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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썸넬~
출처: 여시는 이사중 Woopy, https://youtu.be/DZK-nDI7FEo?si=3Ba7WCLc6ZTwc10J
제목 개껴; 글케댓다
거의 1년 전에 갠카에 혼자 보려고 쪄놨다가
같이 볼려고 데리고 왔슨
역대 월즈 TOP 3안에 드는 S급 명경기로 평가되는
이번 2024 월즈 결승전
단언컨데 근 몇 년 간 있었던 모든 롤 경기 통틀어
역대급 중 역대급으로 충격적인 매치였음
대충 경기 지켜 본 사람들 반응
과연 어느 정도였길래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
(렉카식 편집
https://youtu.be/r6zIGXun57U?si=V3iBCXZeNlyWhLC8
https://youtu.be/zF5Ddo9JdpY?si=J5ncZOh4A4prMu2H
레전드 스압이니까 롤 브금 틀어놓고 같이 보삼
~ 레네다어웨이큰을 추천드립니다 ~
우여곡절 끝에 월즈 파이널에 도달하게 된 T1
상대는 LPL(중국리그) 1시드로 올라온 BLG
순혈 중국인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팀임
BLG는 T1 상대로
나름 MSI BO5 전승을 기록하고 있고
T1은 일명 월즈 다전제 LPL 담당일진으로
LPL팀 상대로 무려 11년간 무패를 기록하고 있음
LPL은 아무래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무대인 월즈에서
어떻게든 LPL 바짓가랑이는 잡고
같이 죽는 T1 때문에 미칠 지경임
거진 >타도 T1<이 LPL 내부 분위기로 형성될 정도
그런 분위기 속에 BLG는 자국리그 티저에서
"올해 가장 큰 적수는 T1이겠죠"라며
당장 상대해야하는 LPL팀들이 아닌 갑분 T1을 언급함
그것도 서머도 아닌 스프링시즌에
범상치 않은 놈들..
LPL 경기에서 승리할 때도 티원 인장 띄움
보통 광기가 아님
그렇게
T1 상대 국제전 다전제 전승 BLG
LPL 상대 월즈 다전제 전승 T1
이 둘 중 하나의 기록은 무조건 깨지게 될
파이널 매치가 성사됨
~1세트~
코인토스 승리를 한 T1은 블루진영을 선택
덕분에 티원은 개사기챔 요네를 바로 먹고
요네와 시너지가 좋은 세주를 챙김
BLG도 OP였던 애쉬와 스카너를 챙김
탑은 한타와 사이드에 좋은 나르 럼블을 나눠먹었음
여기서 BLG의 집요한 T1 분석과
밴픽 준비성이 빛났던 부분은
케리아 발 풀리는 것을 도와주는
바이 바루스를 잘라버려
케리아에게 브라움을 강제시켰다는 점임
그렇게 시작된 1세트
초반 인베이드 상황에서 케틀이 퍼블 당하고 시작함
탑 구도상 럼블이 초중반 리드하는 상성이라
T1은 초반 미드 바텀 힘으로 겜을 주도해야만했음
그런데 이 승리플랜이 초반부터 어그러짐
그 후 텔 타고 온 착취 요네가 정복자 사일러스 상대로
잘못된 딜교 한 번으로 집 타이밍이 또 빨리 잡혀버림
> 여기서 요네와 묶인 픽인 세주까지 함께 말림
그렇게 겜 5분만에 5라인 중 4라인이 망하고
변수없이 그대로 겜 터짐
1세트 BLG 승
~2세트~
1세트 BLG의 사일러스픽이 요네 상대로 먹혔잖슴
T1은 블루진영임에도 요네를 먼저 닫아버림
(우틀않 요네 선픽 안 한 거 ㄹㅇ현명)
그리고 칼리를 먼저 먹음
BLG는 땡큐를 외치며 애쉬를 바로 먹고
나르와 럼블 중 1세트에서 이긴 럼블을 다시 가져옴
T1은 초반 칼리-레나타의 푸쉬력을 위해
BLG가 애쉬니코 대신 짜오-라칸을 하게끔
밴픽을 유도했고
오른-녹턴이라는 새로운 조합의 조커픽을 등장시킴
시작된 2세트
이전 세트와 똑같은 상황이 발생함
BLG가 T1 상대로 초반 설계를
얼마나 집요하게 준비해왔는지알 수 있는 부분임
결승전 전 세트 *퍼블은 다 BLG가 가져감
(*First Blood = 세트 첫 킬)
이후 바텀 다이브에 성공한 BLG
오른도 라칸 데려가며 잘 받아내긴 했지만
플 빠지고 빅웨이브 때 전사한거라 매우 손해임
이렇게 초반부터 조져진 줄 알았으나
T1 특유의 유니크한 플레이스타일
즉 서커스가 시작됨
첫 번째 서커스
소규모 교전에선 절대 안 지는 칼나타
뭘봐이씨 너네 지금 우리 눈 마주쳤어? 시전
부랴부랴 텔타고 합류한 갈리오가
점멸 도발로 칼리를 물어보지만
도리어 녹턴한테 뒤 잡히면서 죽음
사일러스까지 합류해 2:0 교환에 성공하게 됨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서커스
BLG는 탑 성장 시간 벌어주면서
(럼블 바텀에서 웨이브 짭짭 받아먹는 중)
정석적으로 게임 운영하고 있었음
보통은 다 그렇게 하니까!!!!!
