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징크스
기획의도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징크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존재가 본인이 인식하지도 못할 만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징크스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임을 전달함으로써 보는 이들로부터 공감과 깨달음을 동시에 이끌어내도록 한다.
시나리오
#1 방 안
타자를 치고 있는 B의 손이 보이고 카메라가 이동하며 보이는 노트북 모니터 속 A와의 대화 채팅방.
B [ 아니 그래서 ]
B [ 걔 이번에 경기 예선 떨어졌다잖아 ]
B [ 한 번도 그런 적 없던 앤데 ]
A [ 핑계 아냐? ]
A [ 뭔 7번 사물함 한 번 안 썼다고 떨어져 ]
A [ 그냥 그날 컨디션이 별로였던 거겠지 ]
A [ 무슨 ]
B [ 아니 징크스 몰라 징크스? ]
B [ 그런 거 있잖아 왜 ] (녹음본 끝남과 동시에 하얀색 화면 전환)
(채팅과 함께 목소리 녹음본도 같이)
#2 거리
손에 영어 단어장을 들고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 앞에 선 A, 초록불로 바뀌자 한발 두발 조심스레 흰 발판만 골라 걷는다.
(깔리는 목소리) A: 예를 들어 내가 아주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이라고 치면 등굣길 횡단보도에서 무조건 정확하게 흰색 발판만 밟고 가야 그날 시험 문제가 잘 풀린다든가,
#3 편의점
아까와 같은 착장으로 손에 영어 단어장을 들고 진열대를 돌아보는 A, 과자들이 진열된 곳을 슥 훑어보다가 이윽고 누드 막대과자 앞에서 손가락이 멈추고 웃는 얼굴로 한 상자 집는다.
(깔리는 목소리) A: 그날에는 꼭 특정 과자제품의 어떤 맛을 먹으면서 아침 자습을 해야 마지막으로 공부했던 것들이 시험 때 기억이 난다든가,
#4 학교 앞
문으로 들어가려다 뭔가를 깨달은 듯이 놀라며 멈춘 A, 급하게 가방을 뒤적이며 필통을 꺼내 연 뒤 이리저리 찾다가 이내 Z 볼펜을 꺼내든 후 안심한 듯이 한숨을 내쉰다. (얼굴 쪽에서 가방 뒤지는 손 쪽으로 카메라 이동, 볼펜 꺼내든 뒤 다시 자연스럽게 얼굴로 이동)
(깔리는 목소리) A: 아니면 시험지에 문제 풀 때 꼭 과탑인 친언니가 쓰는 볼펜으로 풀어야 몇 번인지 애매한 문제들 다 맞출 수 있다든가 이런 거 있잖아 (다시 하얀색 화면 전환)
#5 방 안
B [ 그런 거 없는데 ]
A [ 하나도? ]
B [ 엉 딱히.. ]
B [ 내가 미신 같은 걸 잘 안 믿어서 ]
A [ 아 뭐 그럴 수도 있지 ]
B [ 암튼 아침에 또 연락할게 ]
B [ 나 내일 쪽지시험 있어서 일찍 자려구 ]
A [ 아 그래 낼 봐 ~ ]
B [ ㅇㅋㅇㅋ ] (유일하게 녹음본 안 넣은 채로 중간에 타이핑치는 손으로 카메라 이동)
(마우스에서 찻잔으로, 찻잔에서 바로 옆의 포스트잇으로 이동하는 카메라)
(포스트잇 내용) 시험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 자기 전에 따뜻한 홍차 한 잔 마시고!
(밑에 깔리는 음성) B: 중요한 일을 앞두고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여러 현상에 의미를 부여한다. 어떤 이는 가벼운 차 한 잔을, 어떤 이는 전날의 커다란 폭우를, 어떤 이는 타인의 행동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성공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또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그 징크스를 둘 중 무엇으로 이끌 것인지는 자기자신에게 달린 것임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포스트잇과 찻잔이 한 프레임에 담기도록 쭉 뒤로 줌 아웃 되는 화면, 천천히 페이드 아웃)
첫댓글 마지막에 B가 홍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은 결국 B도 자기 나름대로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장면일까요?
만약 그런 거라면 뭔가 B도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특별한 의미 없이 '차 한 잔을 마신다' 같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 더 징크스 다운(?) 징크스로 바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에서 A와 B의 순서가 뒤바뀐 것 같아 수정해주시면 더 이해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징크스를 성공과 실패 둘 중 무엇으로 이끌 것인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더 드러낼 수 있게, 앞의 쇼트들을 단순히 징크스를 나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노력과 결합하여 도출해낸 결과임을 나타내는데 사용하면 주제의식이 더 와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혜인님이 징크스를 주제로서의 좋은 아이디오가 새롭습니다.쇼트2,3,4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차이가 있지만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가 똑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관객들의 공감을 장 이끌릴 수 있으면 혹시 더 큰 일이 발생하면 관객들에게 더 재미있게 보일 수 있고 징크스 자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설득력이 더욱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징크스라는 주제를 너무나 잘 골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부터 #4까지 다 자신만의 징크스를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살짝 나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 징크스 들을 하나로 집중해서 마지막 나레이션 부분에 나왔던 자신이 징크스에 대한 생각을 결합하면서 보여주는 식으로 표현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B도 사실 시험 전에 따뜻한 홍차 한 잔을 마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그냥 그 것을 영상에서 행동 장면으로 끝나는 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나레이션을 통해서 ‘어떤 이는 가벼운 차 한 잔을”처럼 언급하지 않아도 되고 포스트잇을 통해서 보여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 씬에 나왔던 마지막 A와 B의 대화 부분의 표시 순서도 수정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도 다른 친구가 잘 이해가 안 되는 징크스가 많이 있어서 혜인님이 주제를 너무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A인지 B인지 사실 좀 구분이 안 갑니다. 그리고 #1에서 A, B의 채팅빙 대회로 시각하는 것을 좀 갑작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1에서는 A가 징크스를 믿지 않다고 했는데 #2,#3,#4에서 모두 A의 징크스에 대한 묘사라서 스토리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징크스가 열거하는 것도 한 쇼트에서 끝낼 수 있는데 지금 이 부분이 너무 많이 작성해서 오해려 원래의 촬영 의도가 잘 느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5에서 B의 나레이션을 통해 징크스가 설명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작품의 재미가 떨러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징크스에 대해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으면 징크스가 맏지 않는 주인공에게 촬영 중심을 두는 게 더 좋습니다. 예를 들면, “ 징크스가 없는 a가 징크스가 믿는 b의 모습을 보고 비웃었지만 다른 장면을 통해 a도 자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다” 이런 식으로 스토리 바꾸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B의 징크스가 차를 마시는 것보다 극적인 행동이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더욱 확실히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징크스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쇼트5 이후에 징크스와 관계 없이 좋은 성과를 내는 장면이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