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佛復告 藥王菩薩摩訶薩 이시불부고 약왕보살마하살 그 때, 부처님께서 다시 약왕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我所說經典 無量千萬億 已說今說當說 而於其中 此法華經 最爲難信難解 아소설경전 무량천만억 이설금설당설 이어기중 차법화경 최위난신난해 내가 설하는 경전은 한량없는 천만 억이로다. 이미 설한 것, 지금 설하는 것, 장차 설할 것, 그 가운데 이 묘법연화경이 가장 믿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도다. 藥王 此經是諸佛 秘要之藏 不可分布 妄授與人 약왕 차경시제불 비요지장 불가분포 망수여인 약왕이여, 이 경전은 모든 부처님의 비밀스럽고 중요한 법장이나니, 여기 저기 망령되게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지 말지로다. 諸佛世尊 之所守護 從昔已來 未曾顯說 而此經者 如來現在 猶多怨嫉 況滅度後 제불세존 지소수호 종석이래 미증현설 이차경자 여래현재 유다원질 황멸도후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수호하는 경전이나니, 옛날부터 한 번도 드러나게 말하지 않았도다. 이 경전은 여래가 지금 계실때도 원망과 질시가 많았거든, 하물며 멸도하신 뒤일까 보냐. 藥王當知 如來滅後 其能書持 讀誦供養 약왕당지 여래멸후 기능서지 독송공양 약왕이여 마땅히 알지나니, 여래가 열반하신 뒤에 어떤 사람이 그 경전을 능히 쓰고 지니고 읽고 외우고 공양하고, 爲他人說者 如來卽爲 以衣覆之 又爲他方 現在諸佛 之所護念 위타인설자 여래즉위 이의복지 우위타방 현재제불 지소호념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해주는 이는, 여래가 곧 그를 부처님의 옷으로 덮어 줄 것이요, 또한 다른 방향에서 현재도 계시는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시는 바가 되리라. 是人有大信力 及志願力 諸善根力 當知是人 與如來共宿 則爲如來 手摩其頭 시인유대신력 급지원력 제선근력 당지시인 여여래공숙 즉위여래 수마기두 이 사람은 크게 믿는 힘, 서원하는 힘, 모든 선근의 힘이 있나니, 이 사람은 여래와 함께 지내는 이이며, 즉시 여래가 손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리라. 藥王 在在處處 若說若讀 若誦若書 若經卷所住之處 약왕 재재처처 약설약독 약송약서 약경권소주지처 약왕이여, 어느 곳이든지 만약 이 경전을 설하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이 경전이 있는 곳은 皆應起七寶搭 極令高廣嚴飾 不須復安舍利 所以者何 此中已有 如來全身 개응기칠보탑 극령고광엄식 불수부안사리 소이자하 차중이유 여래전신 마땅히 칠보로 탑을 쌓아 지극히 높고 넓고 장엄하게 꾸밀 것이니, 다시 사리를 봉안하지 않아도 되는 도다. 왜냐하면, 이 경전이 있는 곳은 이미 여래의 모든 몸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로다. 此搭應以一體華香瓔珞 繒蓋幢幡 伎樂歌頌 供養恭敬 尊重讚歎 차탑응이일체화향영락 증개당번 기악가송 공양공경 존중찬탄 이 탑은 마땅히 온갖 꽃과 향, 영락과 비단 일산, 당기와 번기, 풍악과 노래로 공양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야 하는 도다. 若有人 得見此搭 禮拜供養 當知是等 皆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유인 득견차탑 예배공양 당지시등 개근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탑을 보고 예배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벌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가까웠음을 알아야 하는 도다. 藥王 多有人在家出家 行菩薩道 若不能得 見聞讀誦 書持供養 是法華經者 약왕 다유인재가출가 행보살도 약불능득 견문독송 서지공양 시법화경자 약왕이여,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보살도를 수행한다면서 이러한 묘법연화경을 능히 보고 듣고 읽고 외우고 쓰고 지니고 공양하지 못한다면, 當知是人 未善行菩薩道 若有得聞 是經典者 乃能善行 菩薩之道 당지시인 미선행보살도 약유득문 시경전자 내능선행 보살지도 마땅히 알지나니, 이런 사람은 아직 보살도를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사람이요, 이 경전을 들은 사람이라야 능히 보살도를 잘 행하는 사람이로다. 