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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三卷 七. 化城喩品
제三권 七. 화성유품
佛告諸比丘 乃往過去 無量無邊 不可思議 阿僧祗劫 爾時有佛
불고제비구 내왕과거 무량무변 부가사의 아승지겁 이시유불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지난 과거에 한량없고,
끝이 없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도다.
名大通智勝如來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명대통지승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명호(名號)는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徧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其國名 好城劫名大相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기국명 호성겁명대상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이요,
그 나라의 이름은 호성겁명대상(好城劫名大相)이었도다.
諸比丘 彼佛滅度已來 甚大久遠 譬如三千大千世界 所有地種
제비구 피불멸도이래 심대구원 비여삼천대천세계 소유지종
모든 비구들이여, 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지
매우 오래 되셨도다. 비유하자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갖가지의 흙들을
假使有人 磨以爲墨 過於東方千國土 乃下一點 大如微塵
가사유인 마이위묵 과어동방천국토 내하일점 대여미진
가령 어떤 사람이 갈아서 먹을 만들어,
동방으로 일천 국토를 지날 때마다,
점 하나를 떨어뜨리고,
又過千國土 復下一點 如是展轉 盡地種墨 於汝等意云何
우과천국토 부하일점 여시전전 진지종묵 어여등의운하
다시 일천 국토를 지나서 점 하나를 떨어뜨리고,
이와 같이 계속 거듭하여, 국토와 먹물이 다 하였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是諸國土 若算師 若算師弟子 能得邊際 知其數不 不也世尊
시제국토 약산사 약산사제자 능득변제 지기수부 불야세존
이러한 모든 국토를 만약 산수에 능한 스승이나,
산수를 잘하는 스승의 제자들이 능히 그 끝을 알고자 한다면,
그 수효를 능히 알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 말하나니,
알지 못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諸比丘 是人所經國土 若點不點 盡末爲塵 一塵一劫
제비구 시인소경국토 약점불점 진말위진 일진일겁
모든 비구들이여, 이 사람이 지나간 국토의 점이 떨어진 곳이나
떨어지지 않은 국토를 모두 부수어 티끌을 만들어,
하나의 티끌을 한 겁으로 친다면,
彼佛滅度已來 復過是數 無量無邊 百千萬億 阿僧祗劫
피불멸도이래 부과시수 무량무변 백천만억 아승지겁
저 티끌이 다할지라도, 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이래,
다시 지나간 수는 한량없고,
끝없는 백천 만억 아승지겁의 오랜 세월이로다.
我以如來 知見力故 觀彼久遠 猶若今日
아이여래 지견력고 관피구원 유약금일
나는 여래만이 알고 보는 지견(知見)의 힘이 있는 까닭으로,
저 오래고 아득한 일을 마치 오늘 일어난 것처럼 관찰할 수 있도다.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我念過去世 無量無邊劫 有佛兩足尊 名大通智勝
아념과거세 무량무변겁 유불양족존 명대통지승
내가 과거세(過去世)를 기억하여 생각하여 보니,
한량없고, 끝없는 겁 전(前)에 부처님 양족존(兩足尊)께서 계셨나니,
명호가 대통지승(大通智勝)이로다.
如人以力磨 三千大千土 盡此諸地種 皆悉以爲墨 過於千國土 乃下一塵點
여인이력마 삼천대천토 진차제지종 개실이위묵 과어천국토 내하일진점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국토를 힘들여 모두 갈아서,
이러한 모든 국토의 종류가 다하도록 모두 먹(墨)을 만들어
일천 국토를 지날 때마다 티끌 하나를 점으로 삼아 하나씩 떨어뜨리고,
如是展轉點 盡此諸塵墨 如是諸國土 點與不點等 復盡末爲塵 一塵爲一劫
여시전전점 진차제진묵 여시제국토 점여부점등 부진말위진 일진위일겁
이와 같이 계속하여 모든 티끌의 먹물이 다하였도다.
