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에 비가 내린다.
루체른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그린델발트로 이동해야 한다.
참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쉼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아침 스타벅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카페라떼 한 잔
루체른 호수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비에 젖은 카펠교를 마주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
마음이 평화롭다.
맞아, 이게 진정한 여행의 힘이고 의미지.
게으른 여행을 사치라 느낄 필요는 없다.
빈사의 사자상이 있는 바로 옆 라이언 광장으로 꼬마기차를 타러 간다.
대체로 정시에 운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11시 꼬마기차 탑승
40여분 골목들 사이 루체른 곳곳을 누빈다.
한글 오디오가 루체른에 대한 기억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
점심을 위해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쿱에서 삼겹살과 생채를 사서 숙소로~
스위스의 돼지고기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맛을 선사해 준다. 생채 역시 아삭아삭 신선하고 상큼한 맛으로 매번 찾게 만든다.
인건비가 워낙 비싸 자외식을 하는 건 감당하기 힘든 여행경비를 산출시킨다
게다가 맛도 변변찮다.
올 때 이 것 저 것 챙겨온 양념들이 매 끼 가성비 갑, 맛도 갑 만족도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오후, 미처 가보지 못한 시내 구경을 나선다.
둘레길처럼 생긴 산책길을 올라 찾아간 샤또구체 호텔
전망이 가히 예술이다.
루체른 시내와 호수가 한 눈에 들어 오고 멀리 리기, 필라투스가 보인다.
비때문에 야외테이블에 앉진 못했지만 눈으로 가득 담아 본다.
루체른의 마지막 밤을 위해 잘 나가는 바에서 맥주 한 잔
루체른의 일주일이 저물어 간다.
첫댓글 까미노가 무슨 뜻 인가요.
아무렇게나 그냥 붙인 닉네임은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스페인어로
길 이라는 뜻이에요
산티아고에서 걷는 사람들은 모두들 부엔 까미노(좋은 길 되세요) 라고 인사한답니다.
@까미노 아,,,그렇군요. 까미노~!