그런데 T1이 아까 교전도 그렇고 좀 이상함;
얘네 여기 왜 다 있어 뭐야ㅅㅂ..
아니 방금 또 눈 마주침
코어가 떴는가? X
상대가 다이브 당하기 쉬운 조합인가? X
- 겜 초반이라 노코어에 포방도 3개나 두르고 있는 1차 타워고 상대는 다이브 방어의 신짜오-갈리오임ㅅㅂ
아군의 위치가 유리한가? X
- 심지어 턴을 엄~청 길게 쓰고
최악으로 시작한 다이브였음
(사일 이퀄 버린 수준 + 오른 궁 애쉬 궁에 끊김)
꼭 해야하는가? X
- 이게 2, 3인 다이브도 아니고 5인 다이브라
이 한 번으로 게임이 끝날 수도 있을 정도로
리스크가 심각하게 큰 시도임 이걸 대체 누가 함
당연히 보통 팀들은 잘 안 함
누가.. 누가 함..
스크림도 아니고
대횐데
그냥 대회도 아니고
월즈 결승전인데
T1은 한다
레나타 땡겨잇 오른 e꿍 > 애쉬 삭제
타워 두 대나 맞고 앞플 갈기는 칼리에게서
거의 광기가 느껴짐..
그리고 잘 보면 저렇게 뭉쳐있는 상황에서
단기 임팩트가 말파 궁 수준으로 높았던 라칸 W가
사일 E로 절묘하게 끊김
참고로 이 2세트부터
페이커 사일러스가 좀 이상했음(positive)
~ 복선 ~
BLG는 본인들이 어느 정도 받아치려고 설계했던
한타 템포가 죄다 끊겨버리고
저 미친 T1 5인 다이브 핑퐁이 깔끔하게 성공해버림
단체로 죽어서 공동묘지가 될지언정
티원은 게임을 저렇게 함..
네가 죽을래 내가 죽을까
리스크가 큰 만큼 리턴도 매우 컸겠죠?
BLG는 한타몰빵 조합이라 저렇게 망하면 답이 없음
저 다이브 한 번으로 그냥 겜 끝남
2세트 티원 승
~3세트~
칼나타로 호되게 쳐맞은 BLG
블루사이드 노골적인 원딜밴으로 시작,
칼리를 1픽으로 먹음
레드사이드 T1은
주로 BLG의 픽을 빼앗아오는데 포커스를 맞춤
빈이 잘 하는 잭스를 1픽으로 먹고
칼리-니코, 칼리-레나타 주면 안된다는 마인드로
니코를 밴하고 레나타를 가져옴
그 후 BLG는 럼블 블리츠를 보여주고
너네 자야 함 해 보던가 < 유도 후
본인들 시그니처픽인 킨드레드-갈리오를 먹음
이 3세트 BLG 밴픽이 허를 꿰뚫었다는 분석이 많음
1, 2픽을 T1으로 하여금 빼앗아 먹을 수 밖에 없게
심리전을 걸었고 그게 통함..
