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하릴이 있다 / 이혜우
깊어가는 여름날, 장마는 시작되고 그러다 보면 여름은 더위 속에 살며시 태풍은 조용히 가고 물난리 없기 바라는 마음은 욕심일까? 누구나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랄 것이다. 인생도 살면서 무사히 건강하게 잘살아가는 세월을 묶어두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가는 세월을 누구도 막지 못하고 따라가는 것은 어쩌지 못할 것이다. 편애하지 못하는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괴로운 사람은 빨리가기 바라고 행복한 사람은 더디 마냥 가기 바랄 것이다. 아쉬움도 있고 슬픔도, 즐거움도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미련 없이 보내 주는 것. 가는 세월 속에 커가는 아이도 있고 청년도 장년도, 부를 축적한 노인도 있을 것이다. 전철을 타거나 파고다 공원에 가거나 종로 3~4가 편에 가면 노인 천국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노인이 보기 어려웠다. 환갑만 지나도 대단한 어른으로 생각했었다. 지금은 노인이 너무 많이 계셔 80 연세가 넘어도 대단한 어른 대접이 부족한 것 같다. 이렇게 늙어있는 노인들은 가장 불운한 세대들이다. 일본정치시대에 태어나서 해방을 맞이하고 5.16 군사혁명 속에 산업전사로 활약했고 보릿고개 없애어 살만한 세상 이루니 어느덧 노인이라 한다, 부를 가지고 늙어가기를 원하지 않는 노인들은 그래도 대책이 있어 다행이겠으나 아무런 대책 없이 늙어 가는 나와 같은 노인들이 나이를 원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 한 나이 더 먹는 것을 거부하는 노인들도 많이 있다. 지금은 덕담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 한다. 흔한 말로 99세까지 88하게 살다 2~3일 아프다 죽으란다. 오래 사는 것도 좋으나 저마다의 형편에 따라 자식에게 부담을 주어 말로는 빨리 죽어야지 하는 노인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사람이 오래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반면 젊은 세대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부담이 큰 입장에 따라 노인학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노인 생계유지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 죽음복도 복이기에 병원 신세 짓지 말고 가족 병시중으로 어렵게 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옛날보다 의학발달과 경제발전, 여유 있는 식생활로 건강하여 평균수명이 매년 올라가고 있다. 모든 사람은 오래 사는 것이 커다란 꿈이고 크게 바라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 꿈은 버리지 않고 더 크게 욕심내고 있다. 예부터 불로장생의 말이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진나라 진시황제도 결국은 죽었다는 것이다. 노인들 오래오래 살라는 말은 흔하게 사용하나 출산 장려하자는 말은 귀하다. 전에는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아들딸 많이 낳으라고 덕담을 했으나 지금은 그런 덕담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생각된다. 낮은 출산, 평균수명 연장되고 하니 세계에서 어느 나라보다 노인증가율이 빠르게 진전되는 것으로 본다. (이제 고령화시대?)사망 율은 저하되고 출산은 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고령화를 억제할 수도 없으나 연구 대책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국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며 노인 스스로 지금까지 전개한 커뮤니티 임팩트(com mu ty lm pact)사업을, 커뮤니티(지역성, 공동성) (임팩트란, 여기서 예를들어 말해 입맛 없을 때 매운 청양고추를 한입 깨물면 매운맛의 충격으로 하여 밥맛이 돌아와 한 그릇의 밥을 다 먹게 된다. 그 충격으로 생각한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는 신노인 문화운동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100-10-1만 시니어 코리아(senor korea) 백만 회원, 십만 봉사자, 일만 리더 leader (VIP) 을 확보해 추진한다면 좋을 것이다. 여기서 저 출산 문제점, 노령화현상 원인 및 영향은 생략하고 노인으로서 노인을 위하는 취지를 말하고 싶다. 연령을 가려 노인취급 구분 하지 말고 건강을 기준으로 노인 취급해야 할것으로 생각해본다. 건강에 따라 연세 많은 노인이 나이 적은 분을 봉사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신노인 문화운동을 절실하게 전개할 필요성을 느낀다. 권위적이고, 폐쇄적이며 세대 간의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이제는 아집을 버리고, 가정의 가부장적인 독선도 버리고, 마음을 열어 신세대에 가까이 가서 컴퓨터도 배우고, 영어 일어 중국어도 배우고, 21세기 신교육을 습득하여 젊은 사람들을 의지할 줄 알고 협조해야 꽁무니라도 따를 수 있다고 본다. 여유 있는 노인들은 부를 앞세운 자기들 영역 안에서의 취미생활을 과시하지 말고, 어려운 노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마음 베풀며, 노인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바란다. 일자리 알선해주는 것도, 먹고 살기 위한 노인이나 봉사하는 사람에게 우선 해주고, 유흥비 마련하고자 하는 노인은 봉사정신 같도록 계몽함이 좋을 것 같다. 한국 경제의 근대화 급성장을 주도했던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베이비부머 붐 세대; Baby boomer)들은 2010년 712만 명으로 추정되며 기업퇴직연령을 55세로 가정하면 1955년생이 만 55세가 되는 지난 201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이와 같은 기록을 인용, 생각해 보면 이 사람들이 노인이 될 때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양면성이 있지만 모두 잘 될 것으로 생각해본다. 노인을 위한 유엔 원칙을 준수하며 지금 노인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인원도 충분히 확보될 것이다. 폭넓은 다양성 있는 값진 봉사활동이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인용해본다. 존경받는 노인으로서, 자립하는 노인으로서, 지혜로운 노인으로서, 공헌하는 노인으로서 신나는 인생을 위한 노인 상호 간에 존경과 우정으로 친밀함을 우선으로 모든 일 해나갈 때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의 노인 세대는 지금 노인들보다 교육수준도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 할 것이다. 어느 나라 사람보다 두뇌가 명석하고 근면하여 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노령화 시대를 극복하여 잘 활용해 갈 것이다. 지금 시작하는 신노인 문화운동은 그때를 위한 지금의 초석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후세대를 위하여 부끄러움 없는 분위기를 전해주는 마음으로 신노인 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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