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소설, 재미있어하는 동생친구

[신통한다이어리]

나의 첫 소설, 재미있어하는 동생 친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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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소설, 재미있어하는 동생친구

전창수 지음

나의 첫 소설은 “집세 도둑의 화제”였다. 그걸 쓰는데, 동생 친구가 재미다며 빨리 써달라고 재촉하였다. 그런데 나는 그 소설을 끝내지 못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 동생의 친구가 더 이상 우리 집에 놀러오지 않아서 볼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동생친구가 재밌다고 해서 나는 신나서 그 소설을 썼던 기억이 난다. 내 소설이 재미있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나는 어렸을 때, 자주는 아니었지만, 가끔 소설을 썼다. 어렸을 때는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내가 쓰는 소설은 다 추리소설이었다.

그렇게 나의 글쓰기 인생이 시작되었다. 내가 학생 때 쓴 소설은 안경점 이야기, 환풍구 이야기, 집세 도둑의 화제다. 안경점 이야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쓴 기억이 난다. 환풍구 이야기는 중학교 1학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2학년이었던 것 같기도 하는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내 나름대로 추리소설이라 생각하면서 쓴 세 개의 소설. 그리고 나는 소설보다는 시 쪽으로 많이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