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물질 제염작업은,
1. 제염작업도, 방사성물질의 반감기가 오기 전까지는, 방사성에 오염된 물질을 주민의 생활환경에서 잠시 격리・보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2. 토양 및 낙엽 등의 제거에서는 일정 정도 감소효과가 나타났으나, 아스팔트도로 및 일반주택의 지붕에서 실시한 고압수 세척의 제염작업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볏집지붕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기와 및 콘크리트의 표면의 미세한 틈에 들어 있는 방사성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불가능한 것이 확인되었다.
3. 후쿠시마현의 경우, 제염작업에서 나오는 폐기물양이 1,500만~2,800만톤으로 최대의 경우에는 일본의 실내야구장인 도쿄돔의 약 23개 분량이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간저장시설로 가설처분장의 폐기물을 옮겨 약 30년간 보관할 계획이다.
4. 최종처분장의 건설계획은 아직 없다.
일본의 제염작업은 새로운 시도다. 누구도 지금까지 이토록 터무니없는 작업을 하려들지 않았다. 체르노빌에서는 가장 오염된 지역을 봉쇄했다.
그 동안 일본정부의 제염사업은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제염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는 현실이 되었다. 제염이 종료된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선량이 내려가더라도 주변 산림에 쌓인 방사성 물질이 비바람을 타고 날아오면 국지적 핫스팟 지점이 다시 생긴다. 애초에 효과가 불확실한 제염사업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오히려 주민들의 피난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상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제염을 통한 후쿠시마의 부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였다. 제염을 통해 방사능 오염을 줄이고 피폭을 피할 수 있다고 적극 홍보함으로써, 오히려 위험한 지역으로부터 주민들이 벗어나기 위해 피난 가는 선택의 폭을 좁혔다. |
첫댓글 잘 읽었다. 종탁 회장의 노고가 실로 크다. 차수를 기록하고 흔적을 남기는 노력 그 가치를 우리 모두 소중히 여겨야 할듯하다.
23차를 맞이하는 독서 모임에 실로 여의 독서 동호인들의 열의가 모여지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