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과 연계 세종시의 관문 조치원역 위상 크게 높아질듯 조치원역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의 행정구역에 속하지만 연기군보다는 조치원으로 더 알려져 있다. 조치원역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지나고 충북선의 기저이기도 한 중요한 역이다. 현재 철도시스템은 서울, 대전 역 등 큰 역을 관리역으로 하고 산하에 역들이 속해 있다. 조치원역은 현재는 부강역과 매표역을 관리하고 있다. 세종시가 탄생할 경우 조치원역은 인근 소정리역, 전의역, 전동역, 서창역, 내판역, 부강역, 매포역과 함께 앞으로 KTX 오송역과 연계해 세종시의 중요한 관문 역할이 기대된다.일부에서는 세종시의 탄생과 함께 조치원읍의 공동화현상을 걱정하기도 한다. 조치원역 인근에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가 있고 청주, 공주, 대전, 천안의 중앙에 있어 각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물자들의 집산지이기 때문에, 조치원은 지역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소중한 곳으로 앞으로도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조치원 지명 ‘최치원(崔致遠)’ ‘조천(鳥川)’등 유래 두 가지 설
조치원 지명은 두 가지 설이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부터 원이 설치되고, 상인들을 위한 임시부락이 발달해 최치원이 상업을 장려했다. 최치원(崔致遠)의 이름과 비슷한 조치원으로 지명이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또 하나는 일제시대 경부선을 부설할 때 들판 이름이 ‘조천(鳥川)’에서 일본식 발음의 유사성을 피하기 위해 조치원이 됐다는 설이다.

1905년 1월 1일부터 영업이 개시된 조치원역사의 초창기 모습.

동란을 지나고 평온을 찾은 1950년대 후반의 조치원역사 전경.

세계적인 가난한 나라에서 경제부흥을 이루기 시작한 80년대 조치원역 모습.

1905년에 건축된 조치원역을 헐어버리고 99년 새로 신축한 조치원역사.
건물 외형은 "새 조(鳥)"자를 형상화

2019년 현재.

조치원역
오철수
모든 사랑은 멀리서 오고
가장 가까이서 멀어져 가나니 거기
조치원 역 있다
만나기 위해 갔던 곳
떠나기 위해 다시 있던 곳
역광장 시계탑 위로 제비꽃빛 같은 시간이 머물 때면
그대 저 만큼서 조금씩 커져 내게로 왔던가
아는가, 꽃불로 타오르던 사랑
하지만 싣고 가는 기차에겐 경유지만 있는 것
멈춰 선 곳에 이별도 있어 거기
사랑은 지고 조치원 역 있다
오늘 문득 저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는
아득한 이름이여! 거기쯤
아직도 돌아가지 못한 사내 서성인다, 눈부신
그 자리
가버린 시간이 있었으니
오는 추억도 있어
새잎 나는 버드나무처럼 밝고 선한 여인
늙지도 않는 거기 조치원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