그 여파로 T1의 345픽이 다 노맛이 됨
결론적으로 초반 주도권 중심으로
게임 풀어가는 것이 강점인 T1인데
초반 주도권 X
갱 주도권 X
블리츠의 맵 장악력에 맞서 앞에 나설 포지션 X
최악의 결과로 밴픽이 완성됨
인게임 내용이 크게 없음
밴픽에서 예상됐던대로 일방적으로 게임이 흘러갔고
17:3의 스코어로 원사이드 게임이 마무리 됨
3세트 BLG 승
전체 스코어는 2-1로 BLG는 매치 포인트에 도달함
최초의 순혈 LPL팀의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이 남았고
T1은 LPL 상대 월즈 다전제 전승 기록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게 됨
패승패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시작된
~🔥대망의 4세트🔥~
블루사이드의 T1
2세트 T1의 정신나간 플레이들 때문에
질린 BLG 쪽에서 칼리밴이 나옴
칼리밴을 이끌어낸 T1은 보상으로 애쉬-레나타 겟
3픽으로 사일을 먹음
BLG는 직스-스몰더를 픽하고
초반 템포를 빠르게 굴릴 수 있는
바이 녹턴을 차례로 밴함
여태까지 계속 주도권 돌진 조합을 해왔던 BLG가
밴픽 방향을 대놓고 눕겠다로 바꿔버림
상대가 더 조급할텐데 창보단 방패가 강한 법이니까
그리고 T1의 아주 나이스한 밴픽이 나옴
일단 칼리 없는 레나타를 운영하는데
까다로웠던 블리츠를 밴하고(일명 리스펙 밴)
눕는 조합에게 특화된 정글 신짜오를 밴 함
옵젝 컨트롤에 능하고
다른 팀원들이 다 누워있을 때
자기 정글 알아서 잘 챙겨먹는 짜오는
말그대로 직스몰더 같은 밸류픽 맞춤 정글임
특히 한타 구도 반 가르기에 특화되어있어
직스 스몰더에게 아주 예쁜 딜각 조성까지 겸비한.
굿굿
아주 날카로운 밴이었다는 평
그리고 T1의 마지막 픽은 정글 뽀삐
뽀삐 특: 초반 스노우볼 굴리는 능력에 특화
불리한 팀을 뒤집을 능력X
사실상 너네 눕는다고?
ㅇㅋ 우리는 마지막까지 서커스 한다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T1 팀 기조 그 자체
그렇게 시작된 죽음의 4세트
BLG의 럼블 말리기가 시작됨
초반 4인 다이브로 럼블 플을 빼고 퍼블을 가져감
BLG는 플 빠진 럼블을 또 노렸고
럼블은 순식간에 2데스를 함
이 과정에서 직스가 과성장하게됨
또 옴.. (그만해라..)
눈 떠보니 3데스
죽기전에 어떻게든 성장해보겠다고
대포에 궁 쓰고 죽는 럼블..
위쪽 상대 진영 시야 잡고
블루까지 털고 유유하게 자리 떠날 정도로
BLG 쪽으로 기세가 많이 기운 상황
덕분에 직스는 탑 파밍을 시작하게 됨
직스는 생각함
이미 우리 팀이 위쪽 시야 잡고 우리 땅이다 선언했고
적 바텀듀오는 미드에 있음
상대가 미친놈이 아닌 이상 나한테 박진 않겠지
그게 바로 우리 협곡에서의 대화고 상식이니까.
그런데 직스가 하나 놓친 게 있음
강가 블루쪽 시야
그리고 이 때 사일러스는 생각함
뭐야 세주아니 골렘 안 먹고 집 갔네
근데 너 이 새끼 뭐야?
나 미든데? 눈 마주쳤어?
강가 와드가 있는 줄 몰랐던 직스는
어? 우리세주골렘먹는다 세주골렘먹는다? 어? 중이고
사일은 세주없잖아 이씨 하는 상황
이게 바로 3:0으로 밀리고 있던 판을 뒤엎고
세계선을 바꿔버린 솔킬이 됨
그런데 보통 저렇게 와드라는 근거가 하나 있다고 해도
저럴 수가 없음..
이미 BLG 쪽에서 반 갈라서 닦아놓은 진영이라
엄연히 저긴 BLG 영역임
롤은 턴제고 킬스코어가 3:0인 상황에서
어디서 누가 튀어나올지를 모르는데 누가 저럼
그런데 사일이 걍 미친사람처럼 함
눈을 보삼 좀 이상함..