其有衆生 求佛道者 若見若聞 是法華經 聞已信解受持者 기유중생 구불도자 약견약문 시법화경 문이신해수지자 어떤 중생이 불도를 구하는 이가 이 묘법법화경을 보거나 듣거나 믿고 이해하여 받아 지닌다면, 當知是人 得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 당지시인 득근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가까움을 얻은 사람이로다. 藥王 譬如有人 渴乏須水 於彼高原 穿鑿求之 猶見乾土 知水尙遠 약왕 비여유인 갈핍수수 어피고원 천착구지 유견간토 지수상원 약왕이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목이 말라 물을 구하고자, 높은 고원에서 우물을 팔 때, 마른 흙이 나오는 것을 보고, 물길이 아직 먼 것을 알고, 施功不已 轉見濕土 遂漸至泥 其心決定 知水必近 시공불이 전견습토 수점지니 기심결정 지수필근 공사를 계속하였더니, 습기에 있는 흙을 보고, 점점 더욱 파서 물에 적셔진 흙이 나오게 되면, 그 마음에 물길이 반드시 가까워짐을 아는 것과 같도다. 菩薩亦復如是 若未聞未解 未能修習 是法華經 當知是人 去阿耨多羅三藐三菩提尙遠 보살역부여시 약미문미해 미능수습 시법화경 당지시인 거아뇩다라삼먁삼보리상원 보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만약 아직 묘법연화경을 듣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였다면, 이 사람은 아직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아직도 먼 것을 알아야 하는 도다. 若得聞解 思惟修習 必知得近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득문해 사유수습 필지득근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약 듣고 이해하고 사유하고 받아 익힌다면,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가까웠음을 알아야 하는 도다. 所以者何 一體菩薩 阿耨多羅三藐三菩提 皆屬此經 소이자하 일체보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개속차경 왜냐하면, 모든 보살들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모두 이 경전에 속한 까닭이로다. 此經開方便門 示眞實相 是法華經藏 深固幽遠 無人能到 차경개방편문 시진실상 시법화경장 심고유원 무인능도 이 경전은 방편문으로 열어 진실상(眞實相)을 보이나니, 이 법화경의 법의 창고는 깊고 견고하고 심원하기 때문에 능히 도달한 사람이 없도다. 今佛敎化 成就菩薩 而爲開示 금불교화 성취보살 이위개시 이제 부처님께서 보살들을 가르치고 교화하여, 보살도를 성취시키기 위하여 열어 보이는 도다. 藥王 若有菩薩 聞是法華經 驚疑怖畏 當知是爲新發意菩薩 약왕 약유보살 문시법화경 경의포외 당지시위신발의보살 약왕이여, 만약 어떤 보살이 이 법화경을 듣고 놀라고 의심하고 두려워한다면,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새로 발심한 보살이로다. 若聲聞人 聞是經 驚疑怖畏 當知是爲 增上慢者 약성문인 문시경 경의포외 당지시위 증상만자 만약 어떤 성문이 이 법화경을 듣고 놀라고 의심하고 두려워한다면,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도를 알지도 하면서 아는 체하는 교만한 증상만인(增上慢人)이로다. 藥王 若有善男子善女人 如來滅後 欲爲四衆 說是法華經者 云何應說 약왕 약유선남자선녀인 여래멸후 욕위사중 설시법화경자 운하응설 약왕이여,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가 멸도하신 뒤에 사부 대중들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법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어떻게 설법해야 하는 것인가. 是善男子善女人 入如來室 著如來衣 坐如來座 爾乃應爲四衆 廣說斯經 시선남자선녀인 입여래실 저여래의 좌여래좌 이내응위사중 광설사경 이 선남자 선여인은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마땅히 사부 대중들을 위하여, 이 경전을 광대하게 펼쳐 설하여야 하는 도다. 如來室者 一體衆生中 大慈悲心是 如來衣者 柔和忍辱心是 여래실자 일체중생중 대자비심시 여래의자 유화인욕심시 여래의 방에 있다 함은, 모든 중생들 가운데 대자비의 마음이요,