이와 같은 모든 국토들이 점이 있거나 점이 없거나,
다시 그 국토들을 모두 부수어 티끌을 만들어,
그 티끌 하나로 한 겁으로 샘할지라도,
此諸微塵數 其劫復過是 彼佛滅度來 如是無量劫
차제미진수 기겁부과시 피불멸도래 여시무량겁
이러한 모든 티끌의 수효보다 그 겁이 다시 이를 초과 하나니,
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이래 이와 같이 한량없는 세월이 흘렀도다.
如來無礙智 知彼佛滅度 及聲聞菩薩 如見今滅度
여래무애지 지피불멸도 급성문보살 여견금멸도
여래의 걸림 없는 지혜로 저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심과
성문 보살들을 아심은 지금 멸도하심을 보는 것과 같도다.
諸比丘當知 佛智淨微妙 無漏無所礙 通達無量劫
제비구당지 불지정미묘 무루무소애 통달무량겁
모든 비구들이여, 부처님의 지혜는 청정하고 미묘하여,
샘이 없고,
걸림이 없나니,
한량없는 겁을 통달하시는 도다.
佛告諸比丘 大通智勝佛壽 五百四十萬億 那由他劫
불고제비구 대통지승불수 오백사십만억 나유타겁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대통지승(大通智勝) 부처님의 수명은
오백 사십 만억(五百四十萬億) 나유타 겁이로다.
其佛本坐道場 破魔軍已 垂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而諸佛法 不現在前
기불본좌도량 파마군이 수득 아뇩다라삼막삼보리 이제불법 불현재전
본래 그 부처님께서 도량에 앉아 마군(魔軍)을 깨뜨리시고 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으시려 할 때,
모든 불법(佛法)이 앞에 나타나지 않았도다.
如是一小劫 乃至十小劫 結跏趺坐 身心不動 而諸佛法 猶不在前
여시일소겁 내지십소겁 결가부좌 신심부동 이제불법 유불재전
이와 같이 한 소겁 내지 십 소겁을 결가부좌하고,
몸(身)과 마음(心)이 부동하였지만,
모든 불법이 아직도 앞에 나타나지 않았도다.
爾時 忉利諸天 先爲彼佛 於菩提樹下 敷師子座 高一由旬
이시 도리제천 선위피불 어보리수하 부사자좌 고일유순
그 때, 도리천(忉利天)의 모든 하늘에서 먼저 부처님이 되신 분께서
보리수 아래 사자좌(師子座)를 마련하셨나니, 높이가 일유순이었도다.
佛於此座 當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어차좌 당득 아뇩다라삼막삼보리
부처님께서 이 사자좌(師子座)에 앉으시고,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고자 하셨도다.
適坐此座 時諸梵天王 雨衆天華 面百由旬 香風時來 吹去萎華 更雨新者
적좌차좌 시제범천왕 우중천화 면백유순 향풍시래 취거위화 갱우신자
부처님께서 그 자리에 앉으시나니,
때에 모든 범천왕이 갖가지의 하늘 꽃을 비 내리나니,
면적이 일백 유순이었도다. 때에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왔나니,
시든 꽃들은 날아가고, 다시 새 꽃들이 비 내렸도다.
如是不絶 滿十小劫 供養於佛 乃至滅度 常雨此華
여시불절 만십소겁 공양어불 내지멸도 상우차화
이와 같이 만으로 십소겁(十小劫)의 세월 동안 그치지 않고,
부처님께 공양하였나니,
멸도(滅度)에 이르실 때까지 항상 이러한 꽃 비가 내렸도다.
四王諸天 爲供養佛 常擊天鼓 其餘諸天 作天伎樂 滿十小劫 至于滅度 亦復如是
사왕제천 위공양불 상격천고 기여제천 작천기악 만십소겁 지우멸도 역부여시
모든 사천왕이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항상 하늘 북을 치고,
다른 하늘 사람들도 하늘 풍악을 울렸나니,
만으로 십소겁(十小劫)의 세월 동안 멸도에 이를 때까지
또한 다시 이와 같았도다.
諸比丘 大通智勝佛 過十小劫 諸佛之法 乃現在前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제비구 대통지승불 과십소겁 제불지법 내현재전 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
모든 비구들이여, 대통지승(大通智勝) 부처님께서
십소겁(十小劫)의 세월을 지나서 모든 불법이 앞에
나타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셨도다.
