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문화를 즐기다 보면 참으로 난처한 경우가 많다. 아니 바꿔말하면 이쪽 업종에서는 손님을 약간 난처하게
만들어 돈을 벌려는 넘들이 많다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산이 끝났는데 웨이터나 웨이츄리스가 가지않고 계속 서있다던가(팁을 달라는 소리),
물수건 하나 줘서 손 좀 닦았더니 마사지 하려들고(마사지 하고 팁을 달라고함)....
그 중 제일 난처한 것이 초이스한 바바애를 돌려 보내는 것이 아닐까 쉽다.
바바애를 고르는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무대위에서 춤추거나 워킹하는 바바애를 선택하는 방법.
이 경우, 조명빨과 화장빨... 무대빨(?- 높은 무대에 서있으면 키가 커보임), 이 세가지가 조합되어
여러분의 눈이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과장 좀 보태서 무대에 있는 바바애를 초이스 했더니
똑같은 옷 입은 다른 애가 왔었던 본인의 경험도 있다.
둘째, 어항(Show Room)에서 직접 고르는 방법.
정육점 빨간 조명을 사용한 곳이 많으므로 아무래도 착시현상을 일으키기 쉽다.
세쌔, 쇼업을 하는 방법,
여러명을 비교할 수 있으므로 그나마 좋은 방법이 아닐까 쉽다.
아무튼, 이렇게 초이스 해서 자리에 앉힌다. 그러면 웨이터가 레이디 드링크(LD)를 줘도 되냐고 묻는다.
반신반의를 하고 있다면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이리저리 시각,촉각,이빨을 총동원하여 꼼꼼히 체크해보고
확인한 다음 OK 하여도 된다. 그러나, 초보자는 이게 잘 안된다. 일단 OK를 하고 본다.
LD를 사준다는 말은 완전히 초이스가 되어서 시간당 차지가 나온다는 의미이다.
일단, 여기까지는 괜찮다. 뭐, 한잔 사주면 어때??
이리저리 호구조사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아~~ 그런데 요것 싸가지가 아니네??? 태도나 말하는 투가 싸가지가 없고 건방지다.
따갈로그로는 "야방"떤다고 우리는 이야기한다.
아니면,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입냄새가 장난이 아니네...
아니면, 애가 있다네... 살이 완전히 할매야.....
자세히 뜯어보니... 얼굴이 영~ 아닌데...
다른 경우로는... 2차가 안된데...
롱타임이 안된다네... 아~~ 왕짜증....
맨날 옷 갈아입으러 간다 CR(화장실)간다고 하고 자리에 영 안붙어있네...(한참을 혼자 앉아 있으려니 뚜껑 살짝 열림)
등등등.........
이유야 많다. 그러나 맘에 안드는 걸 어쩌랴??? 벌써 내맘은 떠났는 걸....
이제 맘에 안드는데.. 내가 돈내고 내가 꾹 참고 서비스 할 수도 없고... 참....
대놓고 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이걸 어쩌지?????
물론, 걔중에는 거리낌없이 가라고 할 수 있는 "철판안면"의 내공을 가진 분들도 더러 있으나
마음이 여려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못믿는 분도 계시겠지만 본인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럼 이때는 어떻게 하는가? 필사마도 많이 당해보면서 하이바를 이쪽저쪽으로 많이 굴려보았다.
최선의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1. 마마상을 부른다.
귓속말로 바바애가 맘에 안든다고 한다. 간단히 데려가라고 하면 된다.
맘이 좀 그렇다면, 내가 화장실에 갈테니 애 좀 데려가라고 해도 된다.
이러면 뻘쭘한 상황은 모면....
2. 친구에게 요청한다.
옆의 친구에게 맘에 안든다고 하고 내가 화장실 간 동안 보내라고 하면 된다.
사람만 다르지 위의 방법과 똑같다.
3. 새롭게 맘에드는 바바애를 하나 더 초이스 한다.
기존의 애를 앉혀놓은 상태에서 하나를 더 초이스 하는 것이다.
여기에 장단점이 있다. 단점은 LD가 더블로 나간다는 것이고, 장점은 두명을 경쟁시켜
분위기를 스위트(Sweet)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 부른 바바애에게만 말을 걸어
기존의 바바애를 돌아가게 만들수 있다
(근데 이게 좀 힘들다. LD 뽑아먹으려고 끝까지 붙어있는 바바애들이 많다. 이쁜고 건방진 애들은
대~충 눈치보고 돌아가는데 좀 아닌애들은 끝까지 붙어있는다)
그러나, 맘에는 드는데 좀 건방진 애들은 이런방법도 통할때가 있다. 두 바바애를 경쟁시켜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세부 친구들투어를 즐기려면 정확한 타이밍에 "거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여기에 또 다른 경우가 있다.
일부 KTV의 경우, 바바애의 시간차지와 음료수 차지를 따로 하는 곳이 있다. 특히 고급 KTV나 일본식 KTV로 가면
이런 얄팍한 수가 많이 나온다. 음료가 나오지 않는 곳은 바바애들이 음료를 사달라고 조른다.
대부분 맘이 약해서 그냥 사준다. 근데... 이 썅x이 내가 어리버리하게 맘이 좋아 보였는지 슈터를 완샷하면서
자꾸 시킨다. 아~~ 짜증... 족족히 가져오는 빌을 싸인해보니 잔당 300~500페소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소중한 총알은 LD에 아작이 난다.
이때 적정한 선에서 "거절"과 네고가 필요하다.
본인의 경우는, 바바애가 술 마시는 걸 좋아한다면 "소주"도 좋아하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면...
일단 여기서는 간단히 맥주만 마시고 나가서 삽겹살에 쐬주 진하게 하자고 하고 맥주만 나눠 마신다.
아니면, 어차피 나중에 줄 팁을 약간 준다. 야!!! 고만하자... 이게 더 낫잖니....
난처한 상황을 팁으로 때운다. 어차피 드링크가 300페소라고 하더라도 지가 가져가봐야 거기서 절반이하니 팁주고
일단 불씨를 죽이는게 낫다(팁은 자기가 다 가지므로). 오빠랑 쫌이따 나가서 쎈걸로 마시자... 오케이?
사실 KTV는 돈쓰는 데이므로 이 업종의 종사자들은 어쨋든 상황을 만들어 돈을 쓰도록 유도를 하니
술이 알딸딸하게 취했더라도 하이바를 잘 굴리자.
거절할 걸 거절 못한다면 당신은 그들에게 그날의 "대박손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