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보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이 참 많은데요, 시작은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려는 목적이었지만, 결국은 유해성분으로 사람이 피해를 입고 환경 또한 더욱 나빠지는 상황이 초래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삶의 구석구석에서 우리도 모르게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유해물질들! 제대로 알아야 잘 예방할 수 있겠죠? 오늘은 생활 속 유해물질과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키즈현대와 함께 알아봐요.
사람의 건강 또는 생활환경에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통틀어 ‘유해물질’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유해물질에는 피해를 주는 독성이 강한 것도 있고, 그다지 강하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섭취하면 건강에 영향을 주는 물질도 있답니다. 생물의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화학물질의 경우에는 우리가 먹는 농작물, 어패류 등에 가장 먼저 스며들어 결국 사람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이러한 유해물질은 각각 배출 허용 기준을 정해두고 엄격하게 감독하고 있어요.
상황1. 가족들과 떠난 캠핑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을 때! ‘벤조피렌’을 조심하세요!
캠핑이나 나들이에서 고기 등의 식품을 석쇠에 구울 때, 검게 그을음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가열로 인해 고기의 기름기와 수분이 완전히 타지 못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나,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검게 탄 부분에는 벤조피렌이라는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 가득해 위험하답니다!
고기 구울 땐 석쇠 대신 ‘불판’을!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석쇠에 구운 닭다리 하나가 담배 60개비를 피웠을 때와 같은 유해물질의 양을 가졌다는 보고를 한 바 있어요. 석쇠에 고기를 구우면 벤조피렌 발생률이 무려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해요. 여기에 고기냄새를 잡기 위해 열이 있는 상태에서 후추까지 뿌리면 아크릴아마이드 함량 또한 증가한다는 사실! 직화구이보다는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는 방법을 실천하세요.
상황2.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과 팝콘에 숨은 비밀, ‘아크릴아마이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감자튀김! 하지만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이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은 식물성 식품에 고온의 열을 가할 때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된다고 해요. 팝콘도 마찬가지로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물질을 많이, 자주 섭취하게 된다면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세포인 뉴런의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가급적이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겠죠?
상황3. 음식에 찾아오는 불청객, 곰팡이 독소
음식에 하얗고 파랗게 생겨버린 곰팡이들.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죠! 상온이나 냉장고에 둔 음식도 곰팡이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가끔 곰팡이가 있는 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먹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 생각은 절대 금물!
식품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인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파튤린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 힘은 무시무시한 독소들이 가득해요. 특히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소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무려 268℃의 고온에서만 분해되기 때문에 보통의 조리과정에서 가해지는 열로는 파괴할 수 없다고 해요! 음식에 곰팡이가 피어있다면 아깝더라도 전부 버리는 습관을 실천하세요!
앞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유해물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하지만 먹을 때만 주의해야 할 건 절대 아니라는 사실! 우리가 무심코 만지는 물건이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품 등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각종 물질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1) 영수증
물건을 사면 받게 되는 영수증! 이 영수증은 가계부 작성 등을 이유로 장기간 보관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영수증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지난 2011년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밝혀졌답니다.
비스페놀A는 내분비계의 정상적 기능 수행을 교란시키는 물질이에요. 이 호르몬에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여성에게는 유방암과 자궁암이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어린 영유아의 경우에는 뇌 기능 저하와 행동 발달 장애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물질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맨 손으로는 Don't touch! 친환경 영수증 또는 모바일(스마트) 영수증 사용
비스페놀A의 유해성 논란으로 나오기 시작한 친환경 영수증!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영수증을 받은 후 뒷면을 살펴보세요. ‘비스페놀A FREE’라고 적혀있는 영수증이라면 비스페놀A의 위험성으로부터 조금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영수증을 맨 손으로 만지는 건 가급적 자제하세요. 특히 비스페놀A는 기름에 잘 녹는 성분이기 때문에 핸드크림을 바른 후 영수증을 만지는 건 절대 금물이니 꼭 기억해두세요! 영수증을 만진 손 그래도 음식을 먹는 행위나 무심코 영수증을 입에 무는 행동도 절대 금지랍니다!
2) 종이컵과 컵라면 용기
일회용 종이컵이나 컵라면 용기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일회용품을 덮고 있는 코팅이 벗겨지면 매우 위험한 물건으로 변해요. 코팅은 에폭시수지라는 화학물질로 하는데요. 여기에 뜨거운 물 등을 부어 열을 가하게 되면 앞서 소개한 비스페놀A이 발생한답니다.
일회용품은 처리하는 방법 또한 복잡해요. 소각할 때는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을 발생시키고, 매립을 해도 자연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토양 오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일회용품 사용은 여러모로 자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에요!
일회용 종이컵이나 컵라면 용기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아요. 특히 컵라면 뚜껑에 라면을 덜어먹는 행동은 삼가야 한답니다. 봉지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도 절대 금물이에요. 만약 부득이한 경우에 이러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번거롭더라도 사기그릇에 덜어서 데워 먹고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3) 주방용품
주방용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뉴스 들어보셨나요?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벗겨진 코팅이 바로 이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통로가 되었는데요. 흔히 제초제나 살충제에 들어가는 독극물로 분류된 ‘비소’도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되었다고 해요.
나무 도마나 주걱 등도 음식물 찌꺼기의 잔해가 남아있을 수 있어 세균은 물론 각종 유해물질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주방용품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수세미는 안전할까요? 아니에요, 수세미에도 평균적으로 7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코팅된 냄비, 프라이팬 대신 사용하기 좋은 제품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음식이 눌러 붙지 않도록 하는 코팅, 주성분이 화학물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조리할 때마다 조금씩 벗겨진 코팅이 우리 몸 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답니다. 되도록이면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우리의 생활 속 곳곳이 침투해버린 유해물질. 집안 구석구석뿐만 아니라 집밖에서도 늘 우리를 위협하는 유해물질의 공격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방법은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유해물질에 대해 잘 숙지해두고 생활 속에서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겠죠?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방어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