이 플레이 하나로 사일은 골드를 어마어마하게 챙기고
직스의 탑 안정적 파밍을 위해 위쪽 영역에 투자했던
상대의 시간, 동선, 골드를 다 손해로 만들어버렸고
뒤늦게 부랴부랴 달려온 세주
추가 동선 낭비 + 위치 정보 제공까지 함
그냥 말도 안 되는 플레이한거임
그리고 저 상황 직후 옵저버에는 안 잡혔는데
텔 타고 온 직스
따라서 바로 탑 텔 탄 직스 담당일진 사일
어 너 이 새끼 또??
뚜드려패서 바로 집 보냄
여기서 직스는 또 생각함
프로씬에선 어느 정도 약속된 플레이가 있는 법이고.
그에 대해서 나랑 상대가 일종의 대화를 나누는건데.
사일이랑은 대화가 안 통함
지금 너무 당황스러움..
여기서 직스 멘탈이 나감
뚜드려 맞은 직스 유충싸움 참여X
T1은 손쉽게 6유충을 먹음
서커스 단장 사일에 힘 입어
서커스 단원들도 힘을 내기 시작함
싸우면 절대 안 진단 마인드로
직스 세주 컷
레나타 위치부터 시작해서 뽀삐 줄타기까지
단원들 멘탈도 걍 보통 아님
BLG 2차 흔들림
하지만 여전히 T1이 유리하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
이후 14분 전령 타임
BLG가 먼저 치기 시작함
ㅈ됨 사일 옴
사일 눈이 또 좀 이상함
혼자 냅다 뚜벅뚜벅 둥지 들어가더니 다 쫓아냄
덕분에 전령은 T1이 챙김
깡다구가 걍 미침
아니 2셋부터 진짜 좀 이상함 사일이;;;
그런데 맙소사
이후 탑에서 나르를 한 번 노려보다
아주 큰 사고가 나버림
아직 제대로 눕지조차 않은 밸류 조합 BLG가
뽀삐-애쉬-레나타 차례로 컷하며
T1보다 글골이 앞서게 되어버림
후반보는 밸류 조합 상대로 초반부터 밀리게 됨;
진짜 진짜 큰일남..
이래서 다른 팀들이 서커스를 잘 안 함
줄에서 한 번 떨어지면 게임이 그냥 가버리니까
그런데 그 후 사일 위치가 또 괴랄함
혼자 상대 바텀 탑 2차까지 깊숙히 자리잡고
나르랑 얼굴 마주보고 있음
이게 따지고보면 직스 솔킬의 스노우볼이 구른건데
원래 구도대로면 레드 탑 1차는
과성장한 직스 때문에 건재했을거고
사일은 탑 라인 받아 먹고 있었어야 됐거든
미드에 전령을 푼 T1의 미드 보자는 콜이 나옴
바텀 보면 집 가려던 사일이 귀환 끊고 미드에 붙음
ㅈ됨 사일 옴
BLG쪽에서는 사일 위치를 알고 있었고
사일 쪽에 와드까지 해놨었음
그런데 여기 보면 사일이 솔방울탄 타고 거의 날아옴
BLG는 사일이 이렇게 빨리 붙을거라고 생각도 못 함
말 그대로 자연재해(positive) 그 자체
서커스 단장 사일러스 이니쉬를 필두로
단원들의 미친 호응을 곁들여
진짜 말도 안 되는 한타가 벌어짐
보통 미친 게 아닌 사일러스 상대로
그대로 고장난 BLG는 그 어떤 대응도 못 하고
뭐야..? 거리다 쌈싸먹힘
마치 2세트 데자뷰마냥
사일 E로 라칸 W 끊으면서 들어오더니
세주아니 궁 피하고 상대 덮으면서 CC 박아버림으로
팀이 스킬연계로 호응 할 수 있게끔 판을 다~~ 깔아줌
덕분에 순식간에 잘 큰 상대 주요 딜러만 골라서 컷
사일 단장님 따라 0.1초만에 플반응하면서
레나타-럼블-뽀삐궁 다 떨어진 것도 존나 환상적인데
그냥.. 그냥 사일이.. 미친놈처럼 함
BLG 다큐에 나온 BLG 선수들 보이스 들어보면
나 죽었다.. 소리 밖에 없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협곡 내 도리라는 게 있는데
그게 꼬인 이상 사고가 멈추는 게 당연함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보통 저렇게 안 들어옴 못 들어옴
이후 멘탈이 거의 다 무너진 BLG
사실상 리스크가 큰 T1의 바론 트라이었는데
주요 딜러들 텔이 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퇴로를 그대로 내주며
다 드셨나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함
이후 바텀 밀던 T1을 향한 BLG의 반격
그 모습을 포착한 탑 밀던 사일
하 이새끼들 또 정신 못 차리네 텔
또또또 눈 돌아간 사일의 내가 죽든 말든 너넨 죽인다
세주궁뺏니쉬로 바텀 한타 대승 후 웃으며 전사
T1은 승기를 제대로 굳히게 됨
BLG는 이대로라면 게임 질 판임
사일 템 좀 보셈
감히 마관신을 신고 있음 이 건방진..