여래의 옷을 입었다 함은, 부드럽고 화평하고 인욕하는 마음이요, 如來座者 一體法空是 安住是中然後 以不懈怠心 爲諸菩薩及四衆 廣說是法華經 여래좌자 일체법공시 안주시중연후 이불해태심 위제보살급사중 광설시법화경 여래의 자리에 앉았다 함은, 일체법(一體法)은 공(空)하나니, 그 가운데 편안하게 머무른 다음에 게으르고 태만하지 않는 마음으로 모든 보살과 사부 대중들을 위하여 묘법연화경을 광대하게 펼쳐 설함이로다. 藥王 我於餘國遣化人 爲其集聽法衆 亦遣化比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聽其說法 약왕 아어여국견화인 위기집청법중 역견화비구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청기설법 약왕이여, 내가 모든 국토에서 중생들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화생한 사람(化生人)들을 모아서 법을 듣는 무리들을 보내줄 것이로다. 비구와 비구니로 화생(化生)한 사람들을 보내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 화생(化生)한 사람들을 보내어 설법(說法)을 듣게 할 것이로다. 是諸化人 聞法信受 隨順不逆 시제화인 문법신수 수순불역 이러한 모든 화생(化生)한 사람들은 법문을 듣고 믿고 받아 수순하여 거스르지 않을 것이로다. 若說法者 在空閑處 我時廣遣 天龍鬼神 乾闥婆 阿修羅等 聽其說法 약설법자 재공한처 아시광견 천용귀신 건달바 아수라등 청기설법 만약 설법하는 이가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있다면, 내가 때에 맞추어, 널리 천인, 용왕, 귀신, 건달바, 아수라 들을 보내어 그 설법을 듣게 할 것이로다. 我雖在異國 時時令說法者 得見我身 若於此經 忘失句逗 我還爲說 令得具足 아수재이국 시시영설법자 득견아신 약어차경 망실구두 아환위설 영득구족 내가 비록 다른 나라에 있을지라도 법을 설하는 이가 때때로 나의 몸을 보게 할 것이나니, 만일 이 경전을 잃어 버리고 구절을 머뭇거리게 되면, 내가 환기시켜 모두 구족하게 설법하게 하리라.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欲捨諸懈怠 應當聽此經 是經難得聞 信受者亦難 욕사제해태 응당청차경 시경난득문 신수자역난 모든 게으르고 나태한 생각을 버리고 마땅히 이 경전을 들어야 하나니, 이 경전은 듣기도 어렵고 믿고 지니기 또한 어렵도다. 如人渴須水 穿鑿於高原 猶見乾燥土 知去水尙遠 漸見濕土泥 決定知近水 여인갈수수 천착어고원 유견건조토 지거수상원 점견습토니 결정지근수 사람이 목이 말라서 높은 고원에서 우물을 팔 때, 마른 흙이 나오는 것을 보고 물길이 아직 먼 것을 알고, 점점 더 파서 젖은 흙이 나오면 물줄기가 가까운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도다. 藥王汝當知 如是諸人等 不聞法華經 去佛智甚遠 약왕여당지 여시제인등 불문법화경 거불지심원 약왕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지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로서 묘법영화경을 아직도 못 들은 이는 부처님의 지혜에서 매우 멀도다. 若聞是深經 決了聲聞法 是諸經之王 聞已諦思惟 當知此人等 近於佛智慧 약문시심경 결료성문법 시제경지왕 문이체사유 당지차인등 근어불지혜 만약 이러한 심오한 경전을 들으면 성문법을 결정코 알게 되리라. 이 경전은 모든 경전의 왕이나니. 듣고 나서 그 뜻을 깊이 사유할지로다.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부처님의 지혜에 가까이 있도다. 若人說此經 應入如來室 著於如來衣 而坐如來座 處衆無所畏 廣爲分別說 약인설차경 응입여래실 저어여래의 이좌여래좌 처중무소외 광위분별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설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대중 가운데 두려움 없이 분별하여 광대하게 설하여야 하는 도다. 