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을 다녀 오면서

[함초롬]

천마산을 다녀 오면서

천마(天摩)

하늘을 문지르다.
멀리 산과 하늘이
고동색으로 맞다하다
하얀 구름과 고동의 산능선의 바다.
하늘 위에 산평선을 이르다.
내가 거기에서 걸었고
앞으로도 걸어야 할 산평선.

늠름한 고동의 색이여.
일년의 마무리 산행이여
저 위에 내가 걸었던 발자취여.나의 땀이여
나의 아름다움이여.
나의 사랑이여.

산을 사랑했고
사람을 사랑 했고.
신을 사람 했을 뿐이라.

인생이여! 와라.
쓴 인생이여 와라.
달콤한 인생이여 와라.

다 안아 주리라.
저 고동의 선을 그으리라.

모든 것을 포용한 선이라고.
그리고 모든 것을 삼켜버린 검정의 고동색이여~~~

[오피]

산 그리고 사람 더불어 바다와 고동색!
최고의 사랑 이야기! 가슴에 와 닿네요!

[돌두개]

시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