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 무더웠던 초여름에 아르바이트로 조아 미용실 미용 보조와 가사 도우미를 정신은 희미했고 직장으로 다녔다.
6월 첫 출근이니깐 ‘일은 무엇을. 내가 원장님 마음에 드는지’ 나는 걱정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하니 방에서 잽싸게 나와서 ‘이모 왔어’ 한마디가 얼마나 감동을 주었는지!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데 ‘미용실 머리카락 쓸고 세제 군데군데 뿌리고 닦아라’ ’거울 닦고 의자 닦고 파마 로터 씻고 어깨 보 씻고 일을 해봐‘ 라고 말씀. 세탁기 처음 사용법을 전혀 몰랐다. 원장님은 양말은 양말대로 흰옷 어두운색 따로 구분하여서 세탁기를 돌리라 하고 가르쳐주고 손님이 와서 미용실 홀에 가버렸다.
그다음 날 이런 일이 계속 이런 일을 해도 전원을 켜고 물 높이 세탁 액체를 맞추어야 하는데 세탁기 사용법을 잊어버렸다. 내가 원장님 하면서 물었다. 빨리 오셔서 ’약을 먹어서 그래, 싹싹해, 너무 착해서 그래‘,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참 고마우신 분이었다.
일을 1년 2년 하고 나니깐 생활 속에 청소 깨끗하게, 빨래하기, 미용 보조는 전문의 솜씨답게, 잘한다, ’이모‘ 일은 빨리 관찰하고, 많은 연습을 하는 것이 제일 잘하는 방법. 하시면서‘ 웃는 모습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일하러 다닐 때부터 지금도 원장님 말투가 귓가에 맴돌 때도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