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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진안관 2) 전화 : 063) 433-2629/4500 3) 주소 : 전북 진안군 진안읍 진장로 21 / 군상리 282-5 4) 주요 음식 : 애저찜 |
2. 맛본 음식 : 애저찜(1인당 20,000원)
3. 맛보기
1) 애저찜이 한식 밑반찬과 함께 나온다. 애저찜은 뽀얗고 진하게 졸여진 국물과 함께 나온다. 우선 고기를 기호대로 먹은 다음에 콩나물과 김치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먹는다.
2) 애저찜은 인삼 대추 등 한약재를 넣고 고아서 졸인 국물에서 한약재 향이 난다. 한약재는 몸에도 좋은 재료인데다 냄새도 없애주기 때문에 넣는다. 특히 인삼은 냄새와 영양을 다 잡는 일거양득의 재료이다. 그래서 국물이 생각보다 개운하다.
3) 애저찜의 고기는 뼈도 씹힐 정도로 부드럽게 고아져 있다. 쫄깃거리기보다 부드럽게 감기는 고기를 데워진 상태에서 따뜻하게 먹기 때문에 느끼한 맛에 물릴 수도 있다. 고기는 된장, 초고추장, 새우젓 등 다양한 소스에 마늘 고추를 곁들여 먹는다. 소스를 돌려가며 먹으면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4) 고기 국물은 진하고 깊은데 김치찌개를 만들면 옳게 제 몫을 한다. 애저맛이 진해서 부담스러운 경우도 김치찌개는 진하며 깊은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애저의 농밀한 맛을 찌개로 마무리하면 입맛이 산뜻하게 정리된다.
5) 밑반찬은 더덕, 톳, 콩나물, 파김치 등인데 주요리에 더 손이 간다.
4. 맛본 날 : 2016.3.
5. 음식 값 : 애저 2인 40,000원
6. 더불어 하는 말:
‘애저(哀猪)’ 혹은 ‘아저(兒猪)’라고 하는 새끼돼지 요리. 원래 뱃속의 새끼나 사산한 새끼를 재료로 만들었으나, 차츰 어린 새끼돼지로 바꾸었다. 돼지는 1년에 세 배나 출산을 하는 데다, 한 배에 대개 10마리 이상을 출산하므로 새끼고기를 구하기가 쉽고, 거부감을 떨치기 위해서다.
진안은 4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로 일교차가 큰 지역이라 육질이 치밀한 돼지를 사육할 수 있다. 이 고기는 ‘깜도야’라는 상표로 출시된 1등품 축산품이자 지역 대표상품이다. 유명돼지고기의 새끼니 육질은 보장이 된 셈이다. 애저는 어미젖을 먹는 1개월 미만의 돼지를 사용한다.
애저찜은 <규합총서> 등 한국 서적에는 올라 있으나 중국 서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 한다. 실제 중국인들이 애저 먹는 것을 보지 못했다.
진안은 인삼과 사삼의 고장이다. 홍삼스파, 홍삼연구소가 있는 홍삼의 고장이라서 돼지고기와 인삼의 조합은 최고의 지역식재료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지역 음식이 된다. 진안 지역의 향토음식이 우리 고유의 음식이 된 셈이다.
애저찜은 농촌진흥청,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향토음식으로 주목하고 있고, 애저찜을 하는 <진안관>은 진안향토 전통음식(애저) 지정업소로 운영되고 있다. 보통 동식물이 멸종되면 안타까워하지만 먹던 음식이 사라지는 것에는 무심하다. 우리 고유의 음식, 지방색이 강한 음식 등은 특별히 보호, 보존해야 한다. 문화를 보존하는 것, 그것이 인간을 보존하고 존중하는 길이다. 관청에서 주목하는 것만으로 보존이 제대로 되기는 어렵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도 대를 이어 애저찜 요리를 하고 있는 <진안관>의 노력은 소중하다. 50여년 전통의 <진안관> 애저찜은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수되는 음식이다. 50여년 전 시어머니가 식당을 하는데 어느 날 군수가 귀한 손님을 모시고 왔단다. 그래서 귀한 손님을 모시고 온 군수가 내 식당을 찾아준 것이 고마워 곰곰 생각 끝에 마련한 음식이 애저란다.
새끼돼지 요리는 스페인에서 유명한 요리다. 우리도 활성화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음식을 지켜온 식당측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일반인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애저찜은 이외 전남 광주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진안에서는 또 <마이산옛터>(063-432-4201)에서 맛볼 수 있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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