이대론 못 끝낸다!
사일러스 한 번 잡고 분위기 쇄신하자!!
바론 타임 전 설계하는 세주와 스몰더
이게 실제 사일 시야
??: 거기 세주있어 빼빼빼
사일: ㅇㅋㅇㅋ(세주 궁을 빼며)
너 이씨 여기 있잖아 로
세주 궁 빼며 팀한테 또 한 턴 벌어줌
진짜 걍.. 혼자.. 미친놈처럼 함..
궁 빠진 세주 컷으로 월즈 500킬 기록을 달성하며
T1의 두 번째 바론 겟
배 부르게 집 가려던 사일 단장님과 서커스 단원들
그리고 바론 둥지 근처에서 떼 쓰던 적 넷
어 잠만 이새끼들 또 눈 마주쳤어? (성큼)
아오 콱! 아님 말고
진짜 그냥.. 미친 사람처럼 함
이런 트라이를 계속 하는 것 자체가
보통 야수의 심장이 아님
이미 멘탈 나갈대로 나간 라칸 컷하며
이제 슬슬 겜 끝내자 콜 나온 T1
갑자기 또 적 정글로 텔타는 눈 돌아간 사일
이번엔 나르 담당일진으로 전직
어딜 가 이씨 콱
한타 합류조차 못 하고
플 쓰고 시체 위치 바꾸며 전사한 나르
그 사이 단원들은 나머지를 몰살 시키고
마지막 남은 멘탈 나간 직스까지 컷
T1은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극적으로 실버스크랩스로 향하게 됨
4세트 T1 승
4세트 사일을 지켜본 후 대부분의 반응이 비슷한데
이런 와!!!!!!!! 가 아니라
.......????????????????????
약간 이런 느낌임..
~ 다시 보는 사람들 반응 ~
생전 처음보는 원맨캐리호러쇼였음
야수의 심장을 넘어선 무언가를 목격한 기분
페이커 사일러스가 4세트에 시도한
플레이들 하나하나가 다 실패와 동시에
3:1로 결승 끝나고 집 갔어야 됐을 플레이들임
그런데 그걸 한 번도 아니고
한 세트 내에서 혼자 몇 번을 계~~~~속해서 함
그냥.. 그냥 미친줄.. 미쳤나..?
각설하고
사일러스 단장님의 미친원맨슈퍼캐리 후의
실버스크랩스를 동반한
~5세트~
블루사이드인 BLG
3세트 개쩌는 밴픽을 했던 보상으로
BLG는 본인들의 플랜A 그 자체 잭스 카이사 아리를
다 가져올 수 있게 됨
(빈 엘크 나이트의 시그니처픽s)
갈리오와 시너지가 좋은 라칸과
케리아의 레나타를 자르고
원딜만 죽이자 + 이니쉬 부담 나눠 들자로
자르반과 렐을 먹음
T1은 그라가스 갈리오를 먹고
3픽으로 자야를 빨리 가져옴
원딜을 위로 올리는 게임이 다 잘 풀렸거든
상대 정글 슌의 시그니처픽인 킨드 오공을 자르고
자르반 담당일진 짜오와
BLG의 돌진 조합을 저지할 서폿 뽀삐를 먹음
시작된 5세트
BLG는 무조건 카이사를 키워야함
그런데 이 바텀라인 좀 보삼
하씨 이 T1 봇듀오 게임 더럽게 하네
어허 어딜 경험치를 먹나
콱
렐: ㅠㅠ
안되겠다 싶은 BLG는
유충타임에 싸움을 열어 위쪽 진영을 먹고
카이사가 파밍하면서 클 수 있는
안전지역을 제공해주게끔 설계함
그런데 럴수가 이게 렐의 뻘니쉬로 망함
T1은 당연한 리워드로 유충을 챙기고
위쪽 진영도 먹고 채굴도 함
원래 이 모든 것이
카이사 입에 들어 갔어야 됐는데 걍 망함..
