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크리스티코리아(PCK) 뉴스레터 3호( 2024년 7-9월)
그리스도의 평화!
뜨거웠던 지난 여름, 팍스크리스티코리아(PCK)의 3/4분기 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여름엔 한국전쟁 정전협정 71주년 특별미사, 나가사키 평화순례, 907 기후정의 행진 참여 등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국제 팍스크리스티에서 진행 중인 9월 가톨릭 비폭력 평화기간에 함께 동참하며 기도모임과 더불어 비폭력 평화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이밖에도 PCK는 국제 가톨릭평화운동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보다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자, 각종 평화 캠페인에 연대하고 국제회의에도 참여했습니다. PCK 창립 5주년을 맞아 회원배가 활동을 전개 중이니, 다양한 PCK의 활동들에 모든 회원과 파트너 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1. 3/4분기 PCK 사업과 활동
1) 한국전쟁 정전협정 71주년 특별미사(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71주년을 맞아 PCK 회원과 수도자 60여 명이 함께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성당에서 PCK 고문이신 이기헌 베드로 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주교님의 주례로 특별미사를 드렸습니다. 한반도 핵위협과 평화위기가 고조되는 오늘날 그리스도의 평화가 한반도에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그날 임진각에서는 PCK가 연대하는 한반도 평화행동 행사도 있었습니다.
* 관련 기사: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정전협정 71주년 맞아 미사 봉헌”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 2024.8.1.,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10
2) PCK 나가사키 평화순례(8월 8~11일) 및 가톨릭 평화포럼(8월 10일)
2024년 8월 8일부터 11일까지 강우일 주교, 정봉미 수녀, 이성훈, 김미란 공동대표 전원을 비롯해 PCK 회원 및 참가자 17명이 일본 나가사키 평화순례를 다녀왔습니다. 8월 9일 나가사키 원폭 추모일을 앞두고 8월 8일 저녁 원폭이 떨어진 평화공원에서 전야제 형식으로 열린 종교인 추모제 행사를 비롯해, 8월 9일 오전에는 나가사키 시에서 주관하는 공식 추모제, 저녁에는 일본 나가사키대교구에서 주관한 추모미사에 참여했습니다. 평화행사 중간에는 ‘26인 순교자 기념관’과 ‘오우라 성당’ 등 나가사키 시내의 가톨릭 성지와 ‘원폭자료관’, ‘인권평화 자료관’ 등 평화교육 장소를 견학했습니다.
한편, 일정 중이던 8월 10일에는 말씀의 마리아 수녀회에서 PCK와 나가사키교구가 공동주최로 나가사키 평화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79주년이자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파트너십’(나가사키 파트너십) 1주년을 맞아 개최했는데, 포럼에는 PCK 공동대표 강우일 주교를 비롯해 나가사키교구장 나카무라 미치아키 대주교, 히로시마교구장 시라하마 미츠루 주교, 미국 산타페교구장 존 웨스터 대주교 등 한국·일본·미국에서 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PCK 고문 이기헌 주교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번 포럼의 결과로 제안하고 작성한 ‘나가사키 평화 호소’ 선언문에는 가톨릭평화포럼을 통한 가톨릭 평화단체와 청년 단체의 협력 강화, 핵무기금지협정 비준 캠페인 참여, 평화를 위한 청년 리더십 강화 등의 제안을 담았고, 이 선언문은 참가자들의 서명을 받아 9월 프란치스코 교황 특별 알현 때 전달할 예정입니다.
* 관련 기사:
- 양윤하 회원 특별기고, “한여름 터진 원폭 재앙에도 살아난 신앙과 평화”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 2024.8.23.,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39
- 박민규, “핵무기 없는 한반도·동북아 평화 실현방안 논의”, <가톨릭평화신문> 2024.8.14., https://news.cpbc.co.kr/article/1158554
- 박주헌, “핵무기 없는 참 평화 구현, 모든 그리스도인의 몫”, <가톨릭신문> 2024.8.25.,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40819500083
3) PCK 창립 5주년 감사 미사와 회원 대화(8월 24일)
8월 24일 오후 4시에 PCK 창립 5주년을 맞아 합정동 전진상 센터 경당에서 이사이신 박동호 신부님의 주례로 13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주년 감사 미사와 더불어 회원 대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감사미사는 국제 팍스크리스티에서 만든 ‘비폭력 미사전례문’을 번역해 평화를 주제로 한 독서와 전례기도문으로 진행했습니다. 대화모임 때는 김미란 공동대표의 진행에 따라 회원들과 PCK의 인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 907 기후정의행진과 거리 미사(9월 7일)
2024년 9월 7일에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기후정의행진과 거리 미사에 PCK도 611개 참가단체 중 하나로 신청해서 함께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PCK 공동대표인 강우일 주교님께서 집전하셨습니다. 10여 명의 회원이 PCK 단체티를 입고 PCK 깃발 아래 함께 행진하며, “전쟁은 기후위기의 주범”임을 알리며 군비축소와 반전평화가 실현되도록 연대했습니다.