其佛未出家時 有十六子 其第一子 名曰智積
기불미출가시 유십육자 기제일자 명왈지적
그 부처님께서 아직 출가하기 전에 열 여섯 명의 왕자가 있었나니,
그 첫 번째 아들의 이름은 지적(智積)이었도다.
諸子 各有種種珍異 玩好之具 聞父得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제자 각유종종진이 완호지구 문부득성 아뇩다라삼막삼보리
모든 아들들이 각각 갖가지의 진기하고 훌륭한 완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문득 아버지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셨다는 말씀을 들었도다.
皆捨所珍 往詣佛所 諸母涕泣 而隨送之
개사소진 왕예불소 제모체읍 이수송지
아들들은 모두 가지고 놀던 진기한 완구를 버리고,
부처님 처소로 나아갔나니,
그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따라가며 전송하였도다.
其祖轉輪聖王 與一百大臣 及與百千萬億人民 皆共圍繞 隨至道場
기조전륜성왕 여일백대신 급여백천만억인민 개공위요 수지도량
그 할아버지 전륜성왕은 일백 대신과 더불어
백천 만억 백성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도량에 이르렀나니,
咸欲親近 大通智勝如來 供養恭敬 尊重讚歎
함욕친근 대통지승여래 공양공경 존중찬탄
함께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如來)를 친근하여 공경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자 하였도다.
到已頭面禮足 繞佛畢已 一心合掌 瞻仰世尊 以偈頌曰
도이두면예족 요불필이 일심합장 첨앙세존 이게송왈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如來)의 처소에 도달하여
머리를 조아려 발 밑에서 예를 올리고
부처님의 주위를 돌기를 마치고,
한 마음으로 합장하여
세존을 우러러보며 게송을 설하였도다.
大威德世尊 爲度衆生故 於無量億劫 爾乃得成佛 諸願已具足 善哉吉無上
대위덕세존 위도중생고 어무량억겁 이내득성불 제원이구족 선재길무상
대위덕세존(大威德世尊)께서 중생들을 제도하시기 위한 까닭으로
한량없는 억겁을 지내시고, 이제 성불하셨습니다.
모든 서원을 구족하셨나니, 거룩하신 길상(吉祥) 함이 위가 없으십니다.
世尊甚希有 一坐十小劫 身體及手足 靜然安不動
세존심희유 일좌십소겁 신체급수족 정연안부동
부처님 세존께서는 매우 희유하시나니,
한 번 앉으시면 십소겁(十小劫)을 신체(身體)와
수족(手足)을 고요하게 안립(安立)하여 부동(不動)하십니다.
其心常澹泊 未曾有散亂 究竟永寂滅 安住無漏法
기심상담박 미증유산란 구경영적멸 안주무루법
그 마음이 항상
담박(澹泊)하시고,
산란하시지 않고,
구경까지 적멸하시고,
샘이 없는 무루법(無漏法)에 안주하십니다.
今者見世尊 安穩成佛道 我等得善利 稱慶大歡喜
금자견세존 안온성불도 아등득선리 칭경대환희
이제 세존께서 안온(安穩)하게 불도를 이루심을 보니,
저희들은 좋은 이익을 얻고, 경하하여 대환희합니다.
衆生常苦惱 盲瞑無導師 不識苦盡道 不知求解脫
중생상고뇌 맹명무도사 불식고진도 부지구해탈
중생들이 항상 고뇌하고, 눈이 어두워도
인도할 스승이 없었나니,
괴로움을 멸하는 도(道)를 모르고,
해탈을 구하는 방법도 모르고,
長夜增惡趣 減損諸天衆 從冥入於冥 永不聞佛名
장야증악취 감손제천중 종명입어명 영불문불명
긴긴 밤에 악취만 증가하고, 모든 하늘 대중은 줄어만 가고,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어두움에서 영원히 부처님의 명호조차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今佛得最上 安穩無漏道 我等及天人 爲得最大利 是故咸稽首 歸命無上尊
금불득최상 안온무루도 아등급천인 위득최대리 시고함계수 귀명무상존
이제 부처님께서 최상의 안온(安穩)한 샘이 없는 무루도(無漏道)를 얻으시어,
저희와 하늘과 인간들이 가장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함께 위없는 세존께 머리를 조아려 귀의하나이다.
