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Family)에 대한 소고
가족(Family)에 대하여 Vincent(1872)는 “자연주의의 신화(myth of naturalism)'라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며 특별한 노력없이도 누구나 생활에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결혼생활과 가족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다소 활기없는 결혼생활을 맞게 되거나 부부, 가족 간에 갈등이 생겨도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된 다는 ”자연주의의 신화“에 빠져 점점 심각한 지경이 되고 결국에는 파탄에 이르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활하면서 생기는 서로의 갈등이나 문제는 바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응하며 서로 노력할 때 ‘자연주의의 신화’를 벗어날 수 있고 가족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여 행복한 가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가족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고, 경제활동을 비릇한 모든 삶의 원천이 되며, 정서적인 안정과 휴식의 기능을 통하여 매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환경변화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우 예민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환경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가치기준도 달라지며 가족의 기능도 변해가고 있다.
전업주부로 가사와 육아에 전념을 하던 우리의 주부들은 사회적 요구와 변해가는 가치기준에 따라 자신의 자아실현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분야에 따라서는 오히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경제활동의 주체로 사회활동에서 지친 몸을 가족과 가정에서 휴식과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서는 남․녀 모두가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의 경제적인 수입의 관리도 ‘임금의 개별화’로 가족의 통합보다는 각자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의 기능이 점점 더 퇴색되어 가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란 혈연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공동체이다.
취미나 업무에 의해 이루어진 동호인 모임이 아니다.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가족구성원 모두 노력이 있을 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주의의 신화’에 얽매어 그냥 자연히 잘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생활을 할 때에는 그 가족은 부부간, 부모와 자식간, 또 자녀들간에 대화가 없어지고 오로지 하나의 집단생활을 하는 단체로 전락되며 가족으로서의 생명력은 없어지고 가족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는 곧 가족의 해체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가족의 위기나 해체는 그 가족의 구성원뿐만이 사회의 기본이 흔들리게 되고, 사회의 기본이 흔들리면 또 다른 가족의 문제와 사회문제가 되어 인간의 삶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한 식구이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방심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사회의 기본이 되는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관계향상을 위해 노력을 할 때 우리의 가족이 건강해지고 사회도 건강해지며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
2009. 3. 24
김 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