大慈悲爲室 柔和忍辱衣 諸法空爲座 處此爲說法 대자비위실 유화인욕의 제법공위좌 처차위설법 대자비심은 부처님의 선방이 되고, 부드러움 화평 인욕은 부처님의 옷이 되고, 모든 법공(法空)은 법좌(法座)가 되리니, 이런 곳에서 설법하여야 하는 도다. 若說此經時 有人惡口罵 加刀杖瓦石 念佛故應忍 약설차경시 유인악구매 가도장와석 염불고응인 만약 이 경전을 설할 때, 어떤 사람가 악독한 말로 매도하거나, 칼이나 기와장이나 돌맹이를 던질지라도 부처님을 생각하는 까닭으로 마땅히 인욕할지로다. 我千萬億土 現淨堅固身 於無量億劫 爲衆生說法 아천만억토 현정견고신 어무량억겁 위중생설법 나는 천만 억의 국토에서 청정하고 견고한 몸을 나타내어, 한량없는 억 겁을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若我滅度後 能說此經者 我遣化四衆 比丘比丘尼 及淸信士女 약아멸도후 능설차경자 아견화사중 비구비구니 급청신사녀 내가 멸도한 뒤로는 능히 이 경전을 설하는 이에게 내가 화생(化生)한 비구, 비구니들과 청신사, 청신녀 등을 보내어 供養於法師 引導諸衆生 集之令聽法 공양어법사 인도제중생 집지령청법 법사(法師)를 공양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을 인도하여 모아서 법을 듣게 하고, 若人欲加惡 刀杖及瓦石 則遣變化人 爲之作衛護 약인욕가악 도장급와석 즉견변화인 위지작위호 만약 사람이 나쁜 마음을 더하고자 하여 칼, 몽둥이, 기와장, 돌맹이로 해하고자 한다면, 즉시 변화(變化)하여 화생(化生)한 사람들을 보내어 법사(法師)를 보호하게 하리라. 若說法之人 獨在空閑處 寂寞無人聲 讀誦此經典 약설법지인 독재공한처 적막무인성 독송차경전 만약 설법하는 사람이, 홀로 한적한 곳에 처하여, 적막하고 사람 소리도 들리지 않은 곳에 때, 이 법화경을 독송하면, 我爾時爲現 淸淨光明身 若忘失章句 爲說令通利 아이시위현 청정광명신 약망실장구 위설령통리 내가 그 때, 청정하고 광명한 몸을 나툴 것이요, 만약 구절이 막히거나 잃어버린다면 말해주어 막힘없이 통하게 하리라. 若人具是德 或爲四衆說 空處讀誦經 皆得見我身 약인구시덕 혹위사중설 공처독송경 개득견아신 만약 어떤 사람들이 덕이 구족하여 혹은 사부 대중들을 위하여 설법하거나, 한적한 곳에서 이 경전을 독송하게 되면 모두 나의 몸을 볼 수 있게 되리라. 若人在空閑 我遣天龍王 夜叉鬼神等 爲作聽法衆 약인재공한 아견천룡왕 야차귀신등 위작청법중 만약 어떤 사람이 한적한 외딴 곳에 있다면, 내가 하늘과 용과 야차와 귀신 등을 보내어 그들이 설법을 듣게 하리라. 是人樂說法 分別無罣礙 諸佛護念故 能令大衆喜 시인낙설법 분별무가애 제불호념고 능령대중희 이 사람이 즐겁게 설법하고, 잘 분별하고 걸림이 없다면,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는 까닭으로, 능히 대중들을 환희하게 하리라. 若親近法師 速得菩薩道 隨順是師學 得見恒沙佛 약친근법사 속득보살도 수순시사학 득견항사불 만약 법사(法師)를 친근한다면 빨리 보살도를 얻을 것이요, 이런 법사에 수순하여 배운다면,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이 수많은 부처님을 뵙게되리라.
법사품(法師品)
(1) 이 법사품은 적문 법화경의 正宗品이다.
수기를 받고서 법사의 명호를 얻었으니 이제 法師의 위치에서 보살행을 수없이 하여서 본불의 세계에 이르는 것이니, 이는 팔상작불을 할 때까지 보살행이 계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기를 받은 보살은 법사의 위의를 지켜서 허공회좌에 이르며 安樂行을 하는 迹化佛(지도자)이 되는 것이다. 원만한 법사의 위의를 지키는 보살이 참으로 허공회좌에 들 수 있는 것이니 그와 같이 중요한 것이다.
(2) 성문 연각이 수기를 받은 보살을 법사(法師)라고 한다.
법화경을 수지 독송 해설 서사 여설수행하는 사람이 五種의 법사이다. 수기를 받아서 이제 부처님을 대신해서 불법을 설하는 사람이니 특히 법화경에 인연이 깊은 사람을 법사라고 한다.법사란 예비 부처님이시니 공양을 받아 마땅한 인물이며 함부로 법사라는 이름을 도용해서는 안 된다. 무당과 소승불교를 하는 사람은 법사의 명호를 특히 남용해서는 안 된다.
(3) 보살의 위에 오른 모든 보살은 약왕보살의 化身이다.
중생의 고통을 치료하며 중생의 아픈 곳을 달래주는 의사이며 약사이다. 이들은 약왕보살처럼 살신공양(殺身供養)을 하는 보살들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법사품의 대고중이 약왕보살인 것이다. 약왕보살은 일체 보살의 수행하는 근본의지이며, 발심 수행하는 중생의 의지처(依持處)이다.
