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쩌다 잠깐 .... 달력을 보고 흠짓 놀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현재"인데, 또 "미래"이기도 한 시대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예전 SF소설이나 영화에서 접했던 "신기한 것"들이 제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이미 왔다고 합니다.
위 글에서 우리는 미래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데요~
이미 코로나19 펜데믹을 통해서 우리에게 밀접한 용어가 되어버린 RNA에 대해서 서울대 김빛내리(53)교수님께서 이끄시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 의해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놀라운 위상을 위 글을 근거로 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핵심요소인, 단백질의 정보를 갖고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mRNA가 복제하여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생산공장인 리보솜으로 전달하게 되고, 결국 DNA정보에 따른 단백질이 생산된다는 원리를 위 그림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코로나19펜데믹 동안 주사를 맞았던 백신 중 높은 예방률로 주목받았던 화이자와 모더나가 이 mRNA백신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RNA에 대한 연구 2편이 대표적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지에 2월 23일에 동시 게재되었는데요~
그 하나는, 'RNA유전자 치료제 개발 새 가능성 열었다'는 제목으로 miRNA(유전자를 억제하는 마이크로 RNA)생성과 RNA치료제에 중요한 '다이서(DICER) 단백질'의 핵심 작동원리를 밝혀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이서의 3차원 구조를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서, 노성훈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함꼐 지난 20년간 베일에 쌓여있던 것을 IBS가 밝혀낸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소 낯설은 miRNA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 존재하고 모든 생명현상에 관여하는데, 거의 1000종에 달하는 이 miRNA는 서로 각각 다른 유전자를 조절합니다. 인간의 몸에는 2만종 이상의 유전자가 있는데, 대부분이 이 miRNA조절하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줄기세포가 체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 작용하는데, 이 miRNA가 잘못되었을 때 암이나 다른 질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이 miRNA를 이용하면 원하는 유전자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은 이 miRNA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두 종류의 효소가 필요한데, 그것이 드로셔와 다이서입니다. 2016년 논문에서 드로셔의 작동 메카니즘을 밝혔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다이서의 작동원리와 구조를 밝힘으로써 miRNA가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에서의 분자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miRNA 연구성과는 이제 향후 3~5년안에 다양한 RNA치료제 신약이 나오고, 30년 이내에 RNA치료제가 주요 의약품으로 자리잡아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놀랍지요!
이제 머지않아 정말 100세 시대도 아니고 더 오랫동안 사람들이 삶을 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인생의 양을 늘려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인생의 질을 어떻게 높여갈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도 좋을까요?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일선 연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