* 관련기사: “하느님 창조하신 피조물 위해 기후정의 이루자”(가톨릭신문 2024.9.15)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40909500280
5) 로마 가톨릭평화포럼(9월 19일) 및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9월 20일)
팍스 로마나 공동주최로 로마에서 열리는 가톨릭평화포럼(CPF)에 이성훈 공동대표가 참가했습니다. 이성훈 공동대표단은 다음 날인 20일에 팍스 로마나 대표단이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하는 자리에도 함께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지난 여름 나가사키에서 개최했던 가톨릭평화포럼 호소문과 9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로마포럼의 호소문을 PCK에서 제작한 한반도평화 묵주팔찌와 함께 선물로 전했습니다.
* 관련기사:’지속가능한 평화’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가톨릭신문 2024.10.6)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40929500177
6) 팍스 크리스티 가톨릭 비폭력 평화 기도회(9월 21일~10월 2일)와 비폭력 평화교육
국제 팍스크리스티는 2018년부터 유엔 세계평화의 날인 9월 21일부터 유엔 비폭력의 날인 10월 2일까지 가톨릭 비폭력평화 기간으로 정하고 기도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PCK도 올해 처음으로 가톨릭 비폭력평화 기간에 참여하여, 열흘간 매일 9시부터 30분동안 줌으로 함께 모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도’, ‘창조시기 기도’와 특별기도로 2027년 세계청년대회 기도와 PCK 회원인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님의 회복을 위한 기도도 함께 봉헌했습니다. 9월 25일에는 비폭력 평화에 관한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2. 각종 평화연대 활동
1) 한국정부 핵확산금지조약(NPT) 준비위원회 참여와 핵무기금지조약(TPNW) 비준 촉구 성명서 전달(7월 20일)
2024년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준비위원회에서 한국정부에 핵군축을 위해 노력하고 핵무기금지협약(TPNW)을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하는 PCK 공동대표단의 성명서를 2024년 7월 18일 외교부 국제안보국과 주 제네바 유엔대표부 윤성덕 대표에게 팩스로 발송했습니다. 이에 외교부 군출비확산과에서는 NPT 당사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핵무기 없는 세상 실현이라는 인류의 공동 이상은 지지하지만, 핵군축은 국제 안보 현실을 감안하면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므로 전면적·무조건적 핵 철폐를 규정하고 있는 TPNW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라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2)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 카드뉴스 홍보(8월 29일)
8월 29일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을 맞아 회원들에게 그 의미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홍보했습니다.
3. 사무국 소식 - 회원과 재정
1) PCK 3기 제2차 정기이사회(8월 24일)
8월 24일 창립5주년 감사미사 후 저녁 8시부터 PCK 정기이사회가 열렸습니다. 대면 5명과 비대면 3명의 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이사회는 상반기 사업 보고 및 재정 보고가 이뤄지고, 여러 안건 및 하반기 사업계획을 검토했습니다. 함께 논의한 안건은 PCK 지역별로 지자체와 교구에 등록하는 문제, 수도회와 협력 문제를 검토했고, 각 분과별 하반기 사업 계획에 관련한 의견 및 회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다음 정기이사회는 연말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2) 회원 소모임 활성화
올해 총회와 이사회에서 회원 간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매월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소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 왕십리 성당에서 김태영, 조재선 이사님과 장명진 회원 세분은 3월부터 소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PCK 교육연구 위원회에서 5월부터 회원 소모임 가이드와 읽기자료를 회원 여러분께 이메일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전부터 진행 중이던 PCK 걷기모임 나침반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3) 회원 배가 캠페인
PCK 5주년을 계기로 회원 배가 캠페인 중 입니다. 정회원으로 참여하시면 제일 좋지만, 어려우면 직접 활동에 참여 못해도 회비 협력회원 등 으로 참여해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