[주석]
(1) 여래가 멸도하신 후에 후오백세에 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문구를 듣고서 일념으로 외우고 기뻐하면 부처님께서는 이 사람에게 성불의 수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2) 말법악세 후오백세에 법화경을 설하기 위해서 나오는 대보살은 청정한 자기의 업보를 버리고 중생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연고로 업장을 둘러쓰고 이 악세에 태어나서 널리 이 법화경을 설하는 것입니다.(願兼於業)
(3) 후오백세에 잠간 한 사람에게 이 법화경을 설하더라도 이 사람은 1. 여래의 사도(使徒)로서 법을 설하는 심부름을 하는 사람입니다. 2. 여래소견(所遣)으로 여래께서 보낸 사람입니다 3. 행여래사(行如來事)하니 여래께서 하실 일을 대신하는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여래의 공덕을 쌓아서 성불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4) 여래께서 설한 모든 경전 중에서 이 법화경이 제일 믿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경전입니다. 이는 생명의 실상을 설하며 이 실상 안에서 여래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니 중생으로써는 매우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실상을 보기도 어려운데 실상세계를 이웃과 더불어서 같이 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5) 이 법화경을 수행하는 것은 여래가 살아 계시는 동안에도 원질하고 시기하는 사람이 많았으므로 감히 여태껏 설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감춰 두셨으니, 이제 법화경을 수지하고 수행하는 사람들은 여래가 멸한 마당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겠습니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능히 수지 독송하고 남을 위해서 법화경을 위타인설하면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다른 곳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까지도 보호와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사람은 대신력(大信力)과 지원력(志願力)과 모든 선근력(善根力)을 지닌 것이 됨으로 이러한 사람들은 여래와 같이 잠을 자는 것과 같으며 여래가 그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믿는 힘(대신력)과 발원하는 힘(지원력)이 큰 사람이며 모든 선한 근본을 단단히 이룬 사람이니 이 말법악세에 능히 어려움을 이기고 설법하는 것입니다.
(6) 이 법화경을 독송하고 해설 서사 하는 곳은 모두 칠보탑으로 응당히 세울지니 높고 넓게 웅장하게 장엄할 것이니 여기에는 달리 사리를 봉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이 법화경에는 여래의 전신이 다 들어 있기 때문에 구지 사리가 필요치 않다는 것입니다.이처럼 법화경은 여래의 몸 자체입니다.
그러니 자연지(自然智)를 얻고자 하면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을 항상 공양하고, 일체종지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법화경을 수지하고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을 곁들여서 공양하면 되는 것입니다.
(7) 법사의 설법하는 위의(威儀) 1. 여래의 방에 들어가서 : 일체중생에 대한 대자비심 2. 여래의 옷을 입고 : 부드럽고 화평한 인욕심 3. 여래의 자리에 앉아서 : 일체 법이 공한 자리에서위엄과 모습을 지니고 설법해야 합니다.
(8) 설법하는 중에 문구나 장구를 잊어 버리면 법사로 하여금 살며시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법을 많이 하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래의 설법을 어떻게 직접 듣겠습니까? 직접 설법을 듣는 방법은 이 길 뿐입니다.
(9) 법사가 설법하는 때에는 부처님께서 변화인을 보내서 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가 설법을 듣도록 하며, 그 변화인들은 법을 잘 듣고 받아 가는 것이니, 만약에 산중 공한처에서 설법을 하면은 천룡 귀신 건달바 아수라등을 보내어서 설법을 듣도록 하십니다.
(10) 어떤 사람이 법사를 핍박하여서 칼과 막대기와 기와장과 돌을 던지더라도 곧 변화인을 보내서 보호하고 막아줄 것입니다. 법화행자는 이와 같이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니 맨 날 쫒겨 나고, 없임 당하고, 놀림을 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때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전]
法師; 부처님을 대신해서 법을 사람. 夜叉; 밤 귀신. 天龍; 천룡 乾達婆; 하늘의 음악신. 摩睺羅; 하늘의 음악신. 人非人; 사람 같고 동물 같은 사람. 供養; 부처님을 봉양하는 것. 已今當; 과거, 현재, 미래. 罵佛; 부처님을 욕하는 것. 讀誦; 경문을 일고 외움. 大信力; 법화경의 진리를 절대 믿음. 志願力; 법화경의 가르치심을 중생들에게 펴고자 하는 마음. 善根力; 제법실상을 알아서 올바른 판단을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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