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사람들의 쉴 곳, 동식물들의 생명이 피어나는 곳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곳. 바로 '지역 하천'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지역 하천이지만, 지난해 장마로 하천이 범람한 후 보여진 하천의 속은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푸르른 강과 녹음(綠陰)의 색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천의 원래 색깔을 기억하고, 기대하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모여 쓰레기와 오염으로 가득한 지역 하천의 원래 색깔을 찾아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 나간 쓰레기 찾아요!
집 나간 쓰레기를 찾습니다. 쓰레기가 있어야 할 곳은 쓰레기통이죠. 아직도 집을 찾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을 찾습니다! 쾌적한 공기를 내뿜을 지역 하천의 산책로를 위해, 물고기의 이동 통로인 깨끗한 천(川)을 위해 봉사자들과 함께 걸으면서 쓰레기를 모으려 합니다. 저희가 걸어갔던 길은 자연인 척 숨어 있던 쓰레기 하나 없는 길가가 될 것입니다.
하천 정화의 사명을 가진 EM 흙공의 사명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흙공을 던지는 봉사
튕겨지지 않는 이상한 공, 흙공
야구공, 축구공, 농구공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동글동글한 공들은 통통, 튕겨집니다. 하지만 여기에 튕겨지지 않는 이상한 공이 있습니다. 바로 ‘흙공’이라 불리는 공입니다. 흙공은 EM용액과 황토를 배합하여 만들어진 것인데, EM이란 ‘유용한 미생물’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흙공을 하천에 던지면 흙 속에 있던 미생물들이 분해되어 수질이 정화되고 우리의 코를 막게 한 악취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오염으로 가득했던 지역 하천이 햇빛에 비치는 반짝이는 물결로 바뀔 것입니다.
하천 정화중인 EM 흙공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건 한 번의 걸음과 손짓이 아닌 지속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여름, 우리는 EM흙공 5,000개를 제작하여, 지역 하천의 회복을 위해 한 번 더 움직이기로 하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곳을 찾아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대비하여 현수막을 제작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민들과 하천 주변을 걸으며 플로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하천을 향해 EM흙공을 던져 하천이 스스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분들, 지역 하천의 회복과 나아가 전세계 녹색 환경을 기대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