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생기는 질환과 관리법
발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
■ 족저근막염
진료를 보고 난 후 진단명이족저근막염
이라고 설명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네? 뭐라고 하셨죠?"라며 되묻고는 한다. 족저는 발바닥을, 근막염은 근육의 막에 생긴 염증을 의미한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발바닥 근육염 정도가 적당하다 .
주로발뒤꿈치의 통증을 호소하며
아침에침대에서 내려오면서 첫발을 내디딜 때 가장아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좋아진다고 한다.
주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서있는 일을 하고 난 후에 생기며, 공통적으로 잘 이완되지 않는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으로 인해 발생하고 악화된다고 한다.
다행히도80~90%의 환자에서발바닥과
종아리근육의꾸준한스트레칭만으로도몇주일이내에호전되며 완치될 수 있다.
■ 족무지 외반증(버선발)
나이가 들면서 엄지발가락이 휘어진 여성을 주변에서 흔히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엄지발가락이 몸의 바깥쪽, 즉 새끼발가락 쪽으로휘면서엄지발가락의 뿌리쪽이 내측으로 튀어나오는상태를
족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발의 변형때문에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거나 발의 폭이 넓어져서 신발을 편하게 신을 수 없거나 발가락끼리 부딪혀서 굳은 살이 생기는 등 피부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족무지 외반증은 발모양의 변형 등 선천적인 요인과 함께, 발 건강에 좋지 않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어우려져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뒷굽이 높은 신발인 여성용 하이힐을 많이 신는다고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발병하면 주위의 근육과 힘줄들 때문에 점점 더 변형이 진행되며, 낮은 뒷굽 신발, 발 폭이 넓은 편한 신발, 치료용 깔창 등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
통증 및 변형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 이외에는 발 모양을 교정하고 통증을 호전시킬 수 없게 된다.
신발 속에서 혹사당하고 있는 발겉모양이 예쁜 신발들은주로구두코라고 부르는 신발 앞쪽이 뾰족하고 발 볼이 좁으며, 뒷굽도 조금 높은 신발들이 많다.
종이에 자신의 발을 선 채 그려보고, 그 위에 신발의 외형을 그려보면, 얼마나 자신의 발이 신발에 구겨져 있는지 알 수 있다.
정상보행 시 자신의 체중의 약 1.1배를 한 발로 받게 되며, 뛸 때는 체중의 몇 배 또는 그 이상의 힘을 견디어 내게 되는데 만일 신발이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유연하다면 그 충격이 모두 발과 무릎, 엉덩이 관절, 척추등인접관절로 전해지게 된다. 따라서 신발 바깥 창, 바닥은 적당히 딱딱하여 체중을 지탱할 수 있어야하겠고, 신발의 안쪽 창, 깔창은 적당히 부드러워 발을 보호하고, 충격을흡수할 수 있어야 하겠다.
건강하고 예쁜 발을 위한 생활관리
1. 위생관리
잘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위생관리의 기본이다. 신발 속은 축축하고 습기가 많아, 균이 번식하기 쉬우며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쉽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신발과 양말을 벗어 통풍이 되도록 하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양말을 갈아 신는 것이 좋다.
2. 발체조 및 이완
발의 피로회복과 발바닥 통증 예방을 위하여 발 운동 및 발마사지 등을 할 수 있다. 발가락을 쫙 폈다가 오므렸다 하는 동작과 발목을 발등 쪽으로 젖혔다가 발바닥 쪽으로 굽혔다 하는 발목 펌프 동작을 함으로써, 발에 모인 혈액이 심장쪽으로 원활히 되돌아 오는데 큰 도움이 되며, 발 근육들의 이완에 도움이 된다.
3. 발마사지
발마사지 또한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발바닥 쪽 오목한 내측에 만져지는 발 근육들을 잘 문질러 주거나 가볍게 눌러 주고, 발 중간을 전체적으로 적당히 쥐었다 놨다 하면서 긴장된 각 관절들을 이완되게 해 준다.
4. 족욕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족욕 및반신욕도 발의 혈액 순환과 발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단, 당뇨병이 있거나 발의 감각이 둔화된 경우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을 치명적인 위험이 있으므로 족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