妙法蓮華經 化城諭品 第七 [요점] (1) 대통지승불이란? 1. 머나 먼 옛날에 대열반에 드는 지혜를 크게 깨우치신 부처님이시다. 2. 마군을 파하시고 十소겁을 신심을 부동하고 대승 사마타행을 하시고(止) 3. 법이 현전할 때까지 十소겁을 대승 비바사나행을 하시니(觀) 4. 모든 부처님들도 이와같이 멀고 깊은 수행을 하여서 커다란 지혜를 깨닫는(大通智勝) 것이다. 5. 수행자는 이처럼 길고 긴 사마타행과 비바사나행을 생활로 해서 열반을 얻어야 한다. 6. 단번에 복권당첨하는 것처럼 돈오를 해서 성불하는 것은 없다. 7. 길고 긴 점수의 한 순간의 여정들에서 돈오와 그리고 또 점수가 있을 뿐이다. 8. 대통지승불의 열여섯째 왕자가 석존이시다. (2) 부루나등 오백제자를 위한 인연설주(因緣說周) 1. 석존이 대통지승불의 법의 부촉을 받았었다. 2. 그 때 묘법연화경을 설해서 중생을 제도 했다. 3. 대부분의 제자들은 다 성불하고 나머지 하근기의 성문 연각이 성불하지 못하고 남았다. 4. 이제 나머지 성문승인 부루나등 오백제자들에게 그 인연을 설해주시니 5. 오백제자들은 그 인연을 아시고 화성의 비유를 듣고서 일불승을 깨닫는다. 6. 결국은 2승도 없고 3승도 없어서 일불승으로 성불한다. (3) 化城의 비유 1. 성문 연각 보살을 위한 경문은 다 방편이다. 2. 팔정도의 삼매도, 제행무상의 삼매도, 제법공상의 삼매도 다 화성이다. 3. 오로지 일불승의 실상을 깨닫는 삼매가 진실이며 부처님의 세계이다. 4. 성문 연각이 작은 삼매에 안주하는 것은 성불에 대한 보리심이 부족한 때문이다. 5. 요가삼매나 염불삼매 그리고 여래선삼매는 또한 다 화성이다. 6. 그러나 이러한 화성에서 얻는 삼매들은 실상삼매에 드는 중요한 단계들이다. - 지금의 불법은 부처님의 뜻은 없어지고 불법의 껍데기만 남았다. - (4) 사성제법의 재고 무릇 이것이 苦이며, 이것이 苦의 원인이며, 이것이 苦를 滅한 자리이며, 이것이 苦를 멸하는 길이다. 이 길에 여덟 가지 길이 있으니 올바른 견해,사유,언어,행위,사상,정진,생각,선정이다. 무엇이 올바른 견해인가? 부처님은 실상관이요, 성문연각은 무아무상이며, 미꾸라지는 시궁창이 자기 집임을 아는 것이 올바른 견해이다. 사성제법을 듣는 수행자는 무엇이 올바른 견해인가? 이 견해는 멸제에 들어가는 중요한 길(道)이기에 꼭 밝히고 가야 한다. 중생이 보는 正見은 四대로 가합한 육신에 '나'라는 실체가 없으므로 괴로운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견해를 정견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집착이 탐욕스런 생각들을 일으켜서 괴로움에 직면하여 서 고제를 만드는 것을 그 원인을 사유하는 것이 正思惟이다. 이렇게 명상을 계속하면 결국에는 正念에서 제법무아를 알아차린다. 이제 마지막 길인 正定에 드는 것이니 선정에 들어서 열반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열반은 상락아정이니 상락아정에 이르도록 올바른 견해를 가지도록 하는 모든 명상으로 얻어지는 모든 견해도 또한 정견인 것이다. 우주의 무상함으로(제법무상) '나'에 실체가 없으므로 일체개고라는 아함경의 법문을 두고 삼법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부처님께서 정견을 설명하신 것이지 삼법인이 아니다. 불자는 제법무상과 제행무상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제법무상은 우주의 현상이고 제행무상은 인간의 정신적인 고정관념의 부질없음을 말하신 법문이다. 이 고정관념에는 각자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말하는 것이니 이런 견해가 옳지 못하는 말씀이다. (5) 십이인연법의 재고 대통지승불의 설법이 있었기에 여기에서 다시 논한다. 