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군 부대가 있는 팽성
안정리 로데오거리
팽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군 부대’입니다.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팽성에 있어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군사기지를 해방 이후 미군에 공여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지금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전국에 산재한 미군 기지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캠프 험프리스의 부지도 커지고, 주둔 부대도 많아졌습니다.
상당히 많은 미군과 그 가족들이 자리 잡으면서 팽성은 이국적인 모습을 띠게 됐습니다.
특히 정문 앞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영어 중심의 간판으로 거리거리가 꾸며져 있고, 이색적인 세계 음식점 등이 즐비해 있습니다.
거리나 상점에는 외국인들이 참 많아 외국에서 느낀 영어 울렁증 현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팽성
망궐례 의식
관아터
그렇다고 팽성읍 전체가 이국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전통도 간직하고 있지요. 대표적인 곳이 팽성읍 객사에요.
객사는 조선시대 외국 사신이나 다른 지역의 관리를 대접하고 묵게 했던 곳이에요.
또, 객사에서 행해졌던 망궐례 의식※은 최근까지도 시민 퍼레이드 형식으로 행해졌지요.
※ 조선시대 외직으로 근무하는 관리들이 궁궐이 멀리 있어서
직접 궁궐에 왕을 배알하지 못할 때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고 행하는 예식
최근에는 팽성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평택현 관아터 표지석을 제막했어요.
현 팽성읍 행정복지센터가 조선시대 평택현의 관아터임을 알리는 작업이었지요.
문화적 기회가 많은 팽성
내리공원
팽성에는 시민들과 미군 등을 위한 문화‧관광 시설들도 많습니다.
도심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내리문화공원과 내리캠핑장에는 주말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요.
평택강을 배경으로 공원이 넓게 조성돼 있어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소풍 나온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안정리 예술인 광장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2020년 개관 때부터 계획된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일상을 되찾으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용산도 곧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에요.
부용산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빽빽한 나무 사이에서 기분 좋은 여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2월] 평택이의 읍면동 브리핑 "이국적인 색깔과 한국의 전통을 모두 간직한 지역, 팽성읍"|작성자 평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