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입니다. 종교인 사주팔자의 정석과도 같으니 한 번 구경하고 가시지요~
[오행, 십성]
자월 계수입니다. 폭우가 내리고 있네요. 정인, 편인으로 금생수까지 되니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중에 폭풍우 입니다. 여기까지만 되었더라면 종교인으로 안 갔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인성이 비겁 생한 사주는 자기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멋대로 사는 사주거든요. 그런데 연간에 병화가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병화는 재성으로서 수일간에게는 실체적인 세상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하고싶은 것 마음껏 하는 사주가 아니라 폭풍우 속에서 세상의 위태로운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광경, 그러나 현실을 극복할 만한 물리적인 힘이 없으니 종교를 통해서라도 그 아픔을 극복해 보려는 사주가 됩니다. 이렇듯 종교인 사주는 특정 오행의 기운이 몰려 있으며(수, 화, 토가 많음. 수오행과 화오행은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며 토는 세상과 단절됨을 의미하여 스님 사주는 토가 많음) 재성을 두고 비겁이 극을 하여 쟁재의 형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쟁재를 가지고 재물을 두고 쟁투하는 욕심 많은 사주라고 하는데 그것은 틀렸습니다. 그것은 쟁재가 어설프게 성립되었을 때 이야기고 이렇게 오리지널로 쟁재가 깔끔하게(?) 성립하면 수많은 현실의 아픔을 겪고 딛고 일어나 마침내 종교적 사랑이나 깨우침으로 승화하는 경우가 됩니다. 이것이 진짜 종교인 사주입니다.(유명 종교인들의 사주를 검색하면 사주팔자에 쟁재가 있거나 운에서 쟁재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참 많이 봄)
[용신]
종교인 사주에 용신을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용신은 사회 속에서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지요) 이 사주는 목이 용신입니다. 강한 수기운을 배출하고 조후, 억부까지 챙길 수 있는 오행입니다. 그런데 목기운은 초년에 좀 들어오다가 말고 한창 젊은 시기에 화가 들어옴으로써 완벽하게 쟁재를 성립시켜 종교에 투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성 토는 들어와 봤자 인성이 너무 많아서 관생인, 인성이 다시 비겁으로 가기 때문에 관성을 용신으로 두기가 어렵습니다. 화 오행은 쟁재를 불러오기는 하지만 조후와 억부는 챙길 수 있는 운이지요. 그러니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심만 버린다면 '인간으로 완성되는 그 자체'로서 목표의식을 세우는 종교, 기도, 공부, 봉사, 예술, 작품활동 등을 하기에는 좋은 운입니다.
[구조]
사주팔자 자체는 금수기운이 왕한데 47~76 에 대운에서 강하게 화가 들어옴으로써 수기운과 금기운, 화기운을 모두 강하게 사용하는 사주가 되었습니다. 이는 곧 수화상쟁으로 정신적 부분에서 폭발적인 Up and Down 을 경험한다는 것이고 시인, 종교인, 예술인, 엔터테이너 등 직업에는 유리한 것입니다. 본인의 정신적 불안함을 직업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인, 편인을 모두 갖추어 머리도 비상하게 좋으니 종교적 가르침을 전파시키는 데 있어서는 아주 잘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만약 이 사주가 종교인이 되지 않고 사회 속에서 섞여 살았다면 원국의 쟁재를 강화시키는 47~76 세 사이에 큰 방황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