무명에 연해서 행이 일어나고, 행에 연해서 식이 일어나고, 식에 연해서 명색이 일어나는 식의 해석은 천자문식 해설이다. 이렇게 비논리적이며 비합리적인 해석으로 어떻게 연각승을 공부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명이 저절로 행을 일으키고 행이 식을 일으키는 원인이고 식은 명색을 혼자서 일으키게 하고 하는 식으로 번역하면 마음이 스스로 그렇게 요사스런 결 과에 이른다. 정말 그러한가? 십이인연법을 다른 말로 십이연기법이라고도 한다. 마음 혼자서 무명에서 생사우비고뇌까지 가는데 무슨 인연이며 무슨 緣起인가? 마음이란 경계가 있어야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이 內이던 外이던간에 그 경계를 緣이라고 간단히 말했다. '경계에 연해서' 因인 무명이 끊어지거나, 緣인 경계가 사라지면 이 인연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인연이 일어나는 원인은 고정관념인 무명이 제일의 원인이니, 무명이 행하지 못하도록 하면 이 인연은 일어나지 않으며 이 생사우비고뇌는 없는 것이다. 고로 모든 무명이 믿을 것이 못되므로 행하지 않으면(제행무상) 모든 고통은 없다. 이 모든 무명이라는 고정관념은 모든 가치관, 모든 인생관, 모든 세계관을 말하는 것이니 이러한 모든 무명이 行하는 관념은 다 무상한 것이며, 무명이 분별하고 판단하는 정신적인 행위는 부질없는 짓이며 정신적인 진에를 일으키는 원인이므로 이를 모두 끊어서 行하지 못하게 하여서 생로병사 우비고 뇌를 없애자는 것이 제행무상의 법인이다. (6) 육바라밀법의 재고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 육바라밀 무슨 마음으로 무엇을 얻기 위해서 보시 지계 인욕을 하는가? 사성제법의 정정진과 육바라밀법의 정진은 어떻게 다른가? 사성제법에서도 십이인연법에서도 선정을 요구하는데 지금 의 선정은 무엇인가? 육바라밀은 생활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생활속의 육바라밀은 무엇인가? 삼법인의 마지막인 열반적정을 육바라밀에서 얻는 자리이다. 육바라밀 수행에서 열반적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평상심이다. 이 수행이 선나행이다. 욕심내는 일과 성질내는 일을 알아차리고 전도몽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키고 항상 깨어있는 것이다. 감정의 불길이 꺼지면 열반이고, 열반에 들면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경지에 이른다. 삼법인을 확실히 정립하지 못한 불교는 엉터리 불교이다. 소승불교를 하던지 대승불교를 하던지 간에 삼법인을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천적으로 정확하게 정립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며 순서이다. 설령 참선을 하는 수행자들도 이 삼법인만은 꼭 알아서 숙지해야 하며 이 삼법인을 떠나서는 불교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삼법인의 합하여 一로 돌아가는 것이 일불승이기 때문이다. - (7) 대통지승불과 참선수행 1. 힘들고 지치면 대통지승불앞에서 '대방광불화엄경'을 염하면 좋다. 2. 깨달음의 역사를 보는 것이니 수행자의 과거를 보는 것이다. 3. 과거 부처님 앞에서 수행한 역사를 기억한다. 4. 멀고 먼 수행에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며 여래의 세계로 간다. 5. 실상세계를 찾아서 크게 깨닫는 것이 대통지승불을 만나는 것 이다. 6. 원만한 보신을 이루는 것이 대통지승불을 친견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