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최태성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책을 읽으면서 전근대와 근현대사를 통틀어 연대와 사건을 달달 외우기만 했던 역사의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진정으로 역사를 바로알고 가슴속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참으로 훌륭한 분들의 후일담과 야사를 사례와 함께 들어주니까 마음에 쏙쏙 와 닿아있었고 앞으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과거의 사건들을 잘 찾아보고 참고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분들중에서 예를 들자면 일제 강점기에 친인척을 모두 인솔하여 독립운동에 뛰어든 우당 이회영 선생, 조선시대 민생의 고초를 몸소 체험하고 이를 덜어주고자 대동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려고 죽을때까지 상소문을 올린 김육 선생, 거란의 침입때 절체절명의 급박한 상황에서도 강동6주를 얻어낸 서희선생, 단군신화까지도 일일이 기록하여 단군이래 유구한 대한민국 역사를 알리는데 일조한 일연스님, 또한 해상무역으로 중국과 일본에까지 이름을 떨치고 해남 완도지역의 명예를 드높인 해상왕 장보고,고른 인재등용과 신라인의 결속을 위한 황룡사 9층 목탑건립 등등 다양한 역사를 떠올리면서 이책에서 감동과 재미를 느꼈다.
진정으로 쓸모있는 역사란 단순 연도 암기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지역의 지리적 위치상 표현되는 고충 및 발전사항들을 함께 고민도 해보고 한발 앞서 우리 조국의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길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2023년 5월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