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의식
우리는 죄 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사이코패스( Psychopath)혹은 소시오패스(Sociopath)라 부른다. 이 둘의 차이점은 감정의 차이로, 사이코패스는 감정상 죄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것을 말하며, 소시오패스는 감정상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긴 하지만 그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사이코패스보다 좀 더 무서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죄 의식이란, 죄에 대한 감정이나 이성의 인식으로, 모든 인간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특히 종교인들에게는 죄 의식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일반 사람들과 달리 종교인들은 종교에서 요구하는 그 요구사항에 대해서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하면 죄 의식을 느끼게 된다. 사회에서 규정한 범죄의 범위보다, 종교에서 규정한 범위가 훨씬 넓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종교인들 가운데 죄 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더욱더 많이 있다.
죄 의식은 그 강도에 따라 자신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이 죄 의식 때문에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단계로 까진 가지 않고 정상적으로 사회생화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사회는 유지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성경에서 요구하는 삶의 규정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깊이에 따라 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나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 아주 조그마한 부분에서도 죄를 느끼는 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자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크던, 작던 죄에 대해선 아주 엄하다.
그리스도인들이 죄 의식을 느끼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증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친 죄 의식은 그 자체가 도리어 하나님의 용서를 불신하는 큰 죄가 된다. 하나님의 용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크다. 그 어떠한 죄라도 용서를 빌면 모두 용서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복 받은 사람이다. 세상의 그 어떠한 것으로도 인생의 죄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지만, 오직 성경만이 죄로부터 완전히 용서 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니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복 된 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시대가 되면, 이 땅에 죄가 관영 할 것이라 하였는데, 이는 죄에 대한 인식이나 의식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씀이다. 자녀가 부모를 죽는데 내어주고, 부모가 자녀를 불신하며, 이 땅에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 하였다.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가 점점 그런 시대가 되어 감을 실감한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다. 아직은 사회 내 따뜻함이 어는 정도 존재하나 이마저 사라져 가고 있다.
노아 시대 때 사람들의 죄악이 관영해 하나님께서 홍수로 이 땅을 멸하셨다. 사람들의 죄악의 관영함은 곧 바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진다. 죄악이 관영하였다는 것은 죄가 너무 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이다. 현 우리들의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군사, 스포츠, 그리고 가장 깨끗해야할 종교와 교육까지도 죄악으로 관영되어져 있다. 죄에 대한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이제는 죄를 죄 인줄 모르고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죄에 대한 의식은 갖고 있어야 하되, 그 의식에 사로 잡히지 말고, 하나님의 용서를 감사하며 이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가야 한다. 죄로 인해 고민하고, 죄로 인해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성도의 자세다. 하나님은 자신의 생명을 주시며, 우리를 살리신 분이시다.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고 놓치지 않는다. 설사 내가 죄악의 깊은 수렁에서 방황한다 하더라도 주님의 손은 그 방황의 현장에 계신다. 그 손을 놓지 말고 끝까지 붙들고 가야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방황과 수렁의 늪에서 올라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