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다시 만난 거 잘했다는 말 듣게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을 함으로써 엄청난 부담을 주셨네요. 재회하게 되면 둘 다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회를 추천드리지 않고요. 같은 일로 이미 5번을 싸웠다는 것은 둘 다 변할 마음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지금의 내 모습을 상대가 만족하도록 바꾸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남자친구를 특정하게 대한 방식이 있을 텐데, 그렇게 말하고 행동한 타당한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되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 자신을 인정하고 껴안아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줘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시간과 에너지가 꽤 소모되는 일을 하는데 여자친구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느꼈다면 서운하고 화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남자친구를 붙잡은 이유를 솔직하게 적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그 남자를 정말 사랑하는 것인지 나의 어떠한 욕구를 채우고자 잡은 것인지에 대해서요.
성격을 고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미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를 나 자신이 먼저 받아주고 존중해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해주지 않습니다. 지금 내 모습으로는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고치려고 하는 거죠. 그렇게 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감과 스트레스고요.
이기적인 성격을 고치고 싶다면 무언가를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아질 겁니다. 습관이 되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을 했다면 바로 사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화가 나면 상대를 비난하고 상처주기 위해 심한 말도 하게 되고 나중에 후회하게 될 때도 많은데요.
"난 이런 상황에서 네가 이렇게 해서 많이 서운했는데, 네 입장에서도 서운하고 화났겠다" 하고 진심으로 사과만 잘 해도 상대의 마음은 많이 풀립니다. 작은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 인사를 자주 하는 것 또한 인간관계를 잘 지속하는 방법입니다.
자신감 회복을 외부의 사람을 통해서 하려고 하기보다는, 스스로 내면 회복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온전하게 사랑하면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의 말대로 할 자신이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이 스스로를 계속 우울하게 만든다면,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도 괜찮다는 마음이어야 사랑 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 상태가 되었을 때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겨나지요. 모든 좋은 것들을 당연하게 누린다는 마음 상태가 되면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 연락이 끊겨도 '더 좋은 사람이 오려나보다'하고 가볍고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 마음 상태로 가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왜 그렇게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억눌러 놓은 감정은 몇 번의 해소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100% 자유로워지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를 자문해보시고 본인이 가장 마음 편한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다시 만나지 않기로 결정하시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그 감정은 마음의 결핍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채워주는 과정을 거치시면 좋아집니다.
- Vida
첫댓글 선생님 말씀데로 내 자신을 사랑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이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고민을 잘들어주시고 용기를 얻게되다 보니 저한테 좋은성과도 들어오고 내마음이 이제 많이 편해졌습니다 남이 아닌 내자신을 사랑하면서 편안한마음을 가지고 잘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무한하게 좋은 일이 펼쳐질 것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