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수필] 자만은 넘어야 할 마음
전창수 지음
많은 사람들은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알고 보면 다양한 감정들과 다양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
“자만”이란 것이다. 자만을 하게 되면,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도 힘들다. 자만은 내가 잘 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 되든 못 되든, 언제든 자만할 수 있다.
자만을 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을 먼저 무시하게 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다가 마음에 안 차서, TV나 신문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적으로 보인다. 그들 모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밖에 안 보이게 된다.
자만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쓴 글 중에서 자만에 대해서 얘기해 놓은 것이 많고, 앞으로도 해 놓을 것이다. 자만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고 정말 다양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만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나아가서는 “조롱”하거나 비웃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만하는 사람의 기본태도다.
그래서 자만을 하는 사람들의 옆에 있는 사람들은 힘들게 되며, 그 사람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떠난다. 주변에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면, 그것은 자만할 때 그 사람을 떠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자만해도 떠나지 않는다면, 떠나지 않는 사람을 아마 그 사람은 잊지 못할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복된 일이다.
그래서 자만은 넘어서야 한다. 언제 어느 때 자만할지 모르는 내 마음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항상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함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자만을 넘어야 한다. 자만에 빠져서 허우적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만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 정말로 많다. 자만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자만을 넘어서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