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초생아(初生兒)의 간병(看病)하는 법(法)
초생아(初生兒)가 손으로 머리를 비비고(:捻) 턱(:頤頷)을 더듬으며(:摸) 소리(:聲)를 내지(:作) 않으면 병(病)은 없다.
병(病)이 있어도, 손가락(:手指)로 그 구(口)를 찾고(:探) 비록 성(聲)을 발(發)하여도 조용(:從容)하게 그 손가락(指)를 빤다면(:咂) 그 병(病)은 경(輕)한 것이다.
만약 성(聲)을 발(發)하고도 손가락(:指)를 빨지 않고 색(色)이 청홍(靑紅)하면서 자(紫)를 겸하면 이는 출생(:落地)할 때 한(寒)을 심(甚)하게 받은 것이니, 그 병(病)은 중(重)한 것이다. 반드시 급(急)히 그 형색(形色)의 허실(虛實)을 변(辨)하여 치(治)하여야 한다.
만약 아관(牙關)이 긴폐(緊閉)하여 유(乳)를 먹지(:納) 못하거나 경(硬)하여 연(軟)하지 못하면 그 병(病)은 극(極)히 중(重)한 것이다. 이는 경사(驚邪)가 족태양경(足太陽經) 및 족양명경(足陽明經)에 들어가서 그러한 것이다. 반드시 급(急)히 치(治)하여야 평복(平復)할 수 있다.
一. 초생아(初生兒)가 비반(肥胖)하고 색(色)이 눈(嫩)하여 날로 보기에 좋다고(:好着) 느껴지면 이는 그 근본(根本)이 견(堅)하지 않은 것이니, 심(甚)히 좋은 징조(兆)가 아니거나 매우 쉽게 사기(邪)를 감(感)한다.
사기(邪)가 부(腑)에 들어가면 가깝게는 2~3일에 나타나는데, 그 증(證)은 토유(吐乳)하고 야제(夜啼)하며 발곡(發哭)하고 복명(腹鳴)하니, 모두 태경(胎驚)의 증(證)이고 천(淺)하여 쉽게 치(治)할 수 있다.
만약 사기(邪)가 장(臟)에 들어가면 멀게는 6~7일에 나타나니, 이는 제풍(臍風) 금풍(噤風) 촬구풍(撮口風)의 후(候)이고, 그 병(病)은 심(深)하면서 의(醫)하기가 어려우니라.
만약 대성(大聲) 구금(口噤) 설대(舌大) 담옹(痰壅)하면 불치(不治)이다.
5~6일 사이에는 병(病)이 심(心) 폐(肺) 비(脾) 삼경(三經)으로 전(傳)하니, 이는 풍기(風氣)가 심(甚)히 성(盛)하여 설(泄)하지 못하므로 형(形)이 후구(喉口) 아관(牙關) 성음(聲音)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면액(面額)이 청자(靑紫)하거나 흑색(黑色)이면 불치(不治)이다.
조갑(爪甲)이 청흑(靑黑)하면 불치(不治)이다.
제(臍)가 청흑(靑黑)하여도 불치(不治)이다.
부모(父母)가 비(肥)할 때 비(肥)한 아(兒)를 생(生)하면 안 된다. 부모(父母)가 수(瘦)하여도 비(肥)한 아(兒)를 생(生)하면 안 된다. 생(生)하여 비반(肥胖)하면 반드시 약(藥)으로 염(斂)하여야 하고, 비육(肥肉)을 견실(堅實)하게 하여야 하니, 면(面)이 약간 황색(黃色)으로 전(轉)하면 길(吉)하고, 그렇지 않으면 흉(凶)한다.
아(兒)를 생(生)하여 겁약(怯弱)하면 반드시 약(藥)으로 부조(扶助)하여야 한다.
7일 내에 기육(肌肉)이 갑자기 비(肥)하면 반드시 병(病)한다. 이를(: 7일) 지나서 점차 비(肥)하여지면 족히 염려(:慮)할 바가 아니다.
비(肥)를 치(治)하는 법(法)은 마땅히 담습(痰濕)을 청(淸)하고 태독(胎毒)을 해(解)하여, 그 풍기(風氣)를 예방(預防)하여야 한다.
또 준려(峻厲)하여 비기(脾氣)를 상(傷)하게 하는 것은 과(過)하게 쓰면 안 된다.
또 당연히 소아(小兒)의 원기(元氣)가 후(厚)한지 박(薄)한지를 보아야 하니, 후(厚)하면 10%만 실(失)하지만, 박(薄)하면 10%도 생(生)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 중(中)에도 사(死)하는 경우와 불사(不死)하는 경우가 있으니, 병(病)의 생(生)하는 바에 진위(眞僞)가 있기 때문이다.
겁약(怯弱)하면 마땅히 전적(專)으로 비신(脾腎)을 배(培)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