이게 사실상 전 세트들에서부터 이어진 스노우볼인데
2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BLG 봇듀오들이
이 미친 사일러스한테 돌아가면서 개뚜드려 맞은 뒤
막세트에 둘 다 멘탈이 나간 것으로 보임
회심의 BLG의 갈리오 덮치기
그러나 유유히 4:1 흘려보내버리는 갈리오
아오 어딜 덤비나!
망
그렇게 게임이 유리하게 진행되면서
여유롭게 용도 챙기는 티원
카이사 CS 좀 보삼 걍 ㅈ됨
이렇게 회생불가일 줄 알았으나
BLG가 어떤 팀이냐
한 방이 있는 팀.
이대로 질 수는 없다
탑에 있는 T1 봇듀오를 잡기 위해 순식간에 모임
이 기습 한타로 탑에서 아리가 3킬이나 챙김
이 스노우볼이 어떻게 굴러가냐면
순식간에 큰 아리가 사이드 압박을 계~~속하면서
나 미드 갈 수도 있어? 갈 수도 있어? 식의 플레이로
티원의 미드 푸쉬를 완전히 저지함
덕분에 초반 답도 없이 말린 카이사는
미드에서밖에 파밍을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거의 15분을 사고없이 클 수 있게 턴을 벌어줌
글로벌 골드차가 확 줄어들 정도로
그렇게 용 2분 앞두고
이 세트를 결정 지은 한타가 시작됨
3코어에 쓸큰지 든 진짜 존나 잘 큰 아리
쌍버프 두르고 위풍당당하게 등장
역시나 자야 죽이기 원툴 자르반 궁과
존ㅡ나 잘 큰 아리의 매혹 한 번으로
자야는 궁 점멸 뽑히고 컷 당함
뽀삐까지 연달아 바로 컷
여기서 BLG가 조합 준비를 얼마나 잘 한지가 보임
이럴려고 조합을 저렇게 뽑은거고 실제로 해낸거
잘 큰 T1 봇듀를 자른 BLG
자 이제 여기서 BLG의 압박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옴
혼란을 틈타 렐 담당일진이 된 조자룡
바로 렐을 끊어버렸는데
그런 조자룡을 발견한 아리
복선 1. 냅다 매혹 점멸
속마음: ㅅㅂ제발죽어줘ㅠㅠㅠㅠㅜㅜㅠㅠㅠ 짜오 너 노플이잖아!!!!!!! 우리가 언제 또 한타 이기겠냐!!!!ㅠㅠㅠㅠㅠㅠ우리도 겜 좀 편하게 하자!!!!
복선 2. 냅다 잭스 직선 텔
속마음: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네 다 죽이고 바론 먹고 미드 밀고 끝낼거야ㅅㅂㅠㅠㅠ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잠만 전판 눈 돌아간 사일러스에 이어
이젠 5연갈의 비호를 받던 돌덩이 등장
아리 너이씨 플도 없는게 어딜 눈앞에 지나가나!!!!
바로 플 도발
잘 큰 풀피 풀템 제압골 달린 아리가 한 번에 터지고
자르반 잭스 차례로 장렬히 전사함
홀로 남은 카이사까지 번쩍!하며 마무리
잭스 카이스 특성상 한 사이클에 조져야되는 구조라
정ㅡ말 잡기 힘든 조합인데
진짜 말도 안 되게 그걸 너~~~~~~~무 맛있게 해냄;
당연히 바론까지 야무지게 챙김
이게 따지고 보면 결승의 중압감과 이어진
미친 멘탈 싸움이었다고 보면 되는데
거의 다 이긴 상황에서
경주마처럼 앞만 보다 다 쓸려버린 BLG와
팀 내 봇듀오 짤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이 말도 안되는 클러치를 해버리는 야수의 심장이
완전히 비교되는 장면임
누가 배울래야 배울 수도 없고
따라할래야 따라할 수도 없는 유관 dna 그 자체
진짜 이 위닝멘탈리티 대체 뭔가 싶음; 황당함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탑 그라가스를 노리는 BLG
여기서 보통의 팀이었으면 줄건줘 모드로 미드를 밈
그런데 갈리오가 그라가스 살리겠다고 궁을 타네?
여기서 카이사는 생각함
와봐와봐 평타 뒤지게 때려야지 넌 뒤졌다
그런데 잠만 갈리오 템이 좀 이상함
이상한 모자를 쓰고 있음
?
