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제가 학창시절에도 동인지 발행하면서 놀던 애들이 있었어요.
동인지가 뭐냐면... 좋아하는 이야기 같은 거 개인적으로 스탬플러로 찍거나,
떡제본해서 돌려보던 애들이거든요.
2차창작 같은 거 좋아하는 애들인데..
근데 요즘 2차 창작하는 40대가 없을 것 같고.. (다 관뒀겠찌? 덕질?? 아님 순수한 소비자가 되거나...-_-;)
뭣보다 난 BL, GL을 경기 일으키게 싫어해서 안보는데 그거 싫어한다고 말하면 안되나?
근데 그거 싫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만화갈 한 명도 못봤음.
난 19금 패러디 싫어하는데ㅡ, 그거 갖고 싫다고 말하면 또 누군가에겐 욕 먹을 것 같고..
19금이 보고싶음 자기 캐릭터 창조해서 자기 캐릭터로 쓰지..
왜 남의 캐릭갖고 19금 쓰려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 전 일본만화 원피스나 게임 파이널판타지 갖고 19금 야동 만들어져
퍼지는 거 그것도 싫어미치겠음.
그거 엄연히 범죄 아닌가 싶어서. -_-;; (일본 음지의 오덕후들이 하도 음습해서...
난 일본쪽 오덕후는 상종하기도 싫더만.
여자 헐벚겨놓은 캐릭터베개도 짜증나더만...)
내가 이런 오덕후 싫다고 하니까, 동종혐오하냐고 열라 욕하는데....
솔직히 그냥 욕먹고 말지, 자기 맘 배신하고 헛말하면.. 넷생활하는 보람도 없고. ㅜㅜ
하튼 만화친구 사귈 생각 버린 얘기입니다.
다 취향이 다르니까.... 어차피 난 평생 2차창작 팔 생각도 없고..
그냥 취미로 만화나 쓱쓱 그리고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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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데서 쓴 댓글 옮겨옴... (내가 쓴 댓글)
1.
BL은 남자들끼리 연애하는 거 그리는 만화, GL은 여자들끼리 연애하는 거 그리는 만화에요. 동성애가 주된 코드인데.. 이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합니다. 그냥 남녀가 연애하는 거나, 가벼운 개그나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 제가 구닥다리라서... 걍 무난한 게 젤 낫더라고요.
제가 동성애혐오한다는 게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골아프게 아둥바둥살고 있는데... 그냥 내 취향대로, 만화에서만큼은 남녀가 알콩달콩 사는 게 보고 싶단 거 뿐입니다. 진짜... 내가 만화로 데뷔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능력도 없지만;;;) 데뷔했으면 동종업계사람 싫다는 말했다고 엄청나게 욕처먹었을 듯.. ㅠㅠ (BL이나 GL좋아하는 프로만화가가 많은 걸로 알고 있걷근요. 나야 뜨내기이고... 만화 취미로 하기 때문에 감히 만화가라고 말도 못해여. 걍 "찍찍러"라고 말하고 싶음.(찍찍 그리는 사람이란 뜻에서...)
BLGL 싫어하는 사람은 진짜 싫어합니다. 저도 취향이 그냥 남녀위주 코메디 알콩달콩 이라서... 저도 다른 사람 취향 인정하긴 하는데, 제 취향은 아니고, 어차피 피터지게 공부하고 피터지게 일해서 남는 콩알같은 시간 나 좋아하는 데 쓰고 싶기 때문에.. 그냥 내 취향에 맞는 소설만 읽고 살고있습니다.
2.
종이만화시절이라면 1980년대나 1990년대, 2000년대 초반 그 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만... 그 때 활동하셨더라면 옛날 만화 많이 아시겠네요? 전 일본만화도 좋지만 한국만화도 좋더라고요. 비비아이리스나, 은비가내리는나라 같은 거 무척 좋아했습니다. 만화잡지 이름.. 보물섬도 있었고... 르네상스도 있었고... 나나도 있었고... (나나에 은비가 내리는 나라가 연재했었어요) 윙크, 이슈도 있었고... 비쥬도 있었고.. 파티도 있었고.. 너무 그리운 시절이네요. 저는 옛날 중학교때 서클활동할 땐 꽤 그리는 편이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고 사회생활하면서... 그림을 너무 오래 놓아버렸네요. 먹고사는문제박에 생각안나고... 몸도 피곤하고 맘도 여유가 없어서...요즘에서야 그림 좀 그리려고 합니다. 후후후!!
3.
저는 아예 웹툰할 생각이 없고, 그냥 종이만화 쪽만 건드릴려고요. 그린 거 공짜로 웹에 보여주면서 살지... 그렇게 전문적으로 만화 배워서 하는 건 골병들어 죽을 것 같아서 ... ㅠㅠ 전 잉크만화도 힘들어서, 그냥 볼펜만화나 그리면서 살려고요. 진짜 만화쪽은 취미로 하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거기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진짜 체력이 바닥나서 중병걸리고 아예 난리나던데... // 전 만화로 돈 벌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보여요... ㅠㅠ
만화가 얼마나 힘든지.... 제 중학교 친구도 만화가지망이엇는데 고등학교 때 현실과 타협하고 때려치고 그냥 무난한 직장 잡아서 결혼했고... 그런 친구가 대다수에요. 만화가라는 게.. 진짜 너무 고난의 길 같습니다. 하튼 제 눈에도 진짜 고생길인 것처럼 보임.
4.
BLGL은 그림체 예쁘더라도 저도 안봐요. 뭔가... 어차피 취향따라 사는 인생, 태어나서 몇 년이나 살다가겠다고 취향도 아닌거 붙들고 있겠습니까? 걍 취향인거나 파다가 죽지.... -.-; 제가 구닥다리취향인 거 아는데, 걍 구닥다리로 살다죽을 겁니다. 어차피 내 인생 독고다이!!!
5.
(만화를) 지금 올리기엔 너무 실력이 떨어져서... 나중에 만화 그려서 올릴 게요. 제가 지금 인체구도도 다 삐꾸고... 실력이 초등시절로 퇴화했음. ㅜㅜ 어느 정도 그려야지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지, 지금 제 실력이... 그냥 "찍찍러(찍찍 그리는 정도)"임. 좀 더 그림연습한담에 올릴 게여~ 헤헤헤!!
개인블로그도 좋긴 한데... 그림 못그려서 올리면 그것도 창피같아서.. ㅜㅜ( 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써여. 이 수준만큼 그리게 되면 웹에 올려야겠단 그런 맘임..) 다른 사람들은 만화체도 엄청 예쁘던데 전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좀 더 예쁘게 그리게 되면 올리고 싶어요. 앞으로 한 반년만 수련하면 좀 괜찮게 나올 것 같은데... ((장마철 끝날 때까지 쉬다가, 또 일하러 나가게 되면 짬짬히 그림연습하고... 뭐 그렇게 살면서 반 년 더 지나면 더 그림체가 나아질 것 같음 ))) 충고 감사합니다~~~!! 근데 이왕 칭찬받고 싶어서 더 잘 그리면 올릴 래요. 그동안 잡담이나 좀 떨겠습당. 하하하!
6.
저도 소질은 없는데... 치매예방에 글쓰고 그림그리는 게 좋다니까 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사실 치매예방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안할 지도요. 그냥 주는 거나 받아먹고 살지.. -_-;;; 저도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전 평생 엄청 잘그리고 싶은 생각까진 없고.. 그냥 내 취향껏 편한대로 그리고 싶어서...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