아고길 무엇이던가?? 우리의 해파랑길은 세계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고성의 통일전망대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바쁘게, 이제 다음 행선지인 경북 안동으로 떠난다
멀고 험준한 인제고갯길, 차량도 힘에 겨워 겨우 오르는 인제길을 넘어 소똥령을 지나 백담사의 입구인 용대리를 거쳐
홍천으로 간다.
그리고 홍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따라 서안동에 진입하고, 마침내 숙소에 도착한다
긴 4시간의 차량 이동에도 별로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숙소에 차를 주차하고 안동에서 유명한 음식인 안동 찜닭을
찾아간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