이상한 모자를 쓴 돌덩이의 영웅 출현과 동시에
카이사가 사라졌습니다
아리대장군 강림했으면 위험할 뻔 했는데
텔포가 끊김
어딜 텔을 타나!!!!!! 콱
뽀삐 단원의 나이스 서포팅으로 밝혀졌습니다
세 명이서 싸먹어도 안 죽는 미친 돌덩이
깡
이 이상한 모자를 쓴 돌덩이는
타워도 삭제시킵니다
그렇게 T1은 롤 역사상 전후무후한
별 다섯 개를 기록하며
월즈 결승전 다운 찐 명경기의 막을 내림
부상자 없는 익스트림 스포츠 그 자체
티원식 서커스의 고점을 제대로 보여줬던 2024 결승전
당연히 파엠은 페이커
그 누구도 부정 못 함
에이징커브? ㅋ
이 매치는 정말 그냥.. 본인이 만들고 본인이 마무리함
진짜.... 말이 안 나옴
페이커 머릿속엔 이런 대전제가 있는 것 같음
1. 되면 한다
2. 안 되면 안 한다
3. 필요하면 한다
번뜩이는 슈퍼플레이가 없으면
팀이 지는 상황에선 팀 중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고
항상 페이커는 해야만 할 때 꼭 함 이렇게
고도화된 현재 롤 메타에서
잊고 있던 향수를 불러 일으킨
미친미드원맨캐리쇼
이 결승을 보고 프로 복귀까지 고려 중이라고 피셜 때린
올드 게이머들도 하나 둘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최소 10년 넘게 조용히 롤 챙겨보던
올드 롤팬들마저도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었음
왤까?
전 세계 프로게이머 통 틀어서 제일 주목 받고
1분 1초마다 평가가 바뀌고
스킬샷 하나로 수천수만의 방구석 시간빌게이츠들한테
입에 못 담을 욕 먹는게 페이커임
누구보다도 본인이 그걸 제일 잘 알고 있고
그런데도 실패해서 욕을 먹든 말든
시도하고 시도하고 시도함
그리고 이번에도 또!!!!!! 시도한거ㅇㅇ
결과적으로 말도 안 되는 미친 아웃풋을 내며 성공했고
그 누구도 넘보지 못 할 5성 장군이 됨
이런 성공 경험들 덕분인지
특히나 큰 무대일수록
리스크 높은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함이 단 1도 없고
그 위닝 멘탈리티 가득한 플레이들 하나하나가
몇 년 째 계속 페이커를 지켜보는
이스포츠팬들을 존..ㅜ나.. 벅차게 만드는 그런게 있음..
숭배밈 생긴 이유도 그냥.. 그냥.. 페이커를 지켜보다보면 그렇게 됨.. (feel)
각설하고 (차분)
이 T1의 현재가 궁금하시다고요?
신규 단원을 모집한 2025 T1 서커스단.
(이 신규 단원에 대한 이야기는 후속편
‧˚₊*̥✧⁺눈떠보니동경하던레전드와한팀이되어버렸다? ⁺✧‧˚₊*̥
로 찾아뵙겠습니다)
4시드로 올해 월즈도 진출
LPL 담당일진으로서
2025년도에도 LPL 상대 전승 기록은 안 깨짐
LPL 입장에서는 진짜 태ㅡ산 그 자체;
지금 T1 상대로 LPL 팀들이 나서서
자기들끼리 스크림 깐부해주고 난리를 쳤는데도
월즈 오고 또 또 IG AL TES 차례로 대가리 다 깨져서
내부 분위기 수습이 안된다고 함
어찌됐던 T1은 4연속 월즈 파이널 진출에 성공
상대로 LCK 팀 KT가 올라와
중국에서 열린 월즈 결승전에서
한국 통신사 대전을 볼 수 있게 됨
역배 뚫고 얼라들 이끌고 올라온
상대 미드 서사도 만만치 않음
~ 관전포인트 ~
과연 T1은 4연속 월즈 결승진출 + 쓰리핏이라는
미친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vs.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월즈 결승 무대를 밟게 된 KT
과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https://www.youtube.com/live/5F-hg0B_BSE?si=h1ryYBO8_f1VAiRa
2025년 11월 9일 일요일
한국시간 기준 16시
2025 롤드컵